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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를 사랑해

세상이 너를 사랑해

  • 젤리이모
  • |
  • 한림출판사
  • |
  • 2022-08-10 출간
  • |
  • 28페이지
  • |
  • 170 X 190 mm
  • |
  • ISBN 978897094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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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가 꽃을 사랑하듯 너를 사랑해
지지배배 지지배배 새들이 나무 위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새들은 나무를 지지배배 사랑한다. 대롱대롱 나무에는 사과가 가득하다. 나무는 코끼리에게 사과를 나누어 준다. 나무는 코끼리를 대롱대롱 사랑한다. 뿌우 뿌우 코끼리는 연못으로 가 즐겁게 물을 뿌린다. 코끼리는 연못을 뿌우 뿌우 사랑한다. 찰방찰방 연못은 하늘에 흘러가던 구름을 물 위에 비춰 준다. 연못은 구름을 찰방찰방 사랑한다. 뭉게뭉게 구름은 해에게 다가가 슬며시 끌어안는다. 구름은 해를 뭉게뭉게 사랑한다. 반짝반짝 해는 꽃을 환하게 비춰 잘 자라게 해 준다. 해는 꽃을 반짝반짝 사랑한다. 살랑살랑 꽃은 바람에 꽃씨를 실려 보낸다. 꽃은 바람을 살랑살랑 사랑한다. 휘잉 휘잉 바람은 아기 콧잔등에 꽃씨를 앉히며 장난을 친다. 바람은 아기를 휘잉 휘잉 사랑한다. 그런데 으앙!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코끼리가 기다란 코로 후우 바람을 불어 꽃씨를 떼 준다. 코끼리도 후우 아기를 사랑하는 걸까? 우리 아기가 사랑하는 건 누구일까?

아기는 엄마 아빠를 쑥쑥 사랑해
『세상이 너를 사랑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두에게 이어지는 사랑을 여러 동식물과 자연의 습성에 빗대어 표현한 그림책이다. 새는 나무를, 나무는 코끼리를, 코끼리는 연못을, 연못은 구름을, 구름은 해를, 해는 꽃을, 꽃은 바람을, 바람은 아기를 사랑한다. “사랑해.”라는 말 대신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을 준다. 사랑을 받으면 받은 만큼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한다. 아기는 어떠할까? 아기는 응애응애 울어 엄마 아빠를 찾는다. 몸을 발딱 뒤집어 엄마 아빠를 똑바로 바라본다. 엉금엉금 기어 엄마 아빠에게 다가오고, 흔들흔들 앉아 엄마 아빠와 마주 웃고, 벌떡 일어서 아장아장 엄마 아빠와 함께 걷는다. 아기는 쑥쑥 자라는 만큼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 엄마 아빠라는 첫 번째 세상을 아기는 의심 없이 사랑하고 성장하며 점점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된다. 엄마 아빠는 아기가 혹시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지는 않을까,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기는 사랑받을 것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엄마 아빠로부터 담뿍 사랑을 받아 보았다면 말이다. 간혹 세상으로부터 “사랑해.”라는 말을 듣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뜨거운 햇살을 가려 주던 엄마의 손 그늘, 더위를 식혀 주던 아빠의 부채 바람이 말없이 늘 곁에 있을 테니 말이다. 아기에게 사랑받은 만큼 엄마 아빠도 아기를 토닥토닥 쓰담쓰담 사랑하자. 그만큼 아기도 또 다른 세상을,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세상이 너를 사랑해』와 함께 사랑을 주고받는 기쁨을 나눠 보자.

선물 같은 우리 아기 첫 그림책
『세상이 너를 사랑해』는 아기가 좋아하는 세상을 가득 담고 있다. 눈에 잘 띄면서도 부드러운 색상의 그림들이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기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얻고 여러 사물의 이름과 모습을 눈과 귀에 익힐 수 있다. 특히 상황에 어울리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표현이 함께 있어 소리에 흥미를 갖고 말을 배우기에 좋고, 재미있는 말을 소리 내 읽어 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와의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뒤표지에 있는 아기 발 도장 그림에 우리 아기의 발을 직접 대 보면서 촉각 놀이도 하고, 그 위에 우리 아기와 만난 날이나 책을 처음 만난 날을 기록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아기와 엄마 아빠에게 선물 같은 첫 그림책이 되어 줄 『세상이 너를 사랑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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