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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책들

내가 사랑한 책들

  • 오쇼(강의)
  • |
  • 젠토피아
  • |
  • 2015-08-20 출간
  • |
  • 354페이지
  • |
  • 145 X 215 X 30 mm
  • |
  • ISBN 9791185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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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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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원래 지극히 평범한 청소년이자, 너무 못생기고 덜떨어진 아이였다. 그의 얼굴을 보라. 볼품없는 수염, 사람을 공포에 질리도록 노려보는 두려움에 찬 시선, 그리고 긴장감이 역력한 이마의 표정. 그는 너무나 긴장을 한 나머지 평생을 그 누구와도 친밀하게 지내지 못했다. 친구가 되려면, 평소보다는 더 이완이 되어야 한다.
비록 독재적인 방식으로 노력을 하긴 했지만, 히틀러는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보지 못했다. 불행하게도 수많은 남자들이 여자를 제압하고, 명령하고, 조작하고, 마음대로 부리는 것처럼 그도 노력했지만, 그는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사랑에는 지성이 필요하다. 히틀러는 자신의 연인이 자기 방에 둘만 있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그토록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애인으로 가장한 스파이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는 평생 혼자서 잠을 잤다.
히틀러와 같은 사람이 과연 사랑을 할 수 있겠는가? 그는 연민도 없고, 감정도 없고, 느낄 수 있는 가슴도 없는 가련한 인물이었다. 그에게는 여성성이 없었다. 자기 내면의 여성을 죽인 사람이 어떻게 외부세계의 여성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외부의 여성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여성에게 자양분을 주고 그것을 보살펴야 한다. 오직 그대의 내면에 있는 것만이 그대의 외부 행동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히틀러는 아주 사소한 문제로 여자 친구를 총살한 적이 있다고 한다. 히틀러는 그녀에게 친정어머니를 만나지 말라고 명령했다. 그녀는 히틀러가 외출한 사이에 친정어머니를 만나러 갔고, 그가 돌아오기 전에 집에 들어왔다. 히틀러는 경비원들을 통해서 그녀가 외출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사랑을 끝내기에 충분했다. 사랑뿐 아니라 그 여인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그녀에게 총을 쏘며 말했다.
“당신이 내 말을 거역하면, 당신은 나의 적이다.”
그것이 바로 히틀러의 논리이다. 자신을 복종하는 사람은 친구이며, 자신을 거역하는 사람은 적이다. 그대에게 동의하는 사람은 그대의 편이고, 그대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그대의 적이다.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 어떤 사람은 그대에게 동의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그가 그대의 친구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대의 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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