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

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

  • 이청해
  • |
  • 문학의문학
  • |
  • 2009-08-10 출간
  • |
  • 356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88943103590
판매가

11,000원

즉시할인가

9,9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9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고독한 현대인들의 가족 트라우마, 그 해체된 자리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가족 회귀의 교향악!

▶ 범죄와 추리, 내면 탐험까지 곁들인 칙릿 소설의 전형, 그 앙큼하고 발랄한 문체적 도발!

작금의 세태와 풍속도, 젊은 세대들의 정체성 문제와 심리 묘사에 정통한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이청해 작가가 이번에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와 30대 전문직 여성의 자아 정체성 및 사랑의 문제를 화두로 한 신작 장편소설 『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를 출간했다.

작가 특유의 위트와 풍자, 섬세하고 예리한 심리 및 대상 묘사의 탁월함을 입증하듯 긴박감 있는 추리적 서사와 함께 ‘브로큰 홈’의 소생 가능성을 제시하며 농익은 작가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주인공 남송희의 남친인 판도라의 이기적 사랑과 모순에 대한 신랄한 풍자, 새로운 국면의 대안 가족이 만들어 내는 사람 사이의 관계 형성법, 끈적끈적하지 않고 서로 엉기지 않고, 쓸데없는 것은 서로 주고받지 않는, 절대 구속력이 없는 남녀관계 등, 오늘의 세태를 곰곰이 되짚게 만드는 수많은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작가가 다년간의 기자 생활과 방송문학상 수상 경력으로 인해 스피드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도발적 문체를 구사하고 있으며, 곳곳에 보석처럼 흩뿌려 놓은 생의 의미를 짚어내는 대상의 묘사가 뛰어나다.

도입부의 흡인력 또한 요즘 20~30대 전문직 여성들의 비전과 정체성 문제를 세태 풍자적으로 짚어주고 있어 강렬하다. 주인공과 애인 판도라, 아버지와 43세 차이 나는 애인, 남동생의 동성애적 코드 등 파격적인 형태의 애정 관계는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현성에 미숙한 현대인들의 병적인 징후들, 해체된 가족 관계 속에 상처 입은 자아들의 자기보호 본능이 빚어내는 정신적 트라우마 등이 잘 묘사돼 있다.

▶ 아버지를 상실한 오늘의 세대에 보내는 작가 이청해의 화해와 소통ㆍ관계에 관한 인생 교향악!

31세 골드미스 웹디자이너인 주인공이 사회의 소모품으로 실컷 소비당하다 30세만 되면 폐기처분되는 현실에 염증을 느껴, 과감히 직장과 가족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어느 날, 이혼과 동시에 인연을 끊고 지내던 ‘웬수’ 같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밝혀지는 우리 시대 가족들의 뒤틀린 욕망과 대물림되는 비뚤어진 자화상을 세태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의문의 살인 사건으로 경찰의 취조를 받으며, 하나하나 적나라하게 속살을 드러내는 부실한 가족관계의 허와 실, 인간의 욕망과 콤플렉스가 빚어낸 신의 오발탄 같은 낙오자들의 비애, 잘못 꿰어진 단추처럼 계속 어긋나기만 하는 불순한 피의 카르마(43살이나 어린 애인과 연애를 하는 아버지, 상처뿐인 가족에 반항하듯 동성애로 치닫는 남동생, 엄마는 예식장의 대용 가족 알바를 하며 알게 된 신부와 유사 모녀관계를 형성하며 허전함을 달래고, 여주인공 남송희는 결혼은 절대 사절인 애인과 목마르고 허전한 사랑을 나누는 비정상적인 업의 카테고리), 깨어진 가족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온전한 가족에 대한 환상을 갈구하는 ‘판도라 상자 속 희망’찾기는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특히 그 속에서 주인공은 어든가에 소속되지 못하고 그 누구와도 정상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며 광활한 우주 공간에 홀로 떨어져 부유하는 문제 많은 인생의 외톨박이 유성이라 자가 진단한다. 그 막다른 골목에서 생명 있는 모든 것은 나도 남도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는 노스님과의 선문답을 통해 새로운 관계와 소통의 해답을 얻는다.

인간은 자체현조로 빛을 내는 독립된 인격체이자 자중자애의 상징으로 타인을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대안 가족이 필요한 시기임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 쿨함을 가장한 현대인들의 가족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소설 탄생!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잡다한 이력을 거쳐 현재는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남송희! 여자 나이 30세만 넘으면 무조건 폐물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31세 골드미스로서 꿋꿋이 버텨보려 발버둥치고 있다.

웹디자이너라는 폼나는 타이틀은 있지만, 정작 창의성과 존재감은 무시된 채 그저 그런 직장생활로 하루를 소진하고 있다. 수단 좋은 정치력을 발휘해 관리자의 역할을 따내지 못하면 하찮은 일로 2~3년 마우스를 놀리다가 어디론가 스며들어 버리거나, ‘이 일로 과연 마흔까지 버틸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바닥의 생리에 신물을 느껴, ‘나’의 자유를 100% 유지한다는 거창한 명목을 내걸고 프리 선언에 들어간다.

어머니의 부재를 틈타 백수 주제에 월 100만원이나 하는 오피스텔 덜컥 계약하고 독립을 강행한 남송희는, 여자 친구 여럿과 구속 없는 엔조이 관계를 즐기되, 어느 하나와도 밀접해지지 않는다는 이데올로기를 지향하는 미술평론가(이자 대학 강사) 애인‘판도라’와 자축의 의미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그 허위를 비웃기라도 하듯 위태로운 평화를 깨고 의문의 여인으로부터 걸려온 아버지의 사고 소식!

‘그쪽 아버지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니’빨리 내려오라는 일방적 통보를 받고 급히 아버지의 고향 아령으로 내려가자 뜻밖에도 영안실로 안내된다. 그 시골 동네에서 할머니가 물려준 3층짜리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고 있던 아버지는 여관 객실 205호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특별수사반이 꾸려지고, 용의선상에 오른 가족을 대상으로 매일매일 같은 내용의 취조가 이루지면서 밝혀지는 깨어진 가족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적나라하게 발가벗겨지는데…….

■■■ 작가의 말 중에서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본다. 특히 피를 나눈 가족에 대해서.
버트런드 러셀은 우리가 느끼는 불행감의 99프로가 가족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던 것 같다. 그 대목을 읽으면서 아, 아하 하고 속으로부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사실 그토록 멀리 있는 것이다.
세월이 사납게 흘러갔다.
내 눈에, 완전한 가정이 드물어 보인다. 대강 겉으로는 형태를 갖추고들 있지만 속으로 들어가 보면 깨어지고 흩어지고 피투성이가 된 조각들이 억지로 맞물려 있다. 그 상처들을 끌어내 햇빛 속에서 어루만져 보고 싶었다. 그 일이 불행하게도 작가로서의 내 업무라 생각되었다. 이리저리 조각을 맞추고 씻고 말리는 과정이 쓰라리고 고통스러웠다. 아무리 애써도 새 옷처럼 될 리 없다는 절망이 나를 짓눌렀다. 그러나 그 끝에 무언가가 만져졌다! 씨앗 같은 그것을 나는 ‘희망’이라 부르고 싶다. 비록 거창한 보물은 아닐지언정.
(……)
관계.
그 바탕이고 근원인 가족.
가족 관계가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할까?"

■■■ 추천사

서른두 살의 독신 웹디자이너 남송희는 최근 젊은 여성 독자들을 열광시키는 칙릿의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깜찍하고 거침없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기성의 가치를 냉소하며 ‘소쿨(so-cool)"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여전히 ‘엄마’와 ‘아빠’에게 칭얼대며 앙알거리는 계집아이들과 달리, 남송희는 가족과 인간관계와 불가해한 삶의 모순을 정면으로 꿰뚫어보는 혜안을 지니고 있다. 이 소설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작품이다.
삼십 대 ‘어른 아이’의 성장 소설이며 가족 소설이며 구도 소설이기도 하다. 서른두 살의 방황과 성장이라니! 과거의 서른두 살과 달리 현재의 서른두 살은 여전히 미성숙의 기미를 지니고 있다. 가치는 세습되지 않고 욕망만이 더욱 그악해진 채 유전된다. 하지만 남송희는 부모의 가치와 욕망의 실체를 알고 그들을 이해하는 가운데 스스로 삼나무 숲처럼 푸르게 자라난다. 그 모습이 애잔하고도 미덥다. 만약 그녀가 곁에 있다면 어깨를 다독여주며 따뜻한 술 한 잔 사주고 싶다.
_ 김별아(소설가, 『미실』 작가)

아버지가 살해당했는데도 온 가족이 용의자가 되어 취조를 당하는 아이러니. 칡넝쿨처럼 엉켜 양털 구름처럼 날아가고 싶어 하는 한 둥지 안의 존재들이 결핍 속에서 전해 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가족’의 진실…….
추처럼 무겁고 밧줄처럼 질기고 고무신처럼 넌더리나는 게 가족임을 부인하고 싶은 자는 『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를 여행해 볼 일이다. 혈연지간은 선택할 수 없지만 남남이 된 가족이 새로운 개념의 가족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진정 통 크게 웃어넘겨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_ 윤순례(소설가, 오늘의작가상 수상 작가)


목차


작가의 말

1장 _ 내 인생에 태클을 걸다
2장 _ 하늘 그물
3장 _ 외톨박이
4장 _ 삼나무 숲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