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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옹호

시의 옹호

  • 구모룡
  • |
  • 천년의시작
  • |
  • 2006-03-15 출간
  • |
  • 500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9023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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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작비평선003] 구모룡평론집 『시의 옹호』

부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장 비평가의 시적 지향

비평가에게 부여되는 권력은 필요악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평 권력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바르지 못한 사용에 있는 것이다. 출판 자본과 결합된 해석공동체의 형성이 나쁜 비평권력을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평가의 자의식은 또한 자기 권력에 대한 정당한 해부로 발전해야 한다.


[본문인용]
비평의 전문성은 또한 비평의 독자성이다. 이러한 독자성은 비평 스스로 의미를 생산하는 데서 얻어진다. 비평은 텍스트에서 시작되나 독자적인 의미를 완성함으로써 끝난다. 시인과 작가들은 비평의 이러한 독자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의도나 그들의 텍스트에 비평을 예속시키려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의미를 둘러싼 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나는 텍스트에 대한 성실한 독법과 더불어 새로운 의미 생산을 통하여 시인·작가를 설득하는 것이 문학비평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섣부른 가치판단보다 성실하게 의미를 소통시키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비평의 독자성은 의미의 생산과 소통에서 형성된다. 겸손이 훌륭한 덕목임에 틀림없지만 비평가가 시인·작가를 경배하고 그들이 생산한 작품들을 무조건 예찬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비평가에게 부여되는 권력은 필요악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평 권력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바르지 못한 사용에 있는 것이다. 출판 자본과 결합된 해석공동체의 형성이 나쁜 비평권력을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평가의 자의식은 또한 자기 권력에 대한 정당한 해부로 발전해야 한다. 비평은 주체 중심의 원근법으로 의미들을 배치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궁극적인 타자성에 이르는 반성적 회로가 되어야 한다. 비평가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비평 권력의 달콤한 유혹이 독이 되는 경우는 많다. 우리 사회의 문학적 장이 활력을 잃어가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비평 권력의 남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비평은 창조적인 의미 소통의 장이 되지 못할 때 스스로 위기의 기원이 된다. 비평은 늘 위기의 자식이다. 이래서 이것은 힘들고 위태롭다. 늘 자신의 불안정한 위치를 근심하면서 진정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
─「머리말」 중에서


목차


■ 머리말 ___ 4

1부 시의 옹호
새로운 시학을 찾아서―근대시학 극복과 관련하여 ___ 13
시와 도 ___ 30
생명시학의 지평 ___ 46
현대시의 진정한 새로움 ___ 66
시와 시선 ___ 76
반(反)시장, 시적 사회성 ___ 93
마음의 시학―시심과 동심 그리고 자연의 마음 ___ 109

2부 시인론
서정과 자연의 이념 ― 신석정론을 위한 각서 ___ 123
초월 미학과 무책임의 사상 ― 미당 서정주 미학 비판 ___ 138
초정 김상옥의 초기 시세계 ― 1930년대와 1940년대의 시를 중심으로 ___ 150
한 완전주의자의 시적 모험 ― 김춘수론 ___ 165
의지적 풍경을 향한 시적 전회 ― 허만하론 ___ 181
원형에 이르는 꿈 ― 김규태론 ___ 196
생명의지와 행위의 은유 ― 조태일론 ___ 212
순수를 향한 의지 ― 이광석론 ___ 232
구체적인 것에 대한 성찰 ― 김광규론 ___ 244
경계(境界)의 시학 ― 문인수론 ___ 263
타자 혹은 사물(事物)에의 교감 ― 최영철론 ___ 270
기억, 생성의 밑자리 ― 임동확론 ___ 282
불모의 노래 ― 조말선론 ___ 294
환멸과 지적 유희 사이 ― 유홍준론 ___ 300

3부 시집 읽기
이순(耳順)의 시학:몸으로 살며 말하기―정진규 『도둑이 다녀가셨다』 313
따스한 꿈길―김종해 『풀』 321
생명의 슬픔, 생명의 아름다움―강은교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 328
시인됨의 의미―임명수의 『새와 두더지와 시인이 나누는 말』 ___ 335
존재 의지의 감각―이해웅 『길의 식성』 350
스며 울리는 서정의 활력―박종해 『개불』 360
생활세계 속의 긴장된 자유―이우걸 『맹인』 374
사랑이라는 긴장된 관계―강영환 『남해』 381
가난 속의 푸른 희망―정규화 『슬픔의 내력』 390
고통에 들린 삶―김신용 『환상통』 397
교통(交通)하는 물 혹은 따뜻한 희망―오정환 『물방울 노래』 407
자연이라는 거울―신진 『녹색엽서』 417
타나토스 혹은 극단의 상상―강경주 『노 섹스 데이』 428
환멸과 위험한 갈망―한미성 『중세기로 간 친구』 440
그림자 시학―변의수 『달이 뜨면 나무는 오르가슴이다』 451
얼룩진 생의 뿌리―권정일 『마지막 주유소』 461
자기를 찾아가는 방언―정진경 『알타미라 벽화』 473
서정의 힘, 삶의 진실을 이끄는―전윤호, 박성우, 채호기의 시집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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