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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펭귄이란

우리에게 펭귄이란

  • 류재향
  • |
  • 위즈덤하우스
  • |
  • 2022-09-10 출간
  • |
  • 116페이지
  • |
  • 153 X 220 X 8 mm
  • |
  • ISBN 978896247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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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에게 펭귄이란? 우리에게 가족이란?
가족의 의미와 범위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형식만 갖추어지면 내용은 무시되는 일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족이라는 형식이 특히 그러하다. 형식에 가로막혀 각기 다른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아이들 삶의 내용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많다. 그래서 아이들은 듣지 않아도 되는 말을 듣고 자라기도 한다. 아이가 잘 자라는 데 필요한 건 혈연도, 규범에 매인 가정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담은 다섯 편의 단편은 작가의 사려 깊은 시선으로 사회가 만들어 낸 ‘가족주의’와,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을 이상적 가족의 형태로 간주하는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어린이의 일상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다양한 관점으로 살핀다.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 주고, 정답을 제시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섣불리 다루지 않고 등장인물의 캐릭터, 인물이 놓인 상황 등만 제시해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작가는 가족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져 가고 있는 지금, 그 안팎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주목한다. 그리고 어쩌면 상황은 이미 변했는데, 어른들의 의식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정상 가족’이라고 일컬어지는 범주 밖에 놓인 어린이 당사자, 그리고 그 곁의 친구들이 그런 친구와 관계를 맺는 것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닌지, 또한 가족의 의미와 범위는 무엇인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혈연, 규범에 매인 것만이 가족이 아니라,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 서로 달라도 보듬어 줄 수 있고, 번갈아 돌보고, 곁에 있어 주고, 부재 시 그리워하기도 하는 대상이 가족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서사에 가려져 있던 서정성에 다시 주목하게 하는 단편들
여기 내 마음을 아는 친구가 있고,
내 모험을 받아들여 주는 충분한 세계가 있다

작가는 이혼, 재혼, 편부모, 조손 가정 등 ‘정상 가족’으로 일컬어지는 구성원이 부재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불행하게 그리지 않았다. 「우리에게 펭귄이란」에 등장하는 용민이네 집안 분위기만 보아도 그렇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삼촌, 이모, 누나까지 용민이네 가족 분위기는 매우 다복하게 그려지는데, ‘정상 가족’ 범주에서 벗어나는 가정은 무조건 우울한 분위기일 거라는 우리의 편견에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지점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복한 가정임에도’ 아이는 부재한 아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펭귄을 찾아 남극으로 떠나는 결단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펼쳐 보여 주는 부분은 실로 놀랍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고 괜찮아 보여도, 아이들 마음 한 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헤아리는 순도 높은 이해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서사에 가려져 있던 서정성에 다시 주목하게 하는 작품이다.
반면 이혼, 재혼, 편부모, 조손 가정이 흔해진 만큼, 우리가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무뎌진 건 아닌지 다시금 점검해 보게 만드는 장면들도 있다. 시대가 변해 흔해졌다고 해서 그 상황에 놓인 아이들 마음속에 아픔이 없을까 염려하는 작가의 마음이 녹아 든 부분. 「달팽이가 간다」의 우주는 의연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고양이를 안아 보자」 속 남매는 재혼 가정이라는 사실보다는 이민으로 인한 새 환경 적응 그리고 사춘기로 인한 갈등을 가족 덕분에 조금씩 풀어 나가는 모습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류재향 작가가 얼마나 어린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예의 바르고 다정한 귀를 가졌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가족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이 있는 어린이, 외로운 어린이, 자신을 발견해 줄 친구를 그리워하는 어린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여기 내 마음을 아는 친구가 있고, 내 모험을 받아들여 주는 충분한 세계가 있으니까 말이다.

[줄거리]
〔 우리에게 펭귄이란 〕
“적당히 꾸며 내면요, 우리가 다 믿을 것 같아요?”
태어나서 한 번도 아빠를 보지 않고 자란 일곱 살 용민이는 아빠 황제펭귄이 아기 황제펭귄을 품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끌리게 된다. 그리고 펭귄을 찾아 집을 떠나는데… 가족을 상징하는 ‘펭귄’을 찾아 떠나는 아이의 모험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재정의해 보고, 마침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용민이 누나 수민이를 통해 어린이의 마음에 대해 다시 주목해 본다.

〔 고양이를 안아 보자 〕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게 다야.”
작가의 전작 베스트셀러 『욕 좀 하는 이유나』의 외전 같은 작품.으로, 전작을 읽은 아이들에게 의외의 재미를 선사한다. 재혼 가정의 호준이와 호준이 누나가, 영국에서 한국으로 생활 터전을 이전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문제를 겪게 되고, 이들이 서로의 문제를 인식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순도 높은 이해의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 아람이의 편지〕
어릴 때는 언니와 함께 사는 집이 ‘우리 집’이었는데, ‘언니네 집’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이상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언니와 헤어져 사는 아람이의 이야기. 우체통에 사람이 산다고 믿는 맑은 영혼의 아람이가 언니를 그리워하는 애틋함이 절절하다. 주인공 아람이가 언니를 그리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고 싶은 언니에게 편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용기가 생긴다.

〔 달팽이가 간다 〕
”응, 기다리다 네가 오면 눈에 띌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귀한 일인지를 서로를 발견해 주고 알아차려 주는 달팽이와 주인공 우주를 통해 어린이의 언어로 풀어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시종일관 의연한 태도를 보이는 주인공 우주의 캐릭터이다. 자신의 느림, 타인이 규정한 결핍 등에 매몰되지 않고 달팽이와 닮은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우주의 모습이 신선하다.

〔 네모에게 〕
“나는 알아서 자라기 정말 싫어.”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아빠하고만 사는 봄이의 이야기이다. 충분한 돌봄 대신 알아서 잘 자라라고 요구하는 어른들에게, 봄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는 혼자 알아서 잘 자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당당하게 어른들에게 전한다. 부족한 서로를 보듬어 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부녀, 특히 끝까지 자기 자신에 대한 온정을 잃지 않는 봄이의 인생을 절로 응원하게 된다.


목차


우리에게 펭귄이란
고양이를 안아 보자
아람이의 편지
달팽이가 간다
네모에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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