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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하시겠습니까

포맷하시겠습니까

  • 김미월 , 김사과 , 김애란 , 손아람 , 손홍규
  • |
  • 한겨레출판사
  • |
  • 2012-07-05 출간
  • |
  • 316페이지
  • |
  • ISBN 978898431595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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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기획의 말 | 동세대의 삶을 말하다

질문들 ­김미월
더 나쁜 쪽으로 ­김사과
큐티클 ­김애란
문학의 새로운 세대 ­손아람
마르께스주의자의 사전 ­손홍규
완전한 불면 ­염승숙
이보나와 춤을 추었다 ­조해진
창 ­최진영

좌담 | 사소하고 위대한 오늘의 질문들

도서소개

젊은 작가들, 지금ㆍ여기ㆍ우리를 말하다! 민족문학연구소에서 선정한 젊은 작가 8인의 소설집 『포맷하시겠습니까?』. 김미월, 김사과, 김애란, 손아람, 손홍규, 염승숙, 조해진, 최진영 등 20대~30대 초반의 작가들은 동세대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도 각자의 언어로 현실 너머에 대한 가능성을 던진다. 소설가 지망생이지만 앙케트 조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을 지녔다고 생각하지만 늘 조금씩 모자란 느낌이 들고, 신춘문예 심사를 둘러싼 신경전 속에서 문학의 새로운 세대를 꿈꾸고, 불면의 밤을 AV배우에게 위로받는 이들을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민족문학연구소 문학평론가들이 나눈 좌담에서는 20대 사회 초년생들이 느끼는 상실감, 불안감을 바탕으로 이 소설집에서 접한 ‘동시대의 해석공동체’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지금,
여기,
우리를 말하는
젊은 작가 8인의 소설집

한국문단에서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하고 있는 민족문학연구소((사)한국작가회의 산하 문학평론가들의 모임)에서 선정한 젊은 작가 8인의 소설집 《포맷하시겠습니까?》가 한겨레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에는 담담한 어조로 현실을 추적하며 이에 대한 질문들을 제기하는 김미월, 세계에 대한 분노의 파토스를 텍스트에 전면화하는 김사과, 구체적인 동세대의 삶의 결로부터 소설의 실감을 확보하는 김애란, 발랄한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모든 권위에 도전하는 손아람, 역사적 맥락에서 자신의 세대적 정체성과 미학적 지향점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수행하는 손홍규, 환상과 현실을 뒤섞으며 우리가 발 딛고선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염승숙, 마이너리티로서 세계 시민 간의 관계 맺음에 대해 숙고하는 조해진, 독기 어린 언어로 타락한 세상과 대면하는 최진영 등의 작품들을 실었다.
그간 문단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사회나 현실에 무관심한 것으로 치부되면서 문학이 동세대의 독자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포맷하시겠습니까?》에는 20~30대 초반 세대인 작가들이 동세대의 삶을 실감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각자의 언어로 현실과 대결하며 현실 ‘너머’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민족문학연구소는 기획의 말을 통해 “이들 작가들의 모색이 곧 한국문학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민족문학연구소 문학평론가들이 나눈 좌담에서는 전반적으로 20대 사회 초년생들이 느낄 만한 상실감, 불안감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집을 통해 느낀 ‘동시대의 해석공동체’로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록작품들을 통해 본 우리 사회는 ‘인풋input은 매우 치열하고 정상적인데 결과로서의 아웃풋output은 매우 허망하고 허무하고 비정상적’이다. 또 작품들 속 등장인물들은 ‘비정규직, 비혼자, 비정상인’으로 ‘죽도록 노력해도 비정상인으로서 외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이러한 야만적인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젊은 작가들은 매력적이고 현실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시대에 앞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윤리를 제시하던 기존의 소설 역할과 달라진 점이라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경험하는 일상적인 현실과 다를 바 없는 텍스트의 현실

질문들-김미월
아직 등단하지 못한 서른 살의 소설가 지망생인 나. 앙케트 조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가가는 오빠를 위해 방 보증금을 빼주기로 했지만 앞으로의 날이 막막하기만 하다. 아르바이트로 온갖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지지만 나 역시 사람들로부터 끊임없는 질문에 시달린다.
“나는 종이컵 속의 식은 커피를 마저 들이켰다. 사람들은 내게 무엇인가를 묻고 있었으나 기실 그것들은 질문이라기보다 명령이나 권유에 가까웠다. 컵 바닥에 채 녹지 않은 설탕이 남아 있었나. 마지막 커피 한 모금이 몹시 달았다.”

더 나쁜 쪽으로-김사과
꿈꾸듯 거리를 헤매고 있다. 거리에 매혹되었지만 그 거리는 나의 거리가 아니다. 이미 그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노래를 하고, 책을 쓴, 나이 많은 나의 연인의 것이다. 그로부터 도망치고도 싶고 그 속에 남고 싶은 두 가지 욕망이 동시에 공존하는 혼란을 그린다.
“… 바로 그 순간 나는 내 삶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아주 빌어먹게도 잘못되었다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그 느낌, 내가 아주 잘못된 장소에서 아주 잘못된 짓을 하고 있다는 그 느낌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어서 나는 그저 가만히 서 있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큐티클-김애란
친구의 결혼식에 맞춰 길을 나섰지만 어느새 네일아트 숍으로 들어왔다. 얼마 전 만난 선배의 깨끗한 손톱을 본 뒤로 ‘손톱’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 3년 차,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을 지녔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늘 조금씩 모자라는 느낌은 채워지지 않는다.
“월급날에 대한 확신과 기대는 조금 더 예쁜 것, 조금 더 세련된 것, 조금 더 안전한 것에 대한 관심을 부추겼다. 그러니까 딱 한 뼘만……. 9센티미터만큼이라도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랐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많은 물건 중 내게 ‘딱 맞는 한 뼘’은 없었다는 거다.”

문학의 새로운 세대-손아람
신춘문예 심사를 위해 소설가 넷, 평론가 셋이 모였다. 여느 때의 심사위원 모임과 다른 것은, 오랜 세월 누적된 소설가 추와 평론가 정의 악연이 모두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든다는 것일 뿐이다. 신춘문예 심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신경전 속에 문학의 새로운 세대는 탄생할까.
“본심 회의에서 추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상황을 상상하니 약국에서 산 기미테를 붙여 간신히 진정시킨 위장이 다시 쏠릴 것만 같았다. 인구 오천만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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