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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인생의 역사

  • 신형철
  • |
  • 난다
  • |
  • 2022-10-31 출간
  • |
  • 328페이지
  • |
  • 124x210mm/426g
  • |
  • ISBN 9791191859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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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편집자의 책소개

 

“나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평론가 신형철의 신작

 

우리 문학을 향한 ‘정확한 사랑’이자 시대를 읽는 탁월한 문장, 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인생의 역사』라 이름한 이번 책을 두고 ‘시화(詩話)’라 묶었으니, 한 편의 시를 읽고 시를 나누는 이야기, 그리하여 시에서 인생을 배우고 인생을 시로 이루는 글이라 하겠다. 10대 어느 날 시와 사랑에 빠졌고 20대 처음으로 연재한 글이 시화를 흉내낸 것이었음에, 곧 평론가이자 작가 신형철의 글쓰기, 그 ‘원형’이 여기에 있다.

 

총 5부에 걸쳐 동서고금 25편의 시를 꼽아 실었다. 상고시가인 「공무도하가」부터 이영광 시인의 「사랑의 발명」까지, 역사의 너비와 깊이를 한데 아우르는 시편들이다. 시를 함께 읽고자 함이나 그 독법을 가르치는 글은 아니다. 직접 겪은 삶을 시로 받아드는 일, 그리하여 시를 통해 인생을 겪어내는 이야기라 하겠다. 저자의 말대로 시를 읽는 일은 아는 것이 아니라 겪는 것, 이번 시화가 ‘인간이라는 직업’을 가진 모두를 위한 책인 이유다.

 

한국 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 화백의 작품으로 표지의 격을 더했다. 시화, 곧 삶 위에 선을 긋고 겪음으로 면을 이루는 일. ‘인생’과 ‘역사’가 나란한 제목에 다시 한번 방점을 찍어둔다. 인생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물음이자, 각자의 해답을 찾아가는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시’는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대단한 예술이다. 시는 행(行)과 연(聯)으로 이루어진다. 걸어갈 행, 이어질 연. 글자들이 옆으로 걸어가면서(行) 아래로 쌓여가는(聯) 일이 뭐 그리 대단할 게 있겠는가. 그런데 나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건 인생이기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인생도 행과 연으로 이루어지니까.

“시는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그것은 빈 바구니예요. 당신의 인생을 거기 집어넣고 그로부터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죠.”(메리 올리버) 이런 생각까진 못했어도 10대 후반의 어느 날부터 시를 좋아했다. 스물몇 살 때 사람들 보라고 처음 어딘가에 연재한 글도 시화(詩話)를 흉내낸 것이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때의 것을 닮은, 내 글쓰기의 원형이다.

_본문 중에서 

목차

 

책머리에 내가 겪은 시를 엮으며 …… 5

 

프롤로그 조심, 손으로 새를 쥐는 마음에 대하여 …… 17

―베르톨트 브레히트,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1부 고통의 각

가장 오래된 인생의 낯익음 …… 31

―「공무도하가」

무죄한 이들의 고통에 대하여 …… 37

―『욥기』

언제나 진실한 것은 오직 고통뿐 …… 45

―에밀리 디킨슨의 시 두 편

왜 모든 강간은 두 번 일어날 수 있는가 …… 53

―에이드리언 리치, 「강간」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생 …… 63

―최승자, 「20년 후에, 지(芝)에게」

 

2부 사랑의 면

그대가 잃을 수밖에 없는 그것 …… 75

―윌리엄 셰익스피어, 「소네트 73」

연인들에게 묻는다, 우리의 존재를 …… 83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무정한 신과 사랑의 발명 …… 91

―이영광, 「사랑의 발명」

허공을 허공으로 돌려보내는 사랑 …… 99

―나희덕, 「허공 한줌」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요 …… 107

―메리 올리버, 「기러기」

 

3부 죽음의 점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 117

―김시습, 「나는 누구인가」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 이유 …… 125

―W. H. 오든, 「장례식 블루스」

외로움이 환해지는 순간이 있다 …… 133

―황동규, 「홀로움은 환해진 외로움이니」

유일한 황제는 아이스크림의 황제 …… 141

―월리스 스티븐스, 「아이스크림의 황제」

운명이여, 안녕 …… 149

―한강, 「서시」

 

4부 역사의 선

그런 애국심 말고 다른 것 …… 161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 두 편

윤동주는 ‘최후의 나’를 향해 갔다 …… 169

―윤동주, 「사랑스런 추억」

그러나 문학은 기적적이다 …… 177

―황지우, 「나는 너다 44」

광화문에서 밥 딜런이 부릅니다 …… 185

―밥 딜런, 「시대는 변하고 있다」

아름다운 석양의 대통령을 위하여 …… 195

―신동엽, 「산문시 1」

 

5부 인생의 원

하나의 절망을 극복하기 위한 임의의 다른 절망 …… 205

―이성복, 「생에 대한 각서」

단 한 번의 만남이 남긴 것 …… 213

―레이먼드 카버, 「발사체」

절제여, 나의 아들, 나의 영감(靈感)이여 …… 223

―김수영, 「봄밤」

이 나날들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 …… 231

―필립 라킨, 「나날들」

모두가 사랑하고 대부분 오해하는 …… 240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부록 반복의 묘

오타쿠의 덕 …… 249

―어느 ‘윤상 덕후’의 고백

누구도 완전히 절망할 수는 없게 만드는 이상한 노래 …… 255

―코로나 시대의 사랑

인간임을 위한 행진곡 …… 263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

실패한 사랑의 역사를 헤치고 …… 269

―최승자의 90년대를 생각하며

오디세우스와 아브라함 사이에서 …… 289

―황동규의 최근 시

 

에필로그 돌봄, 조금 먼저 사는 일에 대하여 …… 305

―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본문에서 인용한 글과 책 ……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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