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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이야기꾼권정생

천국의이야기꾼권정생

  • 정지아
  • |
  • 실천문화사
  • |
  • 2012-06-21 출간
  • |
  • 223페이지
  • |
  • ISBN 97889392067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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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피는 꽃 지는 꽃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슬픈 거야
우리 정생이는 작가가 될 모양이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절망의 문턱에 선 사람들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종지기 아저씨 권정생
슬픔이 힘이 되어
오른쪽에는 하느님이, 왼쪽에는 예수님이
그리운 이들의 곁으로

작가의 말
권정생 연보

도서소개

이 책에서는 평생 극빈과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스런 동화를 써온 권정생 작가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정지아 작가의 유려하고 서정적인 문체와 권정생의 고통과 슬픔이 만나 한 편의 소설 같은 인생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담쟁이 문고> 시리즈를 통해 『아들과 함께 걷는 길』, 『톤즈의 약속』, 『안녕, 마징가』, 『아지트』 내놓으며 청소년 소설에 새 장을 열었던 실천문학사에서 ‘이효석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정지아의 첫 청소년 소설 『천국의 이야기꾼 권정생』을 출간하였다.
이 책에서는 평생 극빈과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스런 동화를 써온 권정생 작가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정지아 작가의 유려하고 서정적인 문체와 권정생의 고통과 슬픔이 만나 한 편의 소설 같은 인생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강아지 똥’처럼 살다간 권정생 이야기
지금의 청소년들이라면 한 번쯤 그들의 유년 시절에 ‘권정생’을 거치지 않았던 적은 없었으리라. 그들에게는 ‘권정생’ 이라는 이름 석 자보다 『강아지 똥』이라는 말이 더 귀에 익고 친숙할 것이다. 『몽실 언니』, 『하느님의 눈물』, 『사과나무달림』 등 수많은 작품으로 지금의 청소년들의 감성적 자양분의 토대를 이루며 윤석중, 이오덕으로 이어지는 한국 아동문학의 계보를 잇는 한국 대표 동화 작가이자, 자신이 발표한 동화보다 더 동화적인 삶을 살다 간 권정생. 이 책은 바로 동화 작가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정지아 소설가의 매끄럽고 감칠맛 나는 문체로 만나는 권정생은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한편으로는 가시면류관을 쓴 성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의 동화 작품들은 주로 여리고, 불쌍하고, 슬픈 이야기가 많은데 이는 작가가 살아온 인생과 무관하지 않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형제들과의 생이별 속에서 혼자 곰삭혀야 했던 고통과 슬픔, 그리고 자신의 형편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이타적인 긍휼의 마음이야말로 작품의 근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마치 자신의 상처를 통해 진주를 만들어내는 조개처럼, 그의 이러한 삶의 태도는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이 땅의 어린이들의 심성에 고스란히 영향을 줄 동화로 우리에게 남게 되었다.
이 소설 작품은 권정생이 일본에서 태어나 빌뱅이 언덕에서 잠들 때까지 일어났던 에피소드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일본에서의 삶과 경순이 누나와의 추억, 하느님과 녹아내리는 눈토끼가 불쌍해서 울던 유년 시절을 거쳐 해방 후 한국으로 돌아와 가난과 싸우면서도 중학교에 가기 위해 닭들을 기르다가 그 닭들이 이유 없이 죽어 좌절해야만 했던 이야기, 결핵으로 다 죽어가다 기적처럼 살아난 고통스런 삶, 동생의 결혼을 위해 행려병자로 떠돌이 생활을 해야만 했던 시절, 조탑리 교회 문간방에서의 극빈의 삶, 병마와 싸우면서도 글쓰기에 전념하며 이오덕 선생님과 만난 이야기들이 엮어져 있다. 동화보다 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권정생의 삶에 동화되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지게 될 것이다.
그의 삶만큼이나 더 동화적이고 위대한 작품이 어디 있을까. 죽음이라는 고통과 싸우면서도 어린이들을 위해 훌륭한 동화 작품들을 써온 권정생의 삶은 그 자체로서 위대한 작품이나 다름없다. 특히 정지아 소설가가 청소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권정생의 삶을 복원하고 실제 권정생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엮어 소설로 풀어냈다. 그래서 동화를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특히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 『강아지 똥』, 『몽실 언니』 같은 작품을 읽고 자란 우리 청소년들이 좀 더 권정생 선생님을 알기 쉽게 이해하기 위한 책으로 손색이 없다. 따라서 그의 삶을 소설로 만나게 된다면 권정생 작품을 읽을 때 느끼는 감동처럼 큰 울림을 받을 것이다.

◆ 책을 펴내면서
우리들은, 아니 나는, 늘 높은 곳을 우러르며 살았다. 높은 하늘은 가없이 높고 푸르다. 거기엔 구름 한 점 없거나 때로 구름뿐이다. 그러나 몸을 낮추면 들이 있고 풀이 있고, 그 풀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이 보인다. 내가 목을 늘이고 가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저 높은 곳을 향해 달리는 동안 권정생은 한없이 몸을 낮춰 가여운 모든 것들을 마음에 품었다. 가난한 흙집에 찾아온 맹꽁이며, 개구리며, 쥐를 품은 채 그것들과 사랑을 나누며 권정생은 더 이상 무엇도 바라지 않았다. 스스로 강아지 똥이 되어 한 떨기 수수한 민들레를 꽃피운 것이다.
권정생을 생각하면 나는 늘 부끄럽다. 이 책을 쓰는 것으로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 싶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여전히 부끄럽다. 어젯밤에도 나는 사르락 발밑으로 다가온 지네 한 마리를 때려잡았다. 그 작은 것이 무서워서. 쥐가 나타나면 쥐도 때려잡을 것이다. 얼마나 배가 고프면 우리 집을 찾아왔을까, 권정생은 그랬다. 그런 마음으로 쥐에게 죽을 나눠주고 자신의 따스한 품을 내주었다. 권정생의 마음이 아직도 아득히 멀다.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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