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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누구일까

아버지는 누구일까

  • 김종윤
  • |
  • 자유지성사
  • |
  • 2003-03-25 출간
  • |
  • 320페이지
  • |
  • 150 X 223 mm /487g
  • |
  • ISBN 978897997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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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롤로그
이 소설은 이미 자유지성사의 베스트셀러였던 《슬픈 어머니》를 《어머니는 누구일까》 로 개작하면서 동시에 나온 책이다.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가정은 모든 것의 근원이 된다. 부모란 자식에게 어떤 존재이며,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란 무엇인지를 모든 자식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는 가정 소설이다.

"아버지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런 문구가 있다. 아버지 부재 시대는 불행하기 짝이 없는 시대이다. 아버지는 한 가정의 가장이면서 한 나라를 지탱하고 완성해 가는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 역할로 인하여 우리의 아버지 세대에 걸머졌던 책임의 무게는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지금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디에 있을까? 하루 종일 일에 파묻혀서, 혹은 각종 스트레스에 쌓여서 피곤에 지쳐 돌아오는 아버지를 위해 따끈한 밥을 아랫목에 묻어 두고 기다리는 가족이 남아 있을까? 지은이는 그렇게 물으며 이야기를 푼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정이라는 가장 소중한 울타리 안에 살면서도 정작 가족들간의 유대감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이 되어야만 비로소 가족들 얼굴 한 번 볼 수 있는 바쁜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우리 부모님들의 힘들고 어려웠던 시대를 되새김질 해 보면서 그들의 뒷모습이 결코 초라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내용
한 아버지가 있다. 무뚝뚝하지만 가족을 위해 한평생 열심히 살아 왔다고 생각했다. 단 비극적인 자신의 가정사로 인하여 항상 양어깨에 무겁게 이고 있는 책임감은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가 살아온 시대는 그랬다. 근태는 자신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어머니가 무조건 일순위였다. 근태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자신 때문에 뇌성마비에 걸린 큰아들과 부인을 남겨 두고 자살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태어난 근태는 어머니에게는 희망이었다. 어려운 살림에 대학공부까지 시킨 어머니, 능력 없는 뇌성마비 형의 가족들, 근태의 마음속에는 항상 그들이 그림자처럼 붙어 다녔다.

아내는 불행한 시댁 식구들의 과거 때문에 항상 가족보다 먼저 시댁을 챙겼던 남편의 지나친 책임감이 늘 부부싸움의 원인이었다. 시어머니와 시아주버니 식구들은 자식들에게조차도 무조건 양보의 대상이었다. 큰아들 명식은 늘 불안했던 부모님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과연 자신도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며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노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갈등에 휩싸인다.

둘째 아들 명현은 무거운 집안 분위기가 싫어 일찌감치 육사에 지원한다. 되도록 집과 멀리 떨어져 있고 싶어서이다.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아버지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평생 아버지의 대물림 같은 불행을 같이 견디면서, 거기다 아버지의 무관심과 무책임까지 떠맡아야 했던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절절히 표현한다. 재수생인 막내 명하도 화목하지 못한 집안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대학 진로 문제로 가출까지 한다.

근태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은 이것만이 아니다.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떠맡게 된 출판사는 위태위태하다. 자신이 서 있을 자리는 어느 곳에도 없어 보인다. 그가 조금이라도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출판사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이다.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식당 여주인 안혜숙의 보살핌이 늘 고맙지만 그러나 정작 부담스러워 가까이 갈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여러 가지 나쁜 상황 중에 갑자기 심장에 이상까지 느낀 근태는 서서히 주변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비로소 자신만이 끌고 왔다고 생각한 어머니와 형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한평생 같이 들어 왔던 무거운 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삶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하기에는 너무 빨리 찾아온 죽음 앞에서 근태는 가족들에게 자신도 미처 풀지 못한 아버지란 무엇인지에 대한 커다란 숙제를 남겨 놓고 떠난다.

근태와 그 친구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아버지 세대의 외로웠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씨받이 알어? 우리가 꼭 씨받이 같어. 자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세상이 원했든 내가 자청했든 죽어라 씨받이 노릇한 죄밖에 없는데 이제는 세상이고 자식이고 모두 귀찮다고 하는구만."
"……."
씨받이라, 근태는 속엣말로 중얼거렸다.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순진한 것이 아니라 멍청해서 남이 잘한다고 박수 쳐주고, 어깨 다독여 주니까 죽기 살기로 일하면서 살아온 삶들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돈 벌고 일하고 나면 사람 대접해줄 줄 알고 살았던 세월이었다.
억울했다. 아니 분했다. 나 못난 탓이라고 스스로를 자책하기에는 너무도 슬펐다.
씨받이였지, 우리가. 근태는 허허, 혼자 웃었다.
"자식 낳아준 집에서도 내쫓기고, 몸 빌려주고 돈 벌어서 곤궁한 살림 펴게 해 준 집에서도 내쫓기고. 그렇지?"
(본문 중에서)

에필로그
아버지는 위대한 영웅이다

슬픈 가족사를 담은 이야기다.
아버지는 죽음과 맞서 싸우면서도
그 고통과 외로움을 호소하지 않는다.
누구도 그 아버지의 생을 이해하지 못한다.
비로소 아버지가 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자식들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한다.
- 이문구(소설가)


저자 소개
글쓴이 김종윤
작가는 전라 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월간 《시와 비평》으로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작가는 평소 가족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각박한 현대생활에서 점차 소홀해져 가고 있는 가족의 따뜻한 유대감을 강조하는 가족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 창작 활동과 더불어 계속 가족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쓸 계획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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