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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잘잘 끓는 날

햇빛 잘잘 끓는 날

  • 신현배
  • |
  • 아평
  • |
  • 2011-12-10 출간
  • |
  • 96페이지
  • |
  • 153 X 210 mm
  • |
  • ISBN 978898567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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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가락에 실린 전통과 현대 동심의 만남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시상이 주는, 시를 읽는 즐거움
신현배 동시집 『햇빛 잘잘 끓는 날』

『햇빛 잘잘 끓는 날』은 동시조 <쪽배> 동인으로 우리 가락이 담긴 동시조 창작에 힘써 온 신현배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이다.
신현배 시인은 전통적인 소재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범종ㆍ돌부처ㆍ신라 금관ㆍ징소리ㆍ얼레빗ㆍ풍경 등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었다고 해서 시의 내용이 고루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를 현대 감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의 참맛을 한껏 느끼게 해 준다.

꼿꼿이 등을 세우고/ 종각 안에 앉은 범종// 천 년을 살았지만/ 주름 하나 없습니다//수없이 울고 울어도/ 눈물 자국 없습니다.
-「범종」

어느 골짝 개울을/ 헤엄치던 고기일까.// 살점 다 뜯기고/ 가시만 남은 할머니 빗.// 치렁한 내 머리에 닿으면 /물 만난 듯 살아난다.
-「얼레빗」

두 편의 시는 동심을 바닥에 깔면서 감각적인 표현으로 시적 대상을 성공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시상이 시를 읽는 즐거움을 준다.
신현배 시인은 향토 서정과 자연 친화적인 세계를 즐겨 다루어 왔는데, 첫 번째 동시집 『거미줄』과 두 번째 동시집 『매미가 벗어 놓은 여름』에서 동심을 바탕으로 한 순수 서정시를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신현배 시인은 세 번째 동시집 『산을 잡아 오너라!』에 와서 시적 변모를 꾀하기 시작했다. 자연 친화적인 동심의 세계에서 나아가,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시적 소재를 찾아 이를 시화하는 것이다.
네 번째 동시집인 『햇빛 잘잘 끓는 날』에서는 이를 더욱 확대 심화하여 일상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사물과 생활 현장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동시집 제2부에서 알람시계ㆍ피아노ㆍ선풍기ㆍ연필ㆍ깃발ㆍ두꺼비집ㆍ전봇대ㆍ휴대폰ㆍ베개ㆍ진공청소기 등을 다루고 있는데, 사물을 인간화하여 낯설게 바라봄으로써 대화를 시도한다.

우리 형제 머리맡을/ 밤새도록 지키면서// 마음은 먼 별밭/ 하늘 길을 걸어가요.// 내 동생 코고는 소리에// 발 맞춰 째깍째깍.
-「알람시계」

백전노장 우리 선풍기/ 설마 그를 잊었을까// 씨름꾼처럼 버티던/ 작년 그 무더위를.// 올해도 문제없다며/ 겨울바람 퍼 나른다.
-「선풍기 2」

신현배 시인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가 사물을 의인화하는 것이다. 그는 일상에서 시적 사물과 마주쳤을 때 그 사물을 인간화하여 대화를 나눌 뿐 아니라 마음에 비친 사물의 모습을 시로 형상화하여 보여 준다. 「알람시계」에서는 알람시계가 ‘내 동생 코고는 소리에 발 맞춰 째깍째깍’ 하며 하늘 길을 걸어간다고 하고, 「선풍기 2」에서는 선풍기가 씨름꾼처럼 버티던 작년 그 무더위를 잊지 못해 겨울바람 퍼 나른다고 노래한다.
신현배 시인은 이번 동시집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시적 소재를 찾아낼 뿐 아니라, 어린이를 등장시켜 그들의 생활과 삶의 터전을 작품 속에 수용하고 있다. 이것은 향토 서정과 자연 친화적인 세계를 중점적으로 그려 온 그로서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엄마와 함께 군에 간 형을 면회하러 가는 동생, 할인점이며 시장으로 보다 싼 물건을 찾아 장보러 다니는 ‘아랍 상인 엄마’, ‘짐꾼 낙타 아빠’가 등장한다. 또한 ‘기껏해야 몸무게가/ 1킬로 늘었는데도// 체중계 오르내리며/ 한숨 쉬는 우리 누나’와 ‘용한 의원 침을 맞고/ 억새처럼 일어선’ 할머니, ‘짝꿍을 볼 수 없어/ 방학이 너무 길다.’며 이성 친구를 그리워하는 사춘기 어린이도 나온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세계에만 그의 시선이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신문을 ‘세상이 내다보이는 흐릿한 유리창’이라 표현하며 ‘내일은 안개가 걷혀/ 환히 밝아 오려나.’ 하고 세상 속으로 눈길을 돌리는가 하면, 동네에 백화점이 생겨 근심에 잠긴 슈퍼 아저씨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리고 함팔이, 아파트 야시장, 크레인을 동원한 이사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풍속도를 정겹게 그려낸다.


목차


시인의 말

1
사과 깎기
다도해
빨랫줄
범종
돌부처
신라 금관
빗소리
징소리1
징소리2
휘파람
얼레빗
풍경
새소리

2
알람시계
피아노
선풍기1
선풍기2
연필
깃발
두꺼비집
전봇대
휴대폰1
휴대폰2
베개
진공청소기

3
대추나무
담쟁이덩굴
제비
수양버들
미루나무
애호박
거미
다람쥐
징검다리

아침놀
장마

4
뿔사움
면회 간 날
아빠 시집1
아빠 시집2
낙타
권사 할머니1
권사 할머니2
체중계
침을 맞고
할머니 손
그리움
내 사진
할아버지 안경
귀울음

5
신문
밤 전동차
책방
야시장에서
함진아비
슈퍼 아저씨
이사
광장
도둑쥐
철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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