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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비밀(일본의나라꽃선물인가침략인가)

벚꽃의비밀(일본의나라꽃선물인가침략인가)

  • 류순열
  • |
  • 에세이
  • |
  • 2012-07-30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8896023940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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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두 얼굴의 벚꽃 09
벚꽃 100년史에 찍힌 물음표 010
침략의 징표 015
우정의 선물 08

2.역사의 아이러니 21
국회 벚꽃과 카쓰라·태프트 밀약 023
이순신 vs 도고 헤이하치로 026
전군가도 벚꽃과 일제 곡물수탈 031
역설의 함의 033

3.이승만 vs 박정희 35
벚꽃을 좋아한 박정희 037
벚꽃을 싫어한 이승만 051
이승만의 일본지우기, 박정희의 일본베끼기 059

4.이념에 물들다 65
일본의 나라꽃 068
벚꽃의 풍부한 상징성 073
메이지유신 077
벚꽃, 군국주의에 물들다 085
그밖의 장치들 091

5.조선을 벚꽃으로 메이크업하다 93
창경궁에서 창경원으로 095
개방된 ‘순종의 오락장’ 098
벚꽃놀이에 담긴 의도 100
한·일 꽃놀이 역사 105
사쿠라 세상 110

6. 벚꽃에 취하다 113
조선대중을 사로잡은 축제 116
-벚꽃 아래 사랑
-가수 김정구의 앵화폭풍
-술 취한 여종업원과 벚꽃 도둑
-평양부윤 구타사건
벚꽃놀이에 대한 비난 124
위안부의 벚꽃 130
벚꽃이 된 카미카제 133
벚꽃에 속은 세월 137

7. 벚꽃의 수난 149
되찾은 자유, 폭발한 분노 151
증오의 대상, 벚꽃 155
다시 피는 무궁화 162

8. 벚꽃, 다시 현해탄을 넘다 165
벚꽃의 부활 167
묘목 기증에 나선 일본인들 169
돈은 누가 댔나 171
그들은 왜 벚나무를 실어 날랐나 180
일본인의 열정, 한국인의 반감 183
원산지 문제가 아니다 185
-벚꽃 논쟁도 내셔널리즘?
-일본학자는 왜 제주도 원산지설을 주장했나
계속되는 논쟁 195
벚꽃기증의 함의 196

9. 군국주의 그림자 199
반성은 없다 202
되돌아온 전범들 209
빨갱이 사냥 216
일본전범, 한국전에 참전하다 220
과거에 발목잡힌 벚꽃 227

참고문헌 229

도서소개

이 책은 한일 100년사에 묻힌 ‘벚꽃의 비밀’을 풀기 위해 ①해방 후 일본인은 왜, 무슨 뜻으로 벚나무를 기증한 것인지 ②한국은 그 벚나무를 무슨 생각으로 받아 심은 것인지 ③일본인에게 벚꽃이란 무엇이었는지 ④벚꽃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 되었는지 하나하나 추적했다. 대목마다 관련 사진들도 하나하나 수집해 물렸다. 특히 특무대장으로 권력을 휘두르다 암살된 김창룡과 함께 찍은 박정희 대통령의 1950년대 사진은 필자가 입수한 미공개 단독 자료이다.
벚꽃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봄꽃이다. 올 봄 삼성에버랜드 조사에서 한국 성인남녀 100명중 45명은 가장 좋아하는 봄꽃으로 벚꽃을 꼽았다. 2위 개나리(27%)와 격차가 컸다. 그러나 좋아하는 만큼 벚꽃을 잘 알지는 못한다. 벚꽃이 언제, 어떻게 심겼는지 그 역사는 알지 못한다. ‘벚꽃의 비밀’은 이 땅의 벚꽃 역사를 추적한 논픽션이다.

일간신문 기자인 필자는 정치부 기자로 국회를 출입하던 시절 활짝 핀 벚꽃길을 걸으며 문득 궁금했다. 왜 하필 벚꽃일까. 일국의 상징적 공간인 국회 주변에 왜 일본의 나라꽃이 심겼을까.

자료와 증언을 확보하면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벚나무는 100년 전 일제에 의해 심겼고, 해방 이후 베어져나갔다. 성난 조선 대중의 화풀이 대상이 된 것이다. 벚꽃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탓이다. 그런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진해 벚꽃도, 전군가도의 벚꽃도 뽑혀나간 자리에 다시 심겼다. 국회 주변에도 뿌리내렸다. 1960년대 들어 재일교포와 일본인이 대거 기증에 나선 결과였다. 일본의 기업인, 언론인 등 영향력 있는 일본인과 일본 기업들이 기증에 참여했다.
일본인들은 왜, 무슨 뜻으로 벚나무를 기증한 것인가. 이 책이 궁극적으로 풀고자 한 의문이다. 한일 친선인가, 군국주의 향수인가.

이와 관련해 최근 주목할 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세워진 위안부 추모비에 대해 일본이 철거를 요구하면서 벚나무 기증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과거사를 덮는 조건으로 벚나무를 선물하겠다는 말이다. 그들은 여전히 벚꽃을 군국주의 연장선에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벚꽃은 정치·군사적 꽃이었다. 일본 군국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정책이었다. 일본 군사정권은 침략 전쟁에 벚꽃을 끌어들였다. 이데올로기를 뒤집어쓴 벚꽃은 일본과 식민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몰았다. “천황을 위해 사쿠라 꽃잎처럼 지라”는, 그 유명한 문구는 젊은 생명들을 앗아간 무서운 레토릭이었다. 식민지 영토에 꽂혀 일본 제국령을 알렸다. 벚꽃은 그렇게 일본 군대와 함께 행진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기증의 순수성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성과 사과가 전제되었다면 한일친선의 의미는 분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과의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 패망 이후 반성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않은 결과이다. 일본은 과거사를 덮고 극우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벚꽃 기증의 의미도 이 흐름에 맞춰 해석될 수밖에 없다. 벚꽃은 여전히 해방되지 않았다. 일본 군국주의 역사의 먼지를 털어내지 못했다. 온전히 아름다운 자태 그대로의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이다.

벚꽃을 없애야 한다거나 즐기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일본은 과거 벚꽃마저도 정책 수단으로 정교하게 활용했고, 지금도 여전히 정치적으로 활용하는데 그들이 기증한 벚꽃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봐도 괜찮은지, 그러는 것이 일본인들에게는 어떻게 비칠지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이 책은 한일 100년사에 묻힌 ‘벚꽃의 비밀’을 풀기 위해 ①해방 후 일본인은 왜, 무슨 뜻으로 벚나무를 기증한 것인지 ②한국은 그 벚나무를 무슨 생각으로 받아 심은 것인지 ③일본인에게 벚꽃이란 무엇이었는지 ④벚꽃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 되었는지 하나하나 추적했다. 대목마다 관련 사진들도 하나하나 수집해 물렸다. 특히 특무대장으로 권력을 휘두르다 암살된 김창룡과 함께 찍은 박정희 대통령의 1950년대 사진은 필자가 입수한 미공개 단독 자료이다.

일본의 나라꽃, 군국주의 정책이 되다
벚꽃은 오래전부터 일본의 문화적 내셔널리즘의 상징이었다. 이미 9세기경 중국인과는 다른 일본인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되었다. 1천여 년 전부터 벚꽃은 일본의 나라꽃이었던 것이다. 오랜 세월 일본 대중의 삶에 깊숙이 침투한 벚꽃의 다양한 이미지가 축적되면서 일본 특유의 정체성을 형성한 결과였다.
메이지 유신 이후 벚꽃은 단순히 나라꽃이 아니라 정치·군사적 꽃으로 변질됐다. 군사정권은 벚꽃의 상징성을 식민지 전쟁에 적극 활용했다. 상징 조작의 밑거름은 이미 일본 벚꽃 역사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쌀, 여자, 생산력, 생식력, 삶, 죽음, 환생과 같은 인간관계와 인생의 과정이 이미 거기에 담겨 있었다. 군사정권은 이 같은 풍부한 벚꽃의 상징성을 정교하게 재구성했다. 죽음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벚꽃의 낙화는 ‘천황을 위한 전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일본 대중에게 각인됐다.

식민 문화정책, 창경원 벚꽃놀이
일제는 조선 영토를 벚꽃으로 장식했다. 내지(內地)화, 즉 일본의 영토화였다. 조선의 민족성을 없애려는 문화 정책이기도 했다. 일제는 먼저 창경궁을 오락장으로 만들었다. 이름을 창경원으로 바꾸고 백성에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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