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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토리(Directory). 4: 우리가 지닌 창문(Light & View)

디렉토리(Directory). 4: 우리가 지닌 창문(Light & View)

  • 직방 ,볼드피리어드
  • |
  • 볼드피리어드
  • |
  • 2019-10-01 출간
  • |
  • 216페이지
  • |
  • 186 X 247 mm
  • |
  • ISBN 979119039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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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청년들은 한 줌의 빛이 겨우 허용되는 고시원과 반지하로 내몰렸을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이고 우리나라는 저성장 시대이다. 이 시대에는 자본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빈부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최저임금이 올랐다고 할지라도 물가 상승률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비하면 언감생심이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실업률도 높아지고 있다. 보통 1인 가구는 월급의 25~30% 정도를 주거 비용으로 사용한다. 생활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저축한다고 할지라도 전세 자금이나 주택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엔 힘들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도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없다. 또 단기적으로도 월세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선택은 급여에서 주거 비용의 비중을 늘리거나 더 열악한 조건의 집을 찾는 수밖에 없다.
최근 오피스텔을 지을 때 전용면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집주인이 투자하기 좋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세팅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었다. 공급자 또는 투자자 중심이 아니라, 세입자인 소비자가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 아직 해결책은 요원한 것 같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이번 〈디렉토리〉 4호에서 소개한 민달팽이유니온과 옥반지 프로젝트 등의 활동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 주거에 대해서는 청년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 함께 동참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날 때 조금씩 변화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디렉토리〉 매거진과 직방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분투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발행인의 말
“빚을 내서 빛을 산 거죠.”
〈디렉토리〉 1호 ‘보증금’ 편에서 이승희 인터뷰이가 위와 같이 말했을 때 강렬한 공감을 느꼈습니다. 빚을 내서라도 빛이 잘 드는 집에 살고 싶은 욕망, 아마 대다수의 밀레니얼 세대가 공유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사회에 나와 자립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많은 2030 세대가 최소한의 빛과 조망이 확보되지 않은 방에서 생활합니다. ‘지옥고’라 불리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부터 지상층이라 해도 막상 창을 열면 옆 건물 벽이 코앞을 가로막고 있는 작은 원룸까지, 청년들에게 허락된 주거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창문은 우리 세대의 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간 청년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언론 보도는 많았습니다. 열악한 현실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많은 경우 ‘청년=피해자’라는 서사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죠. 〈디렉토리〉 매거진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청년들이 부동산 시장의 약자임은 분명하고, 빛과 조망에 대한 갈증과 설움을 느끼는 게 사실이지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힘 역시 지니고 있는 주체이자 당사자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위 세대가 주거 현실을 개선해주기를 무기력하게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돌파하고 있습니다.
“만약 5개의 선 또는 100개의 선을 사용해 튤립 한 송이를 그리라고 한다면, 5개의 선을 사용할 때 당신은 훨씬 더 창의적이 될 것입니다.”
이번 호 취재를 모두 마치고 떠올린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문장입니다. 활용할 수 있는 재화가 많을 때도 물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 활용할 수 있는 재화가 한정적일 때, 그러나 꼭 만들어내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때 훨씬 더 폭발적인 창의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번 호 〈디렉토리〉 매거진이 만난 인터뷰이의 집들이 모두 그러했습니다. 한계와 제약이 많은 공간이지만, 오히려 그러한 제약을 다루는 과정을 통해 인터뷰이들은 새로운 삶의 유형에 대한 가능성, 만남과 연대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었습니다.
집과 관련한 위 세대의 구호는 “부동산은 불패한다. 하루빨리 내 집 마련하자”로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똑같이 생긴 집을 이렇게나 많이 짓고, 실제 그 안에 담긴 삶보다 매매가 등락이 더 중요한 사회가 된 것이겠죠. 집과 관련한 밀레니얼 세대의 구호는 아마 이렇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휴, 내가 가진 돈으로 겨우 얻을 수 있는 집이 이런 상태군. 어쩌겠어, 다른 방법이 없는데. 이 안에서라도 재미있게 살아야지.” 이런 체념을 N포 세대의 무기력증으로 진단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한계와 현실을 직시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새로운 상상을 하는 자세, 이게 밀레니얼 세대가 지닌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도 있습니다.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도 노력만 하면 어디에 살든 재미있게 살 수 있다”고 말하기 위해 이번 호를 기획하지 않았습니다.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세입자 개개인의 노력만으론 이루어지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집은 누군가의 재산이기 이전에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인식의 변화, 정책과 제도의 변화가 분명히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정책과 제도가 도와준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더 다양한 집의 얼굴, 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상상해낼 것입니다. 이들에겐 그럴 수 있는 힘이 분명 있습니다.
Letter from Directory 중에서


목차


[디렉토리(Directory). 4: 우리가 지닌 창문(Light & View) 목차]

KNOCK, PLEASE 1
왜 잘 살면 안 돼? 박영준&심민

KNOCK, PLEASE 2
우리의 집은 과정 중에 있다, 백성

KNOCK, PLEASE 3
2평짜리 나의 우주, 김미희

ESSAY
씨앗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

ESSAY
엄마, 부동산이 정말 그렇게 좋아?

ESSAY
어느 기성세대의 고백

KNOCK, PLEASE 4
반지하 그리고 베를린, 김나훔

KNOCK, PLEASE 5
이른 어른이 된 집, 이윤지

KNOCK, PLEASE 6
바람이 우리를 자라게 한다, 오동진

BIGDATA
반지하·옥탑은 얼마나 싸요?

KNOCK, PLEASE 7
아무것도 없는 방을 찾아서, 조영욱

KNOCK, PLEASE 8
어쩌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불빛, 박은주

KNOCK, PLEASE 9
중간 층에 정착하기, 안은진

REPORTAGE
슬기로운 생존 생활: 부동산 정글 편

KNOCK, PLEASE 10
매일 다른 풍경 속으로, 래춘

KNOCK, PLEASE 11
나아지기 위해 낮은 곳으로, 이종건&김병조

KNOCK, PLEASE 12
저희가 한번 해봤습니다, 최지희&이한솔& 송현정

GALLERY
어느 문장의 창

CLINIC
황다검 클리닉 : 공간에 숨 불어넣기

CLINIC
허용회 클리닉 : 집 문제로 바닥 친 자존감, 어떻게 하죠?

OPINION
‘지옥고’에서 뭘 배웠냐면요

SKILL
갑자기 고시원에 살게 됐습니다

SKILL
관리비 꼼수에 대처하는 법

MIXTAPE
짠내의 구조

OPINION
우리가 지닌 창문

DIRECTORY
영감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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