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

  • 스티븐커트
  • |
  • 에클레시아북스
  • |
  • 2013-04-18 출간
  • |
  • 226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363g
  • |
  • ISBN 9788996381259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한국교회 모든 성도를 위한 톰 라이트 신학 소개서

본서는 영국의 한 성공회 목회자가 톰 라이트와 그의 신학,
이를 적용한 목회 경험을 정리해서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톰 라이트 저서들에 담긴 깊고 다양한 성경신학의 통찰들을
간단명료하면서도 올바르게 요약 소개하고,
이 통찰들을 자신의 목회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한 사례들을 이야기한다.
본서는 톰 라이트의 신학에 대한 몰이해와 경계심 가득한 눈빛을 여전히 떨치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많은 신학자, 목회자, 신학생, 성도들의 오해를 풀고
톰 라이트의 신학을 제대로 논하고 배우고 적용하는 데 유용한 열쇠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추천사≫
톰 라이트의 책에 관한 책이라고? 그토록 강렬한 감동과 영감을 우리에게 선사한 그의 신학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정말 멋진 발상이다!
-랍 벨(Rob Bell), 『사랑이 이긴다』 저자

우리가 믿는 내용은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즉 우리의 신학은 우리 삶의 전략을 결정한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이 책은 실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예수와 초대 교회의 삶과 메시지에 관해 획기적인 내용을 전하는 톰 라이트의 저서들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전한다. 그뿐 아니라 라이트의 신학이 지역 교회를 통해 지역 공동체에 어떤 방식으로 실제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생각을 자극한다.
-스티브 초크(Steve Chalke), Oasis Global 창립자, 런던 Church.co.uk 대표

스티븐 커트는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한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톰 라이트의 매우 다양한 사상의 흐름들을 한 데로 끌어 모아 전체 내용을 읽기 쉽도록 친절히 인도한다. 또한 수년 간 자신의 사역 안에서 이 신학을 실제로 적용하려고 애쓴 사람으로서 상당한 통찰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Tom Wright for Everyone)에 담긴 그의 깊은 성찰은 우리를 자극하며 도전하도록 이끈다. 한마디로 필독서다.
-폴라 구더(Paula Gooder), 버밍엄 성당 참사회원 신학자, Everyday God 저자

스티븐 커트의 책은 톰 라이트의 신학이 지역 교회와 학계, 동시대의 복음주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훈훈한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기한다. 이 책은 만만치 않은 사상가이자 하나님의 용감한 한 종의 중요성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간편한 입문서라 하겠다.
-존 프리처드(John Pritchard), 옥스퍼드 주교

최고의 신학은 신학계를 넘어 기독교인의 일상의 삶으로 퍼져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양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스티븐 커트는 이 탁월한 책에서 톰 라이트의 신학이 이 두 가지 모두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스티븐은 자신의 통찰과 실제적 지혜들을 통해서 오늘날의 교회에 그 나름의 도전을 던진다.
-일레인 스토키(Elaine Storkey), Education and Training Church Army 대표

좋은 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그 신학과 기독교인의 삶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일은 오늘날 시급히 요청되는 일이다. 스티븐 커트는 이 책을 집필함으로써 종종 너무나 멀어져버린 신학계와 교회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데 아주 귀중한 기여를 했다.
-그레이엄 톰린(Graham Tomlin), 성 멜리토 대학 학장, 『당신의 성령』 저자

서문

자신이 유익하다고 여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픈 욕구가 생겼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교사라는 소명을 받았다는 징표라고 사람들은 종종 말한다. 나는 7년 동안 학교의 교사였고, 그 이후로 또 7년 동안 교역자로 지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영감을 주었던 생각과 사상,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기회를 추구하는 그 동기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것은 어려운 과정이지만, 교사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찾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만 한다. 그러한 수단에는 단순화, 내용 분해, (종종 교사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이야기와 사례 이용 등이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떠한 비전이 그들을 사로잡기에, 이러한 과정 전체에서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해서, 어떤 학습 모델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도록 힘을 불어넣는 것일까? 그것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힘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어떤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픈 강렬한 욕구일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은 바로 톰 라이트의 신학과 성경신학을 전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지난 십여 년 동안 책을 통해 톰 라이트와 만나면서 진정으로 삶이 변화되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 특별히 그런 기독교인이 영국과 미국에 많으며, 나는 그 가운데 단지 한 사람일 뿐이다. 내 경우를 보자면, 신약성경을 읽는 방식이 바뀌고, 그 결과로 기독교인으로서 내 삶과 소명을 이해하는 방식이 변한 계기는 책을 통해 다른 어떤 작가들보다 톰 라이트를 만났기 때문이다. 라이트의 신학은 이러한 개인적인 영향을 넘어 (물론 그로부터 파생된 것이지만) 영국 서레이(Surrey) 뉴 몰든(New Malden)에 자리 잡은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에서 내가 교구 목사로 예배와 선교를 지도하는 데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1)
나는 라이트의 작품이 끼친 영향에 대해 나와 거의 유사하게 말하는 기독교인들과 만난 적도 있다. 하지만 그의 신학이 여전히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닫힌 상자일뿐인 사람들을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만났다. 이러한 상황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 책을 통해서 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여러 제안을 하고 싶다. 물론 그 중에는 논란이 될 만한 내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차적으로는 긍정적인 목적을 추구한다. 톰 라이트의 신학에 큰 매력을 느껴서 그의 사상을 좀 더 이해하려고 하는 교역자, 예비 교역자, 평신도가 늘고 있다. 나는 이들이 톰 라이트의 신학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이미 이야기한 내용을 반영해서 말하자면, 내가 이 책(특별히 제3장)에서 사용한 핵심 접근 방법 중 하나는 라이트의 학문을 한 번에 씹을 수 있을 정도로 쪼개서 좀 더 쉽게 소화할 수 있게 조리하는 것이다. 요약이란 것이 으레 그렇지만, 왜곡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그런 위험에도 단순화의 기법을 사용한 것은 독자들에게 어떤 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틀을 통해서 톰 라이트 사상의 독특한 측면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 사용한 또 다른 주요 접근 방식은 개인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제2장에서 주로 사용하였는데, 영국 복음주의 내부에서 내가 경험했던 많은 일들을 제시함으로써 현재 시급한 여러 신학 문제들을 알리려 하였다. 물론 톰 라이트가 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답을 제시하는 문제들이다. 그리고 제4장, 제5장, 그리고 제6장에서는 톰 라이트의 사상이 뉴 몰든 크라이스트 처치의 삶에 가져온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이러한 접근 방식을 약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였다. 나는 이런 접근법을 이전에 집필한 『아이들을 기꺼이 환영함으로 성장하는 교회: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교회』(Church Growth through the Full Welcome of Children: The Sssh Free Church, 이 책도 라이트의 신학에 큰 영향을 받은 책이다)에서 사용했다. 그때 내가 피드백 받았던 주요한 내용은, 신학이 실제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신학의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굉장히 유익했다는 점이다.2) 따라서 이 책의 후반부에서 내가 바라고 간구하는 바는, 그 내용들을 통해 톰 라이트의 신학이 지역 교회의 삶과 예배, 선교에 가져올 수 있는 흥분되는 변화와 차이를 생생하고 실제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대상은 영국 성공회 소속 특정 교구의 어느 한 교회에 불과하지만, 나는 이 책에 보고될 많은 이야기들이 다른 상황들로도 번역되어 옮겨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다음 마지막 장은 라이트의 신학이 오늘날의 교회에 제기하는 좀 더 폭넓은 영역의 도전에 대한 개요를 제시하는 것으로서, 좀 더 일반적인 내용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 책의 배후에 있는 더 넓은 비전은 이 책에 대한 나의 바람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 바람은 교회를 무장시켜 교회가 성경의 증거에 좀 더 충성을 다하게 하고, 오늘날의 교회가 부름 받은 21세기의 맥락에서 직무를 잘 감당하도록 좀 더 적절한 모습을 갖추게 하려는 톰 라이트의 목적이 달성되는데 이 책이 적게라도 이바지하는 것이다.3) 이 주장에는 좀 더 논쟁적인 요소가 있다. 라이트의 신학에 빠져보라는 도전에 의도적으로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 모두가 이 도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특별히 대서양 양편에 위치한 복음주의 내부에 톰 라이트의 신학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라이트로 인해서 복음주의 전통 내부의 일부 요소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성경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책의 핵심 목표 중의 하나는 라이트에 대한 적절한 관심과 씨름을 북돋우고 자극하는 것이다. 나는 이를 위해서 라이트의 신학과 적절한 방식으로 씨름을 벌인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얻을 게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 내 개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을 사용할 때, 그 배후에 있는 목적은 바로 이러한 도전을 겸손하게 제기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담은 단락들은, 기독교인으로서 연약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하나님께서 이러한 연약함을 다루시기 위해 성경 안에서 제공하는 자원들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통로가 된다는 진리의 본보기로 의도된 것이다.
이 책을 출간하는 데 감사를 표해야 할 사람이 많다. 먼저 톰 라이트에게 감사를 전해야겠다. 그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유익한 논평을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영감을 불어넣어 준 장본인이다. 하지만 톰의 작품을 요약하는 데 실수가 있었을 수 있고, 그의 원칙을 교구의 삶에 적용하는 데에도 오류가 있었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책임은 톰이 아닌 나에게 있다. 뉴 몰든 크라이스트 처치의 교인들도 이 책의 초안에 대해 충고를 해 주었고, 또한 그들의 사역을 통하여 책의 내용에도 많은 영감을 주었으니, 사실 톰과 비슷한 역할을 해 준 것이다. 크라이스트 처치의 사회 사역 부문의 지도자인 사라 파커(Sarah Parker)와 카밀라 피어스(Camilla Pearse)는 제5장에서 보고한 내용의 많은 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엘리자베스 힐(Elizabeth Hill)과 트레버 웹스터(Trevor Webster) 또한 이 책의 내용에 많은 격려와 함께 유익한 충고를 해 주었다. 특별히 나의 동료인 헬렌 행콕(Helen Hancock)은 이 책에 끊임없는 열정과 비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러한 노력을 이 책에 보고된 크라이스트 처치의 발전된 많은 내용들을 고안하고 실제로 수행하는 책임과 결합시켜 왔다. 이들 모두에게 나는 큰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바이다. 또한 나의 아버지 고든(Gordon)과 형제인 마틴(Martin), 존(Jon)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들은 각각 아주 다른 관점에서 기독교 선교에 관해 굉장히 가치 있는 도움과 가르침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사랑하는 아내 케이티(Katie)와 세 아이 레베카(Rebecca), 제임스(James), 아비가일(Abigail)에게도 감사한다. 그들은 내가 톰 라이트의 또 다른 책에 코를 박고 있을 때에도 참고 기다려 주었다. 내가 크라이스트 처치의 교구 목사가 되기 얼마 전, 케이티는 암으로 아버지 필립 킹(Philip King)을 잃었다. 필립은 기독교 선교에 지대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고, 선교가 발전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나는 그가 이 책의 내용에 동의하고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렇다, 이 책은 내 아내인 케이티에게 헌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 장인어른을 기념하며 나의 애정과 감사를 담아 집필된 것이기도 하다. 톰 라이트가 그렇게 썼듯이 (그는 실제로 필립의 사후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렇게 썼다) ‘그에게 평화로운 안식과 영광의 부활이 있기를 기도한다!’

스티븐 커트(Stephen Kuhrt)
뉴 몰든 크라이스트 처치
2010년 9월

목회, 톰 라이트에게 배우다
_톰 라이트(N. T. Wright)의 추천사

스티븐 커트가 이 책을 집필할 계획이 있다고 나에게 말했을 때, 나는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나는 수 년 동안 스티븐을 알고 지냈고, 생동감 넘치는 그의 교회가 정말로 큰 격려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하지만 나는 그와 그의 동료들이 선교와 사역을 통해 시도하는 일들의 배후에 어느 정도까지 나 자신의 사상과 저작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당연히 내가 지금까지 해 온 작업들이 교회의 일선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관여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늘 바라고 기도해왔다. 나는 종종 신학 작업에 대해서 일종의 비계(飛階, 임시 가설물)라고 말하곤 했다. 즉 당신이 완성된 건물 자체를 감탄하며 감상하고 싶다면, 비계는 당신이 보고 싶은 단계의 상태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건물이 제대로 된 형태를 유지하고, 바람과 기후 변화 혹은 건물 밑동 파기 작업 때문에 파괴되는 일이 없으려면, 당신이 종종 살펴보아야 할 대상이 바로 비계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서구 기독교에는 많은 바람과 기후 변화, 그리고 건물 밑동 파기 작업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학자들과 함께 나의 작업이 교회의 다양한 부분들을 손질하고 재건하는 데 있어 비계(飛階)를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되었다면 기쁠 것이다. 그 중 일부가 이 책에서 스티븐이 보고하는 내용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나는 더 많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1970년대 말 이후로 예수에 관한 진지한 연구에 착수한 이래로 - 그 연구가 가장 완전하게 꽃피운 것이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Jesus and the Victory of God, 1996)와 『지저스 코드』(The Challenge of Jesus, 1999)이다 - 나는 내가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서로 분할해 놓은 두 개의 아주 다른 영역을 내 안에 끌어안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나의 성경 연구를 이끌어온 동인은 내 안의 신학적 양심과 더불어 역사학적 양심이었다. 사실 내가 지금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지 않는 이상, 예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예수가 누구였는지(그는 하나님 자신의 아들로서, 세상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를 개시하기 위해 오셨다)에 대해 내가 줄곧 고수해 온 신앙을 부인할 수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결단을 내리기도 하지만, 나의 경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고대를 연구하는 역사가로서 나는, 예수가 행하고 말했다고 복음서가 증언하는 대로 실제로 예수가 행하고 말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 역시 부인할 수 없었다. (이 문제의 구체적인 면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튼튼하게 정립된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신앙의 기초가 모호하게 된다.) 나는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읽고 가르치고 기도하고 집필해오면서, 예수가 점차 더 현실적이고, 더 삼차원적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이 모습은 내가 자라면서 배운 ‘예수’의 모습과는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지만, 다른 면에서는 희미하게 직감했을 뿐 결코 파악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측면들을 풍부하게 통합시킨 모습이기도 하다. 이 말은 내가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 내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는 뜻이다.
신학과 역사를 한 데로 끌어 모으면서, 나는 그때 내가 인식한 것보다 더 어려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었다. 나는 최소한 200년 동안,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서구 문화의 중심을 관통해왔을 거대한 분열을 극복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교사들과 설교자들은 이 작업을 해 온 것에 대해 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의 시도로 인해 예수가 실제로 누구였는지에 대해서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또한 더 큰 확신을 가지고 가르치고 설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분열된 세계와 분열된 복음을 극복해가고 있다는 느낌이야말로 스티븐이 이 책에서 말하려는 내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신학과 역사를 한 데 모으려는 시도는 또한 신앙과 삶을 한 데 모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너무나 자주 서구 기독교인들은 다음 두 진영으로 나뉜다: 1) 예수는 이 세계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그들의 죄를 위해 죽었다고 믿는 진영, 2) 예수가 세상의 문제들을 바로 잡는 새로운 방식을 가능케 하기 위해 산 것이라고 믿는 진영. 당신이 이 표현을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십자가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수수께끼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십자가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 나라는 잊어버린다. 어떤 사람들은 그와 반대로 한다. 하지만 사복음서는 그 주제들을 한 데로 끌어 모아 결합시킨다. 하나님 나라는 하늘에서처럼 땅에 임한다. 하지만 이 일은 예수의 삶과 치유사역, 가르침, 잔치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예수의 죽음을 통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당연히 그의 부활과 승천도 해당된다. 부활이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다는 의미라면, 승천은 그가 이제 확고하게 그 나라의 통치를 담당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사실은 기독교의 선교와 사역과 즉각적이고 긴급한 관련성을 지닌다. 그리고 스티븐 커트의 이 책은 당신이 이러한 비전을 취하고, 거기에 당신의 활력과 지적인 노력, 재정을 투자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준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예수가 죽은 것은 당신이 천국을 갈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말하는 것, 혹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주택 공급과 에이즈 치료,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하는 것, 이 둘 중의 하나를 택하는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두 가지 모두가 하나님의 행동 강령이라는 것이 분명하다(강령이다. 강령인 것은 분명하다, 강령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둘 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동강령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다음 문제가 등장한다. ‘천국에 가는 것’은 기독교의 소망을 설명하는 내용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스티븐 커트는 나의 두꺼운 책인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Son of God)과 좀 더 대중적인 책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Surprised by Hope)에서 제시한 비전을 올바로 파악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바로 우리가 약속받은 내용이며, 하나님은 이미 예수와 함께 그 계획을 시작했다.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 세상을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여 하나님의 새 창조 세계의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이 시점에서 우리가 기독교인의 사역, 성령의 인도를 받은 그 사역을 통해서 행하는 모든 것은 그날을 미리 진정으로 맛보는 것이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건, 재난의 희생자들을 위해서건, 그 무엇을 위해서건 일할 때, 결국 낭떠러지로 추락할 자동차의 바퀴에 기름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우리는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스티븐과 그의 동료들이 시도하고 있듯이, 그 일은 지역 사회 수준에서 매우 실천적인 방식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이 모든 내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두 개의 큰 영역이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사도 바울을 읽는 방식에 관한 질문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나는 바울이 그 자신의 1세기의 맥락에서 말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했던 16세기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16세기의 용어로 하도록 바울에게 강요하지 않겠다는 결정이었다. 이것은 어렵고 때로는 논란이 많은 시도였다. 때때로 사람들은 내가 더 이상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내 생각으로 스티븐 커트는 그 비난이 틀렸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같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다시 살아난 예수가 이 세상의 진정한 주(主)라고 선언할 때에야 우리는 진정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믿음으로 부름 받고(그들은 그 믿음에 의해 의롭다 함을 얻고, 또한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옳다’는 판정을 받을 것이다), 능동적인 봉사와 순종으로 부름 받는 것은(하나님은 이 행위에 의하여, 이 행위를 통해서 세상을 바로잡는 자신의 일을 계속해 나가신다)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다. 바울은 오랫동안 어떤 교회에는 닫힌 책이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해를 받아온 영웅이었다. 나는 바울에 관한 큰 그림을 정리해서 그려보려고 노력해왔다. 스티븐을 비롯한 사람들이 내가 그린 그림이 전도와 목회 사역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마지막 영역은 성례전이다. 만약 하늘과 땅, 신학과 역사, 믿음과 삶이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옳다면, 하나님이 때때로 시간, 공간,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의 상징적인 요소들 속에서 그것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구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행하고 존재하시기로 결정한다고 해서 놀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서구 교회는 한 편으로는 과도하게 ‘영적’으로 혹은 다른 한 편으로는 과도하게 ‘물질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거나 체험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하니 우리에게 존재하는 이 깊은 분열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다. 나는 스티븐과 같은 사람들의 경험들을 통해 이러한 분열이 우리의 핵심 본문에 대한 불필요하고 축소된 해석에 기초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더 낫고 더 창조적인 방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제시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좀 더 철저하게, 신실하게, 그리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선포하며, 살아내도록 돕는 것이다. 스티븐 커트는 그 자신의 사역에서 이러한 일을 분명하게 해 오고 있으며, 나는 내 작품과 그 영향에 대한 그의 세련된 (또한 나를 으쓱하게 하는) 연구를 통해서 많은 다른 사람들 역시 그것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스티븐에게, 그와 함께 사역하는 분들에게, (이번에는 다른 사람이 쓴 책이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톰 라이트’ 책을 출판 목록에 추가한 출판사에게 감사를 전한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주교 교수(Right Reverend Professor) 및 신학박사(DD)
톰 라이트(N. T. Wright)


목차


서문
라이트(N.T. Wright)의 추천사

제1장. 톰 라이트의 생애 : 등장, 학문, 위상
제2장. 대답을 기다리는 신학적 질문들
제3장. 톰 라이트의 신학 요약
제4장. 톰 라이트의 신학과 목회
제5장. 톰 라이트의 신학과 선교
제6장. 톰 라이트의 신학과 교회의 삶
제7장. 톰 라이트가 교회에 던지는 도전

미주
참고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