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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야 할 비밀

밝혀야 할 비밀

  • 이경희
  • |
  • 아평
  • |
  • 2013-09-10 출간
  • |
  • 160페이지
  • |
  • 173 X 235 mm
  • |
  • ISBN 9788985677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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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으로 빚은 따뜻한 동화들

뒷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 같은 작가가 쓴 동화
오랫동안 어린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주고, 글쓰기와 토론 수업을 해 온 이경희 선생님이 이번에 첫 단편 동화집 『밝혀야 할 비밀』을 출판하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여태 푹 빠져 지낸 글밭에, 씨 뿌려 가꾼 탐스런 꽃 아홉 송이를 골라 모은 거예요. 그동안 느껴 오던 선생님만의 생각을 들려주고 싶어 빚은 이야기들이지요. 선생님은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주는 데만 빠져 있었는데, 가슴에 가득하여 넘쳐 나는 사랑을 더는 감추지 못하고 직접 동화를 빚은 거예요. 책을 내기 위해 짧은 기간에 지어낸 게 아니라,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기에 저절로 고인 이야기를 다듬은 것이지요. 한 제자가 ‘선생님은 작가라면서 책이 없느냐?’고 물어서 부끄러웠다고 선생님은 말했는데, 결코 그냥 지냈던 게 아니지요. 10년 넘도록 단 며칠도 어린이를 떠나 살아 본 적이 없으니까요. 어린이 여러분도 읽어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모든 사람과 자연을 겉치레 아닌, 진짜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동화란 걸. 서둘러서 책으로 묶어 낸 동화보다, 마음에 묵혀 둔 채 발효시킨 동화가 더 감동을 준다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매우 잘 나타낸 어린이의 심리와 행동들
『밝혀야 할 비밀』에 실린 9편의 다양한 이야기에는 우리가 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생각해야 할 것들이 모두 들어 있어요. 늘 가까이 있는 가족ㆍ친구, 이웃과 자연에 대한 사랑, 배려ㆍ이해ㆍ화합ㆍ보살핌 등이에요. 이야기들을 읽는 사이, 저절로 어린이 여러분 마음에 스며들 것이라 믿어요. 억지로 꾸며낸 것이 아니기에 읽다 보면 누구나 우리 집, 내 이야기를 쓴 게 아닌가 하고 놀랄 거예요. 어린이 여러분의 마음과 행동이 매우 잘 나타나 있는데, 이경희 선생님표 사랑에서 나온 이야기인 까닭이지요.
책의 제목이 된 「밝혀야 할 비밀」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 사랑을 다룬 여러 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에요. 여러분도 우리 역사에서 슬프고 억울한 일본 침략기에 대하여 알고 있을 거예요. 그때 일본은 우리 젊은이를 전쟁터로 보내 목숨을 잃게 했으며, 어린 여자들을 일본 군인을 위한 정신 근로대로 몰아넣었어요. 팔순을 맞이한 미혜의 외할머니와 친구인 문희 할머니를 통해 그때의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누구라도 비밀로 하고 싶은 슬픈 사연이지만 잘못된 역사 의식은 바로잡아야 하며, 일본의 뉘우침을 받아야 하기에 후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물론 이 이야기에도 할머니의 상처를 위로하고 껴안는 사랑이 들어 있어요.
「과수원에서 부는 플루트」에는 플루트 부는 걸 좋아하는 진영이의 어린이다운 마음이 녹아 있어요. 교과 공부는 조금 못해도 플루트를 잘 불어 신이 났는데, 집이 아파트라서 연습을 하다가 경비 아저씨로부터 인터폰을 받게 되지요. 이웃들이 시끄럽다고 했다는 거죠. 엄마에게는 그 말을 전하지 않는 것, 짜증스러우니까 플루트를 피리라고 하는 경비 아저씨를 못마땅해 하며, 솔이네 과수원을 찾아갔다가 일만 하는 친구에게 터진 불만 등등은 참으로 어린이를 이해하기에 나온 표현이랍니다. 동생을 무시한 진영이를 찾아와 때리는 솔이네 두 언니,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엄마들 싸움으로 번지고, 그것을 더 넓은 안목으로 바라보는 아버지로 인하여 사과하는 사건은,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잘 나타낸 이야기예요.
「넌 어디서 살래?」는 토끼를 너무도 키우고 싶은데 식구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다행히 엄마는 전집 책을 다 읽으면 사 주겠다고 하지요. 진이는 급히 이 책 저 책을 읽다 보니 내용이 뒤섞여 뒤죽박죽되었다는 걸 알지만, 스스로를 변명하지요. ‘그래도 난 몰라.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으니까. 엄마가 물어 본다고 해도 걱정할 게 없어. 사실 엄마도 책 내용을 다 모를 테니까.’ 이런 부분도 여러분 평소 마음을 아주 잘 대변해 준다고 느낄 거예요.
「민수의 숨바꼭질」에 나오는 민수는 심통이 나니까 빵집 현수막에 낙서를 하고, 관심을 끌려고 옷장에 숨었다가 식구들을 놀라게 하지요. 차려진 밥을 혼자 먹으며 민수가 이렇게 투덜대는 부분이 있어요.
“엄마는 순 변덕쟁이야. 햄은 환경호르몬이 있어서 몸에 안 좋으니 먹지 말라고 할 땐 언제고…….”
일이 바쁜 엄마가 반찬으로 햄을 차려놓고 갔거든요. 때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변명을 하는 어른의 모습에서 여러분 부모님을 보는 듯하고, 그러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깨달으며 어른을 이해도 하지요.
「나는 혼자가 아니야」에는 베트남 새엄마가 임신을 하자 아빠와 할머니, 고모네 식구까지 좋아하는 통에 자신이 외톨이가 되었다는 뾰로통한 주인공 미소가 나와요. 미소는 불만ㆍ갈등을 겪는 동안 참사랑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매우 실감날 거예요.
이경희 선생님이 가꾼 글밭에서 함께 꽃향기를 맡은 어린이는 행복할 것입니다. 이 꽃밭에서 자기에게 맞는 소중한 씨앗 하나씩 찾아 뿌리고 가꾸길 바랄게요. 독서로 얻어지는 간접 경험이 인격을 수양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도 깨닫게 될 거예요. 이 동화집을 다 읽고 나면 여러분 마음의 키는 한 뼘도 더 넘게 자라 있을 거라 믿어요.
-동화작가 이붕 선생님의 《이 동화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중에서

작가의 말
즐겁고 행복한 ‘글밭 가꾸기’

애완동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스물여섯 살 막내딸은 강아지 ‘보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강아지를 키우기까지 자못 힘든 과정을 거쳤어요. ‘지방에서 혼자 사는 데다 학업과 직장 생활을 함께하고 있으니 더욱이 안 된다.’는 아버지의 반대로 몇 개월간 실랑이를 벌였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딸은 마침내 아버지를 설득하여 지금은 ‘보리’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데 그 딸이 어느 날 또 검둥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왔더랬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놀라 입을 쩍, 벌릴 수밖에요. ‘유기견이라 불쌍해서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 안고 왔다.’며 눈물까지 글썽거렸어요. 결국 딸을 설득하여 검둥개는 다른 집에 입양시켰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막내딸의 마음 이상으로, 동화를 향한 제 사랑은 남다릅니다. 동화집을 묶으며 돌아보니 글밭을 가꾼 지 벌써 10년도 더 지났어요. 그 세월에 견주면 이렇다 할 게 별로 없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느 날 어린 제자가,
“선생님은 작가라면서 지은 책이 왜 없어요?”
하는 말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계면쩍게 웃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처음 저는 동화 구연을 위해 여러 좋은 동화를 읽고 각색하며 글밭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 글밭에 씨앗을 가려 심고 잘 가꾸도록 북돋아 준 스승님과 선배님과 문우들이 있습니다. 창작의 길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 싶을 때, 격려와 채찍으로 다잡아 준 분들입니다. 덕분에 글밭 가꾸는 기쁨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은 까닭에, 글밭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다른 동네에도 들락거린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서 손수 인형을 만들어 인형극을 보여주기도 하고, 글쓰기 지도를 위해 문화센터로 학생들을 만나러도 갑니다. 또한 마음 아픈 청소년들에게 상담해 주는 일도 즐겨한답니다. 알고 보면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세상은 참으로 다양하고 재미있고 사랑스럽습니다. 이 모든 게 내 글밭의 씨앗인 셈이지요.
참으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글밭에서 잠자던 씨앗을 깨워 첫 수확을 펼칩니다.
바쁜 중에도 기꺼이 해설을 얹어 주신 이붕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첫 독자로서 함께 기뻐하며 도움말을 건네 준 가족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그 고마움을 새겨 둡니다.
이 동화책을 통해 여러분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지은이 이경희


목차


작가의 말_즐겁고 행복한 ‘글밭 가꾸기’·4

과수원에서 부는 플루트·9
나는 혼자가 아니야·29
넌 어디서 살래?·51
건식이의 바뀐 꿈·70
밝혀야 할 비밀·80
민수의 숨바꼭질·102
윤 교수 다시 태어나다·114
베매그룹 만세·127
우리 가족 만세·142
이 동화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_이붕·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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