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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공기어, 그리고 네트워크

키워드, 공기어, 그리고 네트워크

  • 김일환 ,강진웅 ,이도길 ,배석만 ,이지수
  • |
  • 소명출판
  • |
  • 2017-08-30 출간
  • |
  • 342페이지
  • |
  • 160 X 232 X 30 mm /758g
  • |
  • ISBN 979115905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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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5억 9천만 어절의 신문 데이터에서 찾은 한 글자
신문에선 연일 인문학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관심에 따라 관련 논의도 폭증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구체적인 사례나 성과를 보인 경우가 얼마나 될까. 지난 14년 치(2000~2013년)의 일간지(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창간 순) 신문기사를 가지고 구축한 빅데이터는 우리에게 인문학과 디지털 융합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보여준다.
매일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신문이 쏟아진다. 우리는 신문을 읽으며 최신의 정보를 접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이 ‘말’이 주는 정보가 어제와 같은 정보일까. 아니, 작년이나 10년 전에는 또 어떨까.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디지털인문학센터는 5억 9천만 어절의 신문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인문학이 읽어낼 시대의 창
키워드, 공기어, 네트워크는 세계 각국의 디지털 인문학 연구 동향에서부터 신문 데이터의 구축과 연구 방법론, 그리고 각 개별 사례를 망라한 책이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디지털인문학센터는 신문 빅데이터, ‘물결 21’ 코퍼스를 구축한 뒤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물결 21’ 코퍼스의 소개를 겸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디지털 인문학 수요와 관심을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자들은 국어학 뿐만 아니라, 코퍼스언어학, 자연어 처리와 전산학, 사회학, 북한학, 문헌정보학, 역사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도구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신문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통계적 결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면면들을 유의미하고 폭넓게 바라보고 있다.

‘스마트’하게 ‘사회’의 흐름을 살피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총론으로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경향과 방법을 논의한다. 신문 빅데이터의 연구 방법과 각국의 연구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물결 21’ 코퍼스에 대한 소개와 활용 방법을 담고 있다.
2부는 신문의 여러 키워드를 분석해 본다. 먼저 동아일보를 통해 분단체제 한국의 정체성을 읽어본다. 195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분단체제 이념과 관련된 핵심어를 추출하고 그 변화 양상을 제시한다. 1950년대는 전쟁 상황, 냉전적 분단체제의 이념 갈등과 관련된 단어가, 이념대립이 극심한 1980년대에는 ‘이념’, ‘좌경’, ‘용공’, ‘과격’, ‘이데올로기’가 체제의 선전을 위한 도구로 이용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2000년대에는 ‘자유’에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다. 반공적 의미에 한정되던 ‘자유’는, ‘자유주의’를 통해 탈이념화된 세계화를 표현하고 있다.
‘스마트’는 또 어떠한가. 2000년에는 ‘스마트 폰’이나 ‘기술’처럼 정보통신 관련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그런데 고작 1년 만에 ‘신용’, ‘교통’ 등의 단어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스마트 카드의 도입과 연관된 것이다. 나아가 ‘스마트’가 단순한 정보통신기술이나 제품이 아니라 ‘시대’와 ‘혁명’ 등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키워드로 사용되는 모습도 역시 살펴볼 수 있다.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여가’는 사람들 사이에 가장 많이 바뀐 개념 중 하나다. ‘여가’가 얼마나 많이 언급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여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도를 살펴보는데 도움을 준다. ‘여가’는 장기적으로 해방 후 산업화 과정과, 단기적으로는 경기변동과 밀접한 관계를 보임을 정량적 수치를 바탕으로 주장하고 있다.
2부는 공기어라는 이름으로 꾸려졌다. 여기서는 키워드가 어떤 단어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었는지를 살핀다. 먼저 ‘물결 21’ 코퍼스를 구성하고 있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의 유사도를 분석한다. 흔히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겨레신문을 정량적인 지표를 통해 비교했다. 그 중 한겨레신문이 가장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바꿔 말하면, 키워드가 어떤 단어와 함께 자주 사용되는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고, 실제로 이념 성향이 다를수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16~18대 대선을 대상으로 ‘대선’ 관련어의 추이 전망과 전망을 해 보고 있다. 16대 대선을 지배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단일화’와 관련된 분석이 눈에 띈다. 이는 소위 ‘단일화 프레임’과 관련된다. 16대 대선에는 대상(누가) 뿐 아니라, ‘범여권’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한다. 결과적으로 ‘범여권의 단일화’는 실패했는데, ‘범여권 단일화’가 ‘실패’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와 높은 관련성을 보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한편 신문에 사용된 어휘의 증감 양상을 살핀다. 가령 ‘행복’은 ‘국민’과 ‘고객’과 관련성은 커지는 반면, ‘아이’, ‘가족’과의 관련성은 줄어드는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행복’의 이미지를 그려본다. 동시에 사용이 급증한 음식, 체험, 여가 등의 명사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행복이 실현되는 장면을 생각해 보게 한다.
4부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단어들이 사용된 문맥을 검토한다. 네트워크는 문맥 속에 단어와 단어와의 관련 양상을 시각적으로 살펴보는 도구가 된다. 가족과 친구를 통해 사회적 의미로 이들을 재정의하거나, 사회 계층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해 본다. 마지막 12장에서는 ‘안타깝다’류의 형용사와 함께 쓰인 명사를 살펴봄으로써 논의를 마무리한다. 인문학은 무궁하게 발전하고 있고, 키워드, 공기어, 그리고 네트워크는 신문 데이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는 축적된 서사를 보여준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총론
제1장 신문 빅데이터와 연구 방법
제2장 빅데이터 시대의 디지털 인문학
제3장 ‘물결21’ 코퍼스공개 웹 자원 및 활용 도구

제2부 키워드
제4장 [동아일보] 키워드를 통해 본 분단체제 정체성과 이념 갈등
제5장 국내 4대 일간지 신문의 키워드에서 나타난 ‘스마트’의 트렌드 -2000년대 이후의 기사를 중심으로
제6장 여가餘暇와 그 관련어 분석을 통한 한국 여가문화의 변화

제3부 공기어共起語
제7장 공기어로 살펴본 신문별 유사도 비교 연구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을 중심으로
제8장 ‘대선’관련어의 추이 분석과 전망-16∼18대 대선을 대상으로
제9장 신문 빅데이터 기반의 단어 사용과 트렌드 분석
-신문의 명사 빈도 사용 패턴을 중심으로

제4부 네트워크
제10장 공기어 네트워크의 변화 양상-‘가족’과 ‘친구’를 중심으로
제11장 공기어 네트워크와 사회 계층에 대한 관심의 트렌드
제12장 형용사 유의어의 공기어 네트워크와 활용-‘안타깝다’류의 형용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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