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직장인도 은퇴 후 공무원만큼 연금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월급쟁이, 어설픈 재테크보다 연금 투자에 눈떠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직접 운용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직장인을 위한 연금 투자 지침서. 나아가 일반 회사원도 공무원연금만큼 수령할 수 있는 고수익 연금 투자 전략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쉽게 알려준다. 1인 가구, 전업주부, 맞벌이 및 외벌이 부부, 자영업자 등 개인 형편에 맞는 연금 플랜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책은 2023년 시행되는 최신 법규를 적용해 연 600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는 연금저축펀드, 연 1,800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는 연금 계좌 등 놓치면 손해인 절세 노하우도 총정리했다. 은퇴 후 연금 수령 기간에도 계속해서 돈을 불려 나가고 원금은 유지하되 이자 소득만으로 생활하는 방법 등 꿀정보가 가득하다.
이상건 미래에셋연금과투자센터 대표는 “연금 운용에서 인출까지 일관된 과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이 책은 그 과정 전반을 쉽게 설명하고,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엑기스’를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게 정리했다”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은퇴자의 현실, 기-승-전-치킨집?
연금 백만장자로 은퇴하는 길이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은퇴 평균 나이는 50.2세, 국민연금 수령은 평균 65세(1969년생 이후)로 10~15년간 소득 공백기가 생긴다. 은퇴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사람이 많고 문턱이 낮은 자영업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자영업이 유독 많다는 일본보다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은 2배 이상이다. 기-승-전-치킨집이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할 정도다.
2022년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57만 원에 불과할 정도로 국민연금이 노후 생활에 충분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개혁 방안이 세계적인 추세다. 따라서 저자는 한 살이라도 빠를수록 연금 투자에 눈뜨라고 강조한다.
책에서 말하는 연금 투자는 미국의 401(K) 퇴직연금제도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팬데믹 이후 퇴직연금 주식을 팔아 연금 백만장자로 은퇴한 사람이 26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도 미국처럼 연금을 직접투자할 수 있는 제도가 이미 도입되었지만 이를 잘 모르고, 알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연금 투자의 개념부터 방법 및 투자전략까지 모든 것을 핵심만 자세히 설명한다. 연금 투자는 크게 연금저축형과 퇴직연금형 두 가지가 있다. 이를 잘 적용하면 누구나 연금 백만장자 은퇴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떻게 하면 공무원 부럽잖은 연금 받나?
직장인과 달리 공무원은 정년퇴직이 보장되며 퇴직 후 두둑한 연금까지 받는다. 2022년 기준 공무원연금의 평균 수령액은 241만 원으로 국민연금 수령액의 4배 이상이며, 그 차이는 납입액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국민연금은 연봉의 9%, 공무원연금은 18%를 연금에 납입한다. 따라서 그 차이인 9%를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에 납입한다면 직장인도 공무원 부럽지 않은 연금 은퇴자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세금 혜택이 풍부한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퇴직연금 중 DC형과 IRP를 잘 운용해 연간 수익률 7%를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또 다른 차이는 바로 기준소득월액 상한선. 2022년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선은 553만 원, 공무원연금은 856만 원이다. 즉 연봉 6,636만 원 이상인 사람은 연봉의 9%를 추가로 연금에 투자해도 온전히 9% 추가 납부가 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경우의 수까지 모두 조사해 연봉 수준에 따른 추가 납입액을 세세히 알려준다. 2023년 달라지는 연간 소득공제액(600만 원) 기준으로 연봉 수준에 따른 추가 납입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개좌 개설부터 무진장 쉽다!
한국형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고수익도 챙겨라
책은 초보자들을 위해 연금 투자의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상세하게 소개한다. 연금 계좌 개설부터 연금을 직접 운용하는 방법, 나아가 고수익을 얻는 전략까지 연금 투자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회사생활과 육아 및 자녀교육에 바쁜 직장인들이 따로 고민할 필요 없이 무작정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전략의 경우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개인연금은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어서 아기도 가입이 가능하며 만 55세 이후 수령할 수 있다. 운용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므로 20대에 연금 투자를 시작한다면 비교적 이른 나이에 파이어족이 될 수도 있다. 연금 수령액은 연 1,200만 원까지 종합과세가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은 DC형과 IRP의 경우 다양한 ETF 상품에 직접투자할 수 있는데, 책은 초보자들을 위해 ETF의 기본 개념과 ETF 상품 이해, 네이버에서 ETF 상품 고르는 법 등 작지만 실용적인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업종(섹터)별 ETF와 테마별 ETF의 주요 목록도 넣었다. 2022년 4월 14일 이후 퇴사한 근로자부터는 퇴직금을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지급받는 것이 의무화되었는데, 이를 비롯해 달라진 퇴직연금제도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주식, 채권, 실물을 3:5:2로 구성한 한국형 올웨더 포트폴리오(연금저축형 & 퇴직연금형)도 초보자에게 유익할 것이다. 글로벌 주식, 미국 S&P500, 미국 나스닥, 미국 중장기 채권, 미국 리츠와 이머징 주식 등 선진국 지수를 중심으로 골고루 넣었다는 것이 특징. 수익은 최대한 올리고 위험은 최대한 낮추는 전략이다.
마지막 13장에서는 총 6가지 사례를 통해 연령 또는 상황에 맞는 연금 플랜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라면 27~55세까지 매달 33만 원에서 55만 원을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했을 때 국민연금 포함 매달 270만 원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이런 식으로 외벌이 부부, 맞벌이 부부, 자영업자, 전업주부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한 포트폴리오가 마련되었으니 초보자들은 그대로 따라 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