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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사랑

최소한의사랑

  • 전경린
  • |
  • 웅진지식하우스
  • |
  • 2012-07-26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011489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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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떨어지는 단추들
기억나지 않는 이틀
반짇고리 파는 노인
어느 단독 가구주의 겨울 주소
북쪽 바다의 왕
배 카페 뒷집
고독의 기법
세상만사 상담소
역광장
평화호텔
비무장지대
오픈 더 킹덤
사라수 탁자
들판의 노인
눈 덮인 숲속에서
돌처럼 깨어지는 눈물
사물이 하는 말
담요일 수도, 빗방울일 수도 있는
새들이 떠난 여백
에필로그 - 푸른 심장

작가의 말

도서소개

최소한 우리가 해야 할 것들! 삶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가 전경린의 소설 『최소한의 사랑』. 결핍이 가득한 시대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미스터리한 설정과 환상적인 장치를 선보인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 잃어버린 배다른 여동생 유란을 찾아 나선 희수의 여정으로 시작된다. 수십 년 동안 없는 사람으로 취급해온 유란. 죽어가는 새엄마의 부탁으로 유란을 찾아 나선 희수는 그녀가 북쪽 끝, 접경지대의 한 도시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유란은 이미 자신이 지내던 집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의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진 후였다. 희수는 유란의 방에서 유란을 기다리며 유란의 삶을 흉내내는데….
“가장 최소한의 것들을 지키지 못해
세상엔 이토록 많은 고통과 상처가 얽히는 것이다”

우리 문단에서 가장 독특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가 전경린의 미스터리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전경린. 삶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가득한 문장과 여성의 내면 심리를 정확히 짚어내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로 그 이름만으로 독자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그가 2년 만에 새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최소한의 사랑》은 결핍이 가득한 시대에 던지는 전경린의 혜안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미스터리한 설정, 환상적인 장치로 작가 전경린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소설이다.
《최소한의 사랑》은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아니 사실은 일부러 버렸던, 배다른 여동생 유란을 찾아 나선 희수의 여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수십 년 동안 모든 가족들이 없는 사람 취급했던 유란. 죽어가는 새엄마의 부탁으로 그녀의 행방을 찾아 나선 희수는 그녀가 북쪽 끝, 접경지대의 한 도시에 있음을 알고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유란은 자신이 지내던 집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의 흔적만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 희수는 유란의 방에서 지내며, 유란을 기다리며, 유란이라는 타인의 삶을 흉내 내기 시작하는데…….
이 소설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모여 있는 ‘유실물 보관소’와 같다. 읽다 보면 마치 내가 그 이상한 도시에 짐을 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은 체험 속에, 그동안 잃어버렸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이 생각난다. 이 작품은 묻는다. 나에게는 꼭 찾아야 하는 소중한 것이 있는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최소한 것은 무엇인지? 독특한 통찰력으로 이 시대의 아픔을 보듬는, 전경린만이 들려 줄 수 있는 물음이다.

이것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가장 전경린다운 소설이다

“그 애를 찾아야 해, 최소한, 우린 그래야 해.”
이 말을 꺼내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린 것이다.

사랑 이야기를 지독하게 써 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사랑 아닌 사랑 이야기가 있다. 온갖 형태의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 전경린. 그는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단어의 쓰임이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하며, 얼마나 깊은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해준 작가다.
제목에 사랑이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지만,《최소한의 사랑》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죄책감과 의무, 그리고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자신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을 아는 한 여자의 고군분투를 통해 인간답게 산다는 것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남녀 간의 감정 묘사를 주로 다룬다는 작가에 대한 선입견을 가볍게 넘어, 다양한 인간관계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빛깔들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삶의 아픔에 대한 독특한 통찰과 어디선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꼬집고 심하게 흔드는 문장의 힘은 더 강해졌다.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실망하지 말라.《최소한의 사랑》은 가장 전경린다운 소설이다.

인간관계는 옷과 단추의 관계와 같다
힘없이 떨어지거나 목숨을 걸고 붙잡거나

“단추를 달면 돌아선 마음도 되돌릴 수 있어.
내 바느질은 특히 효험이 좋지.”

주인공 희수에게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남편이 있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의 셔츠에서는 매번 여지없이 단추가 하나씩 떨어져있다. 하나뿐인 열여섯 살 딸은 고모가 있는 호주로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궁리만 한다. 떨어지는 단추처럼 인생의 한복판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꿰매어 달 용기도, 그렇다고 잘라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희수에게, 거부할 수 없는 미션 하나가 주어진다. 요양원에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새엄마가 희수의 팔을 절실하게 붙잡고 말한 것이다. “유란이 좀 찾아다오.”
수십 년 동안 없는 사람 취급해 온 배다른 여동생 유란. 사실 희수는 어린 시절 오빠와 함께 일곱 살 밖에 안 된 유란을 길가에 버렸었다. 다시 찾기는 했으나 그 날 이후로 유란은 다시는 집으로, 자기 엄마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희수는 정체불명의 반짇고리 파는 노인을 만난다. 불현듯 나타나 ‘너를 찾아왔다’는 이 노인은 희수를 따라가 남편의 단추를 모두 달아준다. 떨어졌던 단추가 모두 매달린 것을 본 남편이 말한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가면 가나보다, 떨어지면 떨어지나 보다 하고 무엇이든 쉽게 놓아버리지. 아무것도 붙들지 않잖아.”
그 말을 들은 후, 희수는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닫는다. 그리고 북쪽 도시로 유란을 찾아 갈 용기를 낸다.
《최소한의 사랑》에 나오는 희수의 여정은 마치 떨어진 단추를 꿰매는 과정과 같다.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은 어쩌면 단추 같은 것들이다. 제대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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