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일층지하일층(1F/B1)

일층지하일층(1F/B1)

  • 김중혁
  • |
  • 문학동네
  • |
  • 2012-06-14 출간
  • |
  • 304페이지
  • |
  • ISBN 9788954618472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C1+y=:[8]: 007
냇가로 나와 041
바질 087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129
1F/B1 165
유리의 도시 205
크랴샤 239

해설: 차미령_ 발명가 김중혁씨의 도시 제작기 275
작가의 말 304

도서소개

우리가 지나쳐버린 모든 사이에서 태어난 이야기! 참신한 감수성으로 아날로그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김중혁의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앞선 두 권의 소설집 <펭귄뉴스>와 <악기들의 도서관>에서 각종 아날로그적 도구들로 이루어진 박물관과 김중혁표 특별 리믹스 앨범을 선보였다면, 이번 세 번째 소설집에서는 도시를 이야기한다. 작가가 만들어낸 도시는 첨단의 기기들로 이루어진 미래도시가 아니다. 허구와 실재 사이, 벽과 벽 사이, 사라진 골목과 무너진 폐허의 사이, 마술과 환각의 사이에 존재하는, 기억과 경험이 새겨진 도시이다. 숨은 골목들과 예상치 못한 빈터가 나타나는 곳, 이야기의 전설이 만들어지는 냇가가 있는 곳, 도심 속 주택의 좁은 벽을 돌아나가면 괴식물들이 덩굴을 이루고 있는 곳 등 아날로그의 무기들로 무장한 도시의 모든 ‘사이’들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수집가에서 발명가로, 디제이에서 작곡가로,
이것저것발명가 김중혁, 이번엔 도시다!

내가 만들고 싶은 도시가 있었다. 모든 골목과 골목이 이어져 있고, 미로와 대로의 구분이 모호하고, 골목을 돌아설 때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또다른 풍경이 이어지며, 자신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갈래길이 존재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도시의 외곽에는 바다가 있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다가 문득 코끝으로 비린내가 훅 끼치는 순간 파도가 자신에게 몰려드는 풍경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_「C1+y=:[8]:」에서

지하에서 우주까지, 골목에서 빌딩숲까지, 이 소설집의 김중혁은 도시 곳곳을 새로 쓰고 있다. 우리가 지각하고 인식해온 도시와 묘하게 닮아 있기도 하고 또 묘하게 낯설기도 한 그 공간. _차미령(문학평론가)

디지털시대, 최첨단의 미디어로 아날로그를 써내려가기

아날로그 | 소리, 빛, 전기 등의 파장을 갖는 것들을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부른다. 디지털이 0 또는 1이라는 인위적인 신호로 바꾸어 표현한다면, 아날로그는 자연에서 생성된 파장을 가능한 한 그래도 재현한 것을 말하다. 이런 물리적인 뜻 외에도 디지털 기기들의 발달로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과거의 향수를 상기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가리켜 ‘아날로그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임의대로 해석하자면, 아날로그는 곡선을 그리는 연속적인 어떤 움직임이고, 디지털은 (디지털시계가 그러하듯이) 단속적인 숫자(0과 1)의 어떤 깜빡임이다.

얼핏, 최첨단의 미디어를 다루며, 디지털세대를 대표할 듯 보이는 작가 김중혁은 오래전부터 이 아날로그의 문장/이야기들을 써내려왔다. 오랜 시간 긴 파장을 만들며 현재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어떤 것. 세번째 소설집 『일층 지하 일층』에서 역시 김중혁만의 참신한 감수성은, 그 긴 아날로그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난 두 권의 소설집 『펭귄뉴스』(2006)와 『악기들의 도서관』(2008)에서 각종 아날로그적 도구들―LP, 라디오, 자전거, 지도, 타자기―로 이루어진 박물관과 김중혁표 특별 리믹스 앨범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도시다.
소설 속 화자가 만들고 싶다는 도시는, 곧 작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도시일 터. 그 도시는 첨단의 기기들로 이루어진 미래도시가 아니라, 골목과 골목을 돌아, 수많은 갈래길들을 지나면 소금기 어린 바닷비린내가 몰려드는 곳이다. 그곳에서 김중혁은 자신만의 도시를 발견하고, 발명한다. 골목을 벗어나면 갑작스레 맞닥뜨리게 되는 물비린내, 버려진 골목, 사람들이 떠난 빈집 담벼락에 쓰여진 낙서들, 폐허가 되어 사라진 건물의 자리에 여전히 남아 있는 어떤 환각/환영들. 그리고, 이별 이후 몸에 새겨진 징후에 이르기까지.
그곳은 도시계획 따위론 만들 수 없는 숨은 골목들과 예상치 못한 빈터가 나타나는 곳(「C1+y=:[8]:」)이고, 이야기의 전설이 만들어지는 냇가가 있는 곳(「냇가로 나와」)이며, 도심 속 주택의 좁은 벽을 돌아나가면 괴식물들이 덩굴을 이루고 자라고 있는 곳(「바질」)이다.
그곳은 또한 모든 ‘사이’에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사이’는 0과 1로 깜빡거리며 단절/분절되는 디지털의 세계에는 있을 수 없는 틈이며, 연속적인 파장의 일부, 한 과정이다.

모든 ‘사이’를 이야기하기

「1F/B1」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가 지나쳐버린 ‘사이’ 의 어마어마한 낯선 공간을 정교하고 침착하게 보여준다. 나는 보지도 못한 그 ‘사이’로 침투해들어가는 상상력이 주는 흡인력이 놀라웠다. _신경숙(소설가)

비밀관리실은 숫자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었다. 일층과 지하 일층 사이의 어떤 곳이었고, 슬래시(/)처럼 아무도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는 아주 얇은 공간이었다._「1F/B1」

사람들은 각자의 층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끼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곳도 저곳도 아닌, 그저 사이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하 일층과 일층 사이, 일층과 이층, 이층과 삼층, 층과 층 사이에 우리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슬래시가 없어진다면 사람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미미하지만 꼭 필요한 존재들인 것입니다. _「1F/B1」

그곳―김중혁의 도시―은, 허구와 실재의 사이(「냇가로 나와」), 벽과 벽 사이(「1F/B1」), 사라진 골목과 무너진 폐허의 사이, 마술과 환각의 사이(「크랴샤」)에 존재한다. 제 생명의 줄어드는 숫자가 곧 제 이름이 되는 메갈로시티에서 사람들은 제 생명이 언제 꺼질지 알고 있으며(「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수천수만의 유리로 둘러싸인 현대도시 서울에서 유리들은 스스로 추락한다(「유리의 도시」). 삶과 마술, 현실과 환각을 구분할 수 없는 이 도시에서, 소설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