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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합창단에서노래하곤했다

파랑새는합창단에서노래하곤했다

  • 죠 메노
  • |
  • 바움
  • |
  • 2012-06-25 출간
  • |
  • 272페이지
  • |
  • ISBN 978895883103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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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 상관(上官)의 여자 / 티후아나 여인들 / 모자를 꽉 잡아 / 내가 당신의 선원이 되리
마음의 상처는 의술로 치유할 수 없다 / 우리 동네 이야기 / 훌륭한 시민이 되라 / 그리스 신화 캠프에 가다
행복은 너의 것이 되리 / 미드웨이 / 미스터 송 / ‘애쿼보이지’의 기이한 에피소드 / 내가 울린 여자들
굿나이트라고 말하려면 / 밤의 마을 / 올해의 우주비행사

작품 해설

도서소개

죠 메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뛰어나거나 훌륭한 사람들이 아니라 최소한 평범하거나 아니면 평균보다도 나약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은 기발하고 작위적이지만, 그들의 반응은 진부하고 이기적이며, 때로는 사악하기조차 하다. 하지만 작품의 초점은 다른 곳에 있다. 저자는 사건의 인과를 밝힐 뿐 응보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는다. 이 모든 에피소드를 통하여, 저자는 가장 단편적이며 가장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가장 보편적인 공감을 도출해 내는데, 바로 이 점에서 죠 메노는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세련되지 않은 블루칼라의 일상 언어와 현학적이며 서사적인 묘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문체는 저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훌륭한 기제가 된다.
톡톡 튀는 문체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현대인의 불편한 단면들(일상의 비극들)을
낱낱이 해부하고, 그러면서도 따뜻하게 감싸 안는 열일곱 편의 단편들!

이미 스물넷의 나이에 발표한 장편소설 『지옥 불처럼 부드러운』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죠 메노는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 음악평론, 만화에 이르는 다양한 형식의 창작활동을 통해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다. 일반적으로 소설가들이 단편으로 시작해서 장편으로 전환하는 것과 달리, 죠 메노는 장편소설 두 권을 발표한 후에 첫 단편소설집 『파랑새는 합창단에서 노래하곤 했다』를 출간한다. 하지만 이 단편집의 작품 대부분은 다른 신문이나 문학저널 등에 발표되어 호평을 받았던 것들로, 그런 맥락에서 죠 메노는 2003년에 넬슨올그런 단편문학상(미국의 시카고 트리뷴지에서 주관하는 단편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파랑새는 합창단에서 노래하곤 했다』에는 다양한 배경과 소재와 스타일을 가진 단편소설 열일곱 편이 실려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죠 메노 문학의 독특한 코드들을 구현하고 있다. 부조리한 상황과 폭력적인 질서,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과 미신, 사악함과 우연성이 공존하는 세상, 격정과 트라우마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쟁이나 정의나 종교 같은 정치적 담론이 아니라 배반, 실연, 이혼, 불륜 같은 성인 문제, 어른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문제, 그리고 어린이 납치나 위해한 공장 같은 사회 범죄적 문제로 나타난다.

우연, 부조리, 깨달음의 순간

「그리스 신화 캠프에 가다」는 그리스 신화를 빙자한 허접한 청소년캠프를 무대로 하고 있다. 주인공 소년의 부모는 “당신의 십대 자녀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사교기술을 발달시켜준다”는 광고를 믿고 아들을 캠프로 보낸다. 하지만 소년은 또래들과는 다른 감수성을 가진 것뿐이다. 말의 두상을 한 남자와 상반신을 드러낸 여자가 서로 사랑의 눈물을 흘리는 그림을 그렸던 것뿐이다. 그리고 이 부조리한 장소에서, 소년은 자신과 말이 통하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모자를 꽉 잡아」의 주인공 남자는 복잡한 도시에서 길을 건너던 중 바람에 날린 모자를 잡으려다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아무 설명도 없다. 그는 떨어지지도 않고 바람에 날리지도 않고 기압 때문에 산화되지도 않은 채 천천히 유영하다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사뿐히 착지한다. 그 말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남자는 자기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을 돌이켜 보다가, 자기가 사랑에 대해서 얼마나 나약하고 비겁했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발이 땅에 닿자마자 사랑하는 그녀에게 달려간다. 사랑한다고 말하기 위해서.

인간의 욕망, 그 경박함

「밤의 마을」은 뜻하지 않은 정전으로 암흑지대가 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별 볼일 없는 형제가 오랫동안 꿈만 꾸던 계획을 정전을 틈타서 실행에 옮긴다. 예언 능력이 있는 신기한 말을 훔쳐 팔아서 돈을 벌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을 과감하게 해치우기에는 형이 가진 실연의 상처가 너무 아팠다. 거사의 마지막 순간, 형은 자기를 버린 애인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말의 예언을 알아내고는 비통한 눈물을 쏟아낸다.

「굿나이트라고 말하려면」은 인간의 욕망과 미신에 관한 이야기다. 어린 자매가 차에 치어 식물인간이 된 집 앞 나무에 대고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 시작한다. 그런데 진짜로 기적이 일어난다. 승진을 원하던 운전기사는 갑자기 야간감독이 되고, 오랫동안 류머티즘으로 쓸 수 없었던 노부인의 손에 감각이 돌아온다. 태어날 때부터 유령 같았던 사촌아이도 눈물의 기도를 한 후 근육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서른두 살의 숙모를 연모하는 열다섯 살 소년도 은밀하고 끔찍한 소원을 빌어본다. 그로부터 얼마 후 마침내 소원이 이뤄진다.

「훌륭한 시민이 되라」에는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에게 신경 쓸 수도 없는 싱글마더 밑에서 스스로 어른이 되어 가는 조숙한 소녀가 등장한다. 그녀는 안대를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진 이웃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서 과감하게 길을 나선다. 그러면서 소녀는 현재 자신은 위험하고 용감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고, 이렇게 해서 어른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러면 아이를 가질 준비도 된 거라고 생각한다. 안대를 구한 다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너무나 어른이 되어 버린 소녀는 다른 사람의 관심과 동정을 얻기 위해서 오버하고 허풍을 떤다. 그게 소녀가 알고 있는 어른의 특성이니까.

질서와 파괴

「우리 동네 이야기」는 플라스틱 공장에 완전히 장악된 한 작은 도시에 외국인 여자 노동자가 전근 오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송장 같은 표정으로 늘 섬뜩한 노래를 흥얼댄다. “나는 소년병에게 반했어요. 머리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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