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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달리기

철학자와 달리기

  • 마크롤랜즈
  • |
  • 유노책주
  • |
  • 2022-10-13 출간
  • |
  • 320페이지
  • |
  • 142 X 210 mm
  • |
  • ISBN 97911923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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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내가 왜 달리는지 안다.
바로 중년의 위기 때문이다”
미국의 마라토너 이언 톰슨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행복하기 때문에 달리고, 달리기 때문에 행복하다. 이 과정을 통해 가장 순수한 나를 만난다. 달리기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2년만 있으면 50이 되는 중년의 철학자 마크 롤랜즈는 이리저리 고장 난 육체를 이끌고, 훈련도 거의 하지 못해 찜찜한 마음을 안은 채 마이애미 마라톤의 스타트라인에 섰다. 별안간 신발을 신을 수도 없을 정도로 엄지발가락이 퉁퉁 붓고, 내리막길을 천천히 걸어도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재활을 했음에도 종아리 근육 파열이 재차 찾아오는 일도 그를 막지는 못했다.
바로 그 순간, 인생의 의미 있는 달리기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고향 웨일스에서 하루 종일 달리던 소년, 사랑하는 늑대 브레닌과 함께 프랑스의 해변과 아일랜드의 산을 누비던 청년, 그리고 이제는 플로리다의 늪지를 개 휴고와 달리는 중년의 자신이. 철학자 마크 롤랜즈는 거의 전 생애를 달렸다. 그에게 있어 달리기와 철학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수많은 달리기의 기억을 더듬고 그 속에서 여러 철학자의 사유를 찾으며 저자는 묻는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보는 질문인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고. 달리 말하면,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또는 ‘삶에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이며, 살아가는 방식이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반영한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볼 수도 있다.

삶도 달리기도 놀이가 될 때
가장 가치 있다
우리는 어떤 측면에서 괴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 바로 쓸모를 효용과 가치에만 두는 공리주의 시대이다. 돈은 필요한 물건을 사는 수단이다. 약은 건강을 되찾아 주는 수단이므로 도구적 가치가 있다.
달리기 역시 건강하고 싶다든가 여가 활동으로 한다는 등의 도구적 가치를 가진다. 그러나 도구적 가치‘만’ 가진다는 주장은 틀렸다. 도구적 가치는 달리기의 주된 가치도 아닐뿐더러 그 주장은 사실도 아니다.

달리기에서는 삶의 본질적인 가치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본질적 가치란 행복처럼 가치 자체가 목적인 가치를 말한다. 달리다 보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새롭게 찾은 앎이라기보다는 되찾은 앎에 가깝다.
어렸을 때 체화했지만 어른이 되어가며 잊어버린 이 앎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힌트는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삶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가장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있다.

열셋부터 마흔여덟이 될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린 저자는 마침내 달리기가 놀이가 될 때, 그저 순수하게 달리기 위해 달릴 때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이와 개는 이유 없이 달린다. 그리고 놀기 위해 논다. 삶에서 본질적으로 가치 있고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은 일이 아닌 놀이이다.
그들은 애쓰지 않고도 본질적 가치를 직관적으로 안다. 환희는 본질적 삶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기에 이런 열정과 함께 환희가 온다. 도구적 가치의 지배를 받는 삶은 무엇을 하건 그 목적이 다른 것에 있기에 늘 쫓아다니기 바쁜 삶이다. 현세에 의미가 있다면 ‘쫓아가지 말고 그저 달려라’ 이외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반문한다.

42.195km,
삶과 죽음, 나이 듦과 자유를 깨닫는 거리
살아가다 보면 큰 소리로 나를 덮치고 멈추게 하려는 수많은 이유를 알게 된다. 삶이 지쳐갈수록 그 이유들은 더 많고 거세진다. 하지만 달리기를 통해 느끼는 자유는 그 이유들이 아무리 거칠게 으르렁대도 나를 강제할 수 없음을 알게 한다. 바로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노년의 자유이다.
나이가 들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향하고 있는 목적지가 아니라 외부의 환희가 내부로 들어와 우리를 따뜻하게 하는 그러한 순간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즉 결과가 아닌 활동에, 목표가 아닌 행동 자체에 혼신을 다하는 순간에 가장 근본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환희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무엇인가를 ‘인식’하는 것이며, 한 사람의 삶에서 자명해지는 본질적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몰입과 집중, 혹은 심지어 고통도 환희의 한 형태일 수 있다. 그 형태가 무엇이든 환희는 달리기의 심장박동에서 가장 뚜렷하게 경험된다. 달리기가 이 중년의 철학자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토록 중요한 이유이다.

달리기는 마치 기억이 날 듯 말 듯 애태우다 사라지는 꿈처럼 한때 알았지만 기억할 수 없었던 진리를 속삭인다. 자유와 환희는 삶에서 본질적 가치를 느낄 때 찾아오는 가장 확실한 증상이며, 목적과 의미가 멈춘 곳에만 존재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느끼는 것이다.
이 독창적이고도 감동적인 책 속에 녹아 있는 죽음, 중년과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통해 정점에 오르는 순간부터 언제나 내리막길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에 달리기가 가져다줄 최고의 선물을 만나 보기를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달리다 보면 삶의 가치를 알게 된다

1장 삶도 달리기도 핵심은 도전이다
2011년의 달리기, 마이애미, 미국
준비는 끝났다?
무모한 정신과 고장 난 육체
미국적 사유 방식과 달리기
삶은 내리막길이다
노년을 향해 뛴다
달리기는 육체가 기억하는 방법이다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의 마술

2장 삶도 달리기도 자유를 찾아 나서는 일이다
1976년의 달리기, 미니드 마엔, 영국
기억은 내용보다는 방식이다
기억 속 첫 달리기에는 이유가 없었다
달리기 젬병이 달리기에 열중했던 이유
모든 달리기에는 고유의 심장박동이 있다
생각이 사유로 변하는 순간
나는 사람이 아니라 개와 달린다

3장 삶도 달리기도 작은 변화가 쌓여 큰 변화가 된다
1999년의 달리기, 래스모어 반도, 아일랜드
늑대 브레닌과의 첫 달리기
무리 지어 달리기
큰 엉덩이 영장류의 달려야 할 운명
우리는 달리도록 진화했다
굳이 숨차도록 달려야 하는 이유

4장 삶도 달리기도 놀이가 될 때 가장 가치 있다
2007년의 달리기, 마이애미, 미국
가 버린 시간의 달리기
스프링클러와 아메리칸드림
일을 숭상하고 놀이를 거부하는 나라
달리기의 본질은 놀이이다
언덕을 전력 질주하는 즐거움
영원의 관점으로 응시하면

5장 삶도 달리기도 잘못되어 가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된다
2009년의 달리기, 마이애미, 미국
삶도 죽음도 빠르게 흐르는 곳
에덴의 뱀들
고통과 즐거움은 모두 인식에서 비롯됐다
삶은 인간에게 가장 나쁘다
염세주의가 찾아낸 삶의 희망
사랑이 있을 자리는 어디인가
모든 사랑은 신에 대한 전쟁이다

6장 삶도 달리기도 그 자체가 목적이다
2010년의 달리기, 오브 강둑, 프랑스
우리를 파괴하는 것은 시간의 범람이다
브레닌의 마지막 불꽃
진화의 제비뽑기에서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무너져 가는 세월을 어찌할 것인가
환희는 삶의 메아리를 타고 반복된다
내 삶에 젊음을 복원하는 법

7장 삶도 달리기도 선택의 연속이다
2011년의 달리기, 마이애미, 미국
하프 마라톤과 풀 마라톤의 갈림길
‘데카르트기’에서 ‘흄기’로
‘사르트르기’의 신세계
아무것도 나를 멈추게 할 수 없다
육체적 고통에서조차 자유로워지는 순간
자유의 경계에서 달리기

8장 삶도 달리기도 모든 의미와 목적이 멈출 때 시작된다
2011년의 달리기, 마이애미, 미국
42.195킬로미터, 삶의 의미와 목적이 멈추는 곳
놀이는 살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든다
삶의 가장 중요한 임무
페이디피데스의 달리기
쾌락과 환희와 행복 사이
주어진 운명과 화해하는 법

감사의 글 나의 인간 무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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