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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바웃

워커바웃

  • 김하경
  • |
  • 삶이보이는창
  • |
  • 2012-06-30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6655011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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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누가 죽었어요? 7
초란 35
지르 자자! 찌찌! 77
비밀과 거짓말 103
워커바웃 151
둘례전 215

해설: 후(後)일담에서 다시 전(前)일담으로_김명인 337
작가의 말 363

도서소개

고통받고 상처받는 이 시대의 사람들!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하경의 두 번째 소설집 『워커바웃』.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작가의 단편 5편과 중편 1편이 수록되어 있다. 호주 원주민의 전통 ‘워커바웃’처럼 자신의 삶의 근원을 만나고 돌아와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워커바웃》, 뇌사에 빠진 사람의 산소호흡기를 떼고 장례를 치르기로 한 가족과 친구들이 겪는 곤혹감을 그린 《누가 죽었어요?》, 현장을 떠나 귀농을 선택한 전직 노동자의 이야기 《초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 《지르 자자! 찌찌!》 등 일상의 모습, 현실의 모습을 담아냈다.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굴뚝에 올라가는 상황은 여전히 똑같으니까요.
굴뚝 높이가 100미터냐 30미터냐가 다르다면 다르겠지요.

문학평론가 김명인은 ‘지연되고 반복되는 이야기’를 소설이라고 했다. 지연되고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그 생명력의 근원은 무엇인가. 우리는 김하경의 소설을 통해 그 해답을 공명(共鳴)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밖의 ‘타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공명을 통해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공감(共感)을 넘어서는 공명을 꿈꾸기에 가능한 것이다.
‘세상은 어떻게 되든 소설은 나와야 한다는 듯이 하염없이 쏟아져 나오는’, 안으로 안으로만 골몰하며 자기 연민에 빠져 있는 요즘 소설들을 읽는 데에 염증을 느끼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작품집이다.

김하경의 두 번째 소설집 『워커바웃』이 출간되었다. 적지 않은 연세에 여러 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작품 활동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 작가 김하경의 새 소설집으로, 다섯 개의 단편과 한 개의 중편이 실려 있다.
2012년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상처 받고 때로는 죽어간다. 참사는 이 시대의 일상이 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철거민들이, 해고자들이, 이주노동자들이, 중고생들이, 채무자들이 줄을 서서 죽음의 길을 갔다. 용산참사를 보아도 그렇고, 쌍용투쟁을 보아도 그렇다. 하지만 그것이 참사가 아니라, 그러한 죽음들이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무도 그 죽음을 놀라운 사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그 죽음을 불가피한 것으로, 또는 예상했던 하나의 비용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참사다. 그리고 모두가 침묵하는 것이 바로 참사다.
교역량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불을 넘는 부자나라 대한민국의 현실 아래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 김하경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위와 같은 현실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 안에서 필부필부가 겪는 일상의 모습, 삶의 모습은 또한 어떠한가. 글을 통해 밀려나고 소외되고 상처 받은 사람을 보듬어나가는 작가 김하경의 글쓰기 궤적을 따라가 보자.

이른바 99퍼센트의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공명(共鳴)하는 이야기

「누가 죽었어요?」는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진 한 사람을 두고 결국 산소호흡기를 떼고 장례를 치르기로 한 가족과 친구들이 겪게 되는 곤혹감을 가벼운 터치로 다룬 작품이다. 독자는 필부(匹夫)들의 삶을 웃으며, 때론 찌푸리며 읽어내려 갈 것이다.

「초란」은 싸움에 지쳐 현장을 떠나 귀농을 선택하여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는 축산업을 시작한 한 전직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이탈자’로서의 부채감을 떨치지 못하던 차에, 옛 직장에 남아서 노동조합운동을 하고 있는 후배로부터 온 전화를 받으며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 시작된다. 전직 노동자로서의

부채감도 현실적이고, 현직 소생산자로서의 자기의식도 현실적이기 때문에 이 갈등은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갈등이 아닐 수 없다.

「지르 자자! 찌찌!」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배경으로 가부장적인 남편과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에 막무가내로 참석하는 늦둥이 딸, 그리고 언어장애를 앓는 어린 손녀를 가진 한 여성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가족 내의 중층적 갈등과 문제의 해결에 도달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비밀과 거짓말」은 영화 <화양연화>를 남편과 함께 보고 잠든 부인이 돌연 ‘이혼하자’는 메일 한 통을 보내고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아내에게는 비밀이 있었던 것이다. 대의를 위한 것이었다고는 하나, 부부와 아내의 가족에게는 상처를 내고 말았다. 물론 그 상처는 작품의 말미에 아물기 시작하지만 작지 않은 흉터를 남기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끊임없이 어긋나는 것이 삶이지만, 결국 서로 보듬고 끌어안는 것 역시 삶이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중편 「둘례전」은 불행한 가족사를 가진 한 여성과 섬 출신의 고아 청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전적인 팜므파탈적 사랑의 이야기이다. 작품이 파국으로 치닫기까지 겪게 되는 주인공들의 내적 갈등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오랜 투쟁과 좌절 속에서 벼려진 통찰!
‘율포가 아프면 강남도 아프고,
영도조선소가 아프면 가로수길도 아프다.’

이 소설집의 표제작인 「워커바웃」의 일인칭 주인공 ‘한홍이’는 10여 년 만에 고향 율포에 다녀온다. 이 여정은 호주 원주민의 전통인 ‘워커바웃’처럼 자신의 삶의 근원을 만나고 돌아와 부쩍 성장하는 과정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순간 깨달았다. 내가 이들과 똑같이 느끼고 똑같이 말하게 되었다는 것을. 비로소 굴뚝 위 사람들과 굴뚝 아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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