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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귀신고래를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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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귀신고래를 구해줘

  • 고수산나
  • |
  • 이야기의숲
  • |
  • 2018-04-05 출간
  • |
  • 32페이지
  • |
  • 189 X 265 X 9 mm /431g
  • |
  • ISBN 9791196228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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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땅과 시간이 간직한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심고 가꾸는 출판사 ‘이야기의 숲’에서는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삼은 동화책 《아기 귀신고래를 구해줘》를 2018년 4월 27일 출간했다. 고수산나 작가가 쓰고 김대영 작가가 그린 《아기 귀신고래를 구해줘》는 반구대 암각화에 담긴 여러 가지 문양 중에서도 새끼를 업은 귀신 고래의 문양에 착안하여 이야기를 풀어낸 동화다.

7천여 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돌 그림이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래사냥 풍경을 묘사한 암각화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 국보 285호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는 현재 울산 태화강 상류에 있는 대곡천 기슭에서 관측할 수 있으며 이 근방 출신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지역의 자랑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빠와 이란성 쌍둥이 하윤, 하진 남매는 아빠의 고향인 울산으로 조금은 어색한 가족 여행을 온다. 아이들은 반구대에 가서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들여다보다 문득 새끼를 업은 귀신고래 그림만 그곳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아빠와 달리, 아이들은 박물관 안에서 암각화에 그려진 그림과 똑같은 가면을 쓴 남자를 만나게 된다. 바위그림 안에서 튀어나온 가면 쓴 남자는 쌍둥이에게 고래 모양 피리를 주며 그림 밖으로 사라진 아기 귀신고래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노곤한 휴일마다 게임과 늦잠으로 시간을 보내는 요즘 가족에게 아빠와 하윤, 하진 남매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가벼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아기 귀신고래를 찾아나서는 쌍둥이 남매의 발걸음을 독자는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되며, 마침내 아기 귀신고래를 찾아 어미 귀신고래에게 돌려보내는 여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다가도 이내 밤하늘에 터지는 폭죽처럼 아름다운 클라이맥스를 선사한다. 오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동화를 읽으며 반구대에서 펼쳐지는 환상 속 모험의 세계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줄거리]

어느 날, 반구대 암각화에 있었던 아기 귀신고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어디에 가야 고래를 찾을 수 있을까?

아빠의 고향인 울산에 놀러간 쌍둥이 하윤과 하진은 지역의 명물인 울주 반구대에 찾아간다.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보던 쌍둥이는 곧 ‘아기를 업은 어미 귀신고래’ 그림이 사라진 걸 알게 되는데…. 박물관에 들어가자 신비한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나 쌍둥이에게 사라진 아기 고래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과연 쌍둥이는 아기 고래를 찾아서, 어미 고래와 함께 암각화 속으로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을까?

어미를 잃어버린 아기 고래를 찾기 위해 아빠와 잠시 떨어져 다니는 쌍둥이의 모습은 어느새 비슷하게 겹쳐진다. 그리고 위기에 빠진 순간, 쌍둥이와 아기 고래는 아빠와 어미 고래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한다. 마침내 만난 어미 귀신고래와 아기 귀신고래를 보며 아빠와 쌍둥이 남매는 진정으로 함께 기뻐하고 가족애를 나눈다. 일견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가장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반구대 암각화란 소재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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