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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엄마, 미안해하지 마

괜찮아 엄마, 미안해하지 마

  • 유성이
  • |
  • 바오로딸
  • |
  • 2019-02-28 출간
  • |
  • 284페이지
  • |
  • 145 X 190 mm
  • |
  • ISBN 97889331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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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떠날 엄마와 남겨질 여덟 살 딸의
이별 준비 이야기

어느 날 엄마가 그렇게 작아 보일 수가 없었다. 쪼그라든 키, 근육이 다 빠져나간 앙상한 손, 구부정해진 허리…. 불현듯 엄마가 죽으면 어떡하지, 엄마를 못 보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엄마의 부재… 생각만으로도 왈칵, 눈물을 쏟는다.

죽음은 이렇듯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슬프고 두렵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단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웰빙(well-being)에 이어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다잉.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 잘 죽기 위한 준비,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뜻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다.
저자가 호스피스센터에서 세상을 떠날 엄마와 남겨질 여덟 살 딸과 함께한, 60일간의 이별 준비 기록이다. 저자는 예술치료사 겸 죽음 교육자로서 아이에게 엄마가 선택한 존엄한 죽음을 이해시키며, 모녀가 추억을 쌓고 기억을 정리하는 이별 준비 과정을 돕는다. 엄마의 세상 끝 날, 죽음을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아름다운 임종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기록했다. 본문 군데군데 들어가 있는 일러스트(정우동)는 이야기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더한다.
엄마 세레나의 임종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걷잡을 수 없이 뛰었다. 이 세상천지에 어린 딸을 남기고 가야 하는 엄마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엄마와의 영원한 헤어짐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딸 연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처음 보육원에서 온 연이 모습을 봤을 때 딸아이가 입고 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은 세레나는 “그대로 보내면 내 마음이 죽을 것 같아”라고 토해낸다. 예전처럼 챙겨줄 수 없는 아쉬움에 차마 눈을 감을 수 없는 엄마. ‘내가 죽으면 안 되는데…, 연이 때문에… 죽으면 안 되는데….’ 이보다 애달픈 절규가 어디 또 있을까. 그렇게 세레나는 연이에게 엄마랑 이별한 직후에 해주고 싶은 말부터, 연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초경을 할 때, 남자친구를 처음 사귈 때 등 엄마로서 하고 싶은 말을 남기며 연이와의 이별 연습을 한다.

엄마는 연이가 지혜로워지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고, 현명해지기 위해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 엄마는 연이가 마음이 넓은 사람, 마음이 착한 사람, 연이를 진짜로 소중히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_52쪽

저자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잘 읽어내면서 엄마와의 이별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아이의 마음속으로 스며들게 해준다. 아이와 나눈 동화책 이야기와 생명의 변화과정을 탐색하는 체험활동, 그리고 추억 사진 그림첩 만들기 등 유년기 발달과정에 따른 사별치유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슬픔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과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해하기 어려울 죽음과 이별을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그 과정에서 생명은 누구나 태어남과 성장의 과정을 거치며, 그 사이사이 아픔의 정도에 따라 누군가는 빨리 죽고 누군가는 좀 더 오래 산다는 것, 사람 역시 그와 같아 엄마 몸의 변화와 엄마가 이 세상을 떠난다는 의미를 연이가 잘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연이야, 왜 하느님을 만나러 가고 싶어?
하느님은 운명을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엄마가 언제 죽을지도 아는 거 아니에요?
그래가지고 물어보게요!
뭐라고 물어보고 싶어?
우리 엄마 언제 죽냐고…_178쪽

아이들은 언제부터 죽음을 인식할까? 보통 세 살이면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죽음 준비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생명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연이나 생활에서, 건강한 방법으로 생명 교육을 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가족이 임종자 곁에 어떻게 머물며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호스피스 종사자들 이 죽음 앞에서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사별을 준비하는 어린 자녀와 부모에게, 또 그들을 돕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나아가 하느 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임종자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과 임종의 모델을 제시한다.

누구나 한 번은 겪을 죽음. 죽음을 앞둔 엄마와 어린 나이에 엄마를 떠나보내야 하는 연이 의 이야기에서, 태어남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죽음은 내가 선택하여 죽음을 준비할 수 있음을, 존엄한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는다.
또한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죽음의 질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음도.
나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까. 한 번뿐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아름다우면서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생의 마지막 시간. 내 안에 따듯한 기운이 남아있을 때 마음껏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자. 예수님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듯, 죽음은 끝이 아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엄마 안녕! 생명의 끝은 새로운 시작
이렇게 연이는 엄마의 임종을, 외할아버지와 외삼촌과 함께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면서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세레나와 연이, 그리고 내가 보낸 여정은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해서였다. 아름다운 이별의 시간, 숭고한 임종의 풍경. 연이는 이 시간을, 세상에서 가장 슬프지만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기억할 것이다. _262쪽

* 이 책의 인세 수익금은 상실을 겪은 이들을 위해 쓰인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엄마와 딸/ 이별 준비 여정/ 하늘나라 가는 길
나가며/ 번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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