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진리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진리

  • 이유선
  • |
  • 라티오
  • |
  • 2008-10-15 출간
  • |
  • 30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6056126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철학은 무겁고, 문학은 가볍다?
감성적인 철학ㆍ이성적인 문학을 통해 우연적 삶에 대해 성찰해보자

흔히 철학은 우리 삶과 동떨어진 뭔가 심각하고 추상적인 ‘고민’이며, 문학은 사실성이 결여된 허구세계를 그렸기 때문에 실존적 진리를 탐색하는 데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에 대해 로티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철학은 삶의 구체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궁극적인 물음에 답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편성, 합리성, 객관성에 집착하기보다는 삶의 우연성, 구체성, 유한성을 기꺼이 감수하고 거기서 나름대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문학은 그런 역할을 잘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아이러니스트 철학자 로티(Richard Rorty)가 주장하는 바도, 문학작품을 통해 인간의 우연적 삶을 통찰하고 저마다의 ‘사적인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철학함의 길이라는 것이다. “로티의 철학함의 태도는 본질적이며 영원불변한 진리를 추구하는 데서 비롯되는 철학자들의 지적인 강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이었다. 보편적인 진리를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폭력성과 오만함을 그에게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는 모든 사람이 그 누구의 철학에도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철학을 만들기를 원한 ‘벗어남’의 철학자였다.” 그리하여 로티가 말하는 아이러니스트, 즉 자신의 삶을 자신만의 마지막 어휘로 요약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의 사적인 완성에 이르는 사람이다.
이 책은 모두 25꼭지의 글들로 이루어졌다. 철학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주제로 나누어진 각 꼭지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이야기하고, 이와 관련된 개념이나 문제를 잘 다루고 있는 철학텍스트와 문학텍스트를 가져와서 연결짓고 해석한다. 문학작품을 열심히 탐독하다가 철학을 공부하게 되었지만 뭔가 철학이 거대하고 추상적인 담론 속에 삶의 진실을 놓치고 있다는 데 실망한 사람, 혹은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진리탐색의 길로 고민해 보고 싶은 사람, 혹은 철학과 문학 텍스트를 깊이 있게 연결시켜 해석해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 아이러니스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지막 어휘가 다른 사람에게서 가지고 온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라는 확신이다. 아이러니스트는 자신의 용어로 자신의 삶을 요약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일차적으로는 아이러니스트 자신의 사적인 완성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인생이 자신을 넘어선 어떤 것에 의해서 좌우되거나 자신보다 큰 힘에 동화되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기 삶의 우연성을 긍정하는 것, 곧 삶의 자율성을 획득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러니스트의 관심사이다.
자유주의는 이러한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완성에 대한 관심을 지켜주는 장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잔인성에 대해 반대하는 자유주의자의 연대는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완성을 위한 노력보다 앞서야 한다. 자유가 없다면 진리도 없다.”(본문 중에서)


목차


아이러니의 일상

1. 욕망과 환상
슬라보예 지젝《삐딱하게 보기》,
이해경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

2. 동감
막스 셸러 《우주에서 인간의 지위》와《동감의 본질과 형태들》, 한수영 《공허의 1/4》

3. 인간의 유한성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이청준 《벌레 이야기》

4. 삶은 계속된다
로버트 브랜덤 《Making it Explicit》, 대니얼 클로즈《고스트 월드》, 나카무라 후미노리《흙 속의 아이》

5. 소시민의 삶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철학자 가다머 현대의학을 말하다》, 마르틴 발저 《도망치는 말》

6. 죽음에 대해
마르틴 하이데거《존재와 시간》
필립 아리에스 《죽음 앞의 인간》

7. 성(聖)과 속(俗)
다윈의 진화론,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 문순태《포옹》

8. 절제의 쾌락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 밀란 쿤데라《느림》

공동체의 삶

9. 사회정의의 요건
존 롤스 《정치적 자유주의》,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10.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할까
버나드 윌리엄스《Truth & Truthfulness》,
조지 오웰《1984》
11. 자유주의 아이러니스트
리처드 로티《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성》,
최인훈《광장》

12. 소비와 자유
지그문트 바우만《자유》, 제레미 리프킨《소유의 종말》,
장 보드리야르《소비의 사회》, 정미경 《무언가》

13. 지식인의 역할
플라톤《이상국가》, 황현《매천야록》

14. 관용의 문제
마이클 왈쩌《관용에 대하여》, 김애란《침이 고인다》

15. 휘트먼과 나라 만들기
안토니오 네그리《제국》,
리처드 로티 《미국 만들기》, 월트 휘트먼《북소리》

16. 정치적인 것
샹탈 무페《On the Political》, 아베 코보《모래의 여자》

17. 인정 질서
프리드리히 헤겔《정신현상학》,
전상국《우상의 눈물》

18. 본다는 것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철학이란 무엇인가》, 주제 사라마구《눈먼 자들의 도시》
우연적이고 철학적인 진리

19. 마음의 존재
르네 데카르트《방법서설》,
정영문《달에 홀린 광대》

20. 자살하는 인간
알베르 까뮈《시지프의 신화》, 김훈《칼의 노래》

21. 텍스트의 바깥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논리철학 논고》,
아멜리 노통브《살인자의 건강법》

22. 소통의 목표
위르겐 하버마스《사실성과 타당성》,
파트리크 쥐스킨트《비둘기》

23. 구원 없는 종교
김용준《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심윤경《이현의 연애》

24. 올바른 말
언어철학자들, 엠마뉘엘 카레르《콧수염》

25. 이성과 감성의 모호한 경계
프리드리히 니체《비극의 탄생》,
토마스 만《베니스에서의 죽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