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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한 실학자의 발견

19세기 한 실학자의 발견

  • 진재교 ,임형택 ,김문용 ,백민정 ,장병한
  • |
  • 성균관대학교대동문화연구원
  • |
  • 2016-02-29 출간
  • |
  • 352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631g
  • |
  • ISBN 97911555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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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상사의 이단아 백운 심대윤의 사상과 경학, 문학적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엮은 전문 학술서

최근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에서 19세기 사상가 백운 심대윤을 조망한 연구서를 출간했다. 백운 심대윤은 근대 저명한 학자 정인보에 의해 역사학의 이익과 안정복, 정치학의 정약용과 함께 ‘조선 경학의 별’로 평가된 바 있다.

이번 연구서는 대학의 인문학 연구소에서 연구와 관련하여 자료를 집성하여, 전집을 내고, 관련 핵심 내용에 대해 문집을 교감 역주하고, 최종적으로 연구성과를 총괄하여 내는 종합적인 연구활동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심대윤의 저술과 학문적 성과는 1990년대 成均館大 대동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경학자료집성』을 계기로 빛을 보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대동문화연구원은 10여 년 동안 『한국경학자료집성』을 통해 그의 경학 저술의 성과를 정리한 이후, 2005년에 전국 도서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역사와 사상을 비롯하여 문학 관련 글을 모아 『심대윤전집』(3책)을 영인·간행한 바 있다. 『심대윤전집』의 간행을 계기로 더욱 학계의 주목을 끌고, 이후 풍성한 학적 성과도 있었다. 적지 않은 학술 논저와 『복리전서(福利全書)』, 『논어』의 번역은 그러한 예다. 특히 2015년에는 심대윤이 30대 시절부터 지은 시문을 엮은 문학 작품을 번역한 『백운 심대윤의 백운집』(사람의 무늬)이 간행됨으로써 그의 삶의 고뇌와 함께 사상과 경학적 성과의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19세기 한 실학자의 발견―사상사의 이단아, 백운 심대윤』은 심대윤의 사상과 경학, 그리고 그의 문학적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엮은 것이다. 『백운 심대윤의 백운집』의 간행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학술대회를 통해 규명한 결과물과 함께 기왕의 성과물 중에 심대윤의 사상과 경학적 특징을 드러낼 수 있는 성과를 함께 엮은 것이다.

이 연구를 총괄한 진재교 교수(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장)는 “이 책에서 제시한 글이 모두 기왕의 모습과 사뭇 다른 이단아 심대윤의 사상체계와 경학 세계를 비롯하여 삶의 진면목에서 우러나온 글쓰기 방식과 그 성과를 적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학적 공간에서 배제된 심대윤의 성과를 복권시키고, 묻혀있던 19세기 한 실학자에게 숨을 불어 넣어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운 심대윤(1806~1872)은 사상사의 이단아다. 그는 경학 저술을 비롯하여 120권이 넘는 업적과 독특한 사상체계를 세운 실학자로 정약용과 최한기에 비견된다. 심대윤은 역모 사건에 연루된 폐족의 후예로 태어나 양반의 삶을 포기하고, 일반 민의 처지로 삶을 영위하였다. 그가 오랜 기간 살았던 경기도 안성은 상공업의 중심지였다. 이곳에서 심대윤은 오직 생존을 위해 밥상을 만드는 수공업에 종사하기도 하고, 약국을 경영하며 인간의 욕망과 리(利)를 구체적으로 인식하였다. 특히 그는 체험을 학문 연구로 전환하여 독특한 사상과 성과를 정립하였다. 삶의 체험 현장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이익 추구의 심성을 재발견하고, 공공성과 함께 리(利)를 옹호하였던 바, 그가 ‘복리(福利)’와 ‘공리(公利)’를 비롯하여 ‘천하동리(天下同利)’를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심대윤의 풍부한 학적 성과는 당대 학문 풍토로 보면 거의 이단적 성격에 가깝고, 논리는 거칠고 과격하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체험을 경학 저술과 역사 인식에 접목시키는 방식은 선명하고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동사(東史)』와 『전사(全史)』』를 집필한 것이라든가, 당대 현실에 바탕을 둔 경학 해석 등도 모두 이러한 학문관의 소산이다. 심대윤의 학문은 주로 경학에 있고, 사상의 이론과 논리는 주로 산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9편의 글을 3부로 구성하였다. 1부는 심대윤의 사상적 면모를 파악한 3편의 글을 모았다. 심대윤의 사상적 기저가 복리(福利)와 공리(公利)에 있음과 그것이 지니는 시대적 의미를 밝혀 놓았다. 이를 통해 그의 사상적 지향은 유학사상과 결절점을 보여줌을 확인할 수 있다. 2부는 대체로 심대윤의 경학이 朱子를 배격하는 반주자학적 지향과 함께 현실 개혁과 경세제민을 위한 양상을 제시하였다. 심대윤이 남긴 『시경집전변정(詩經集傳辨)正』과 『주례산정(周禮刪正)』, 『논어』 등의 경학 저술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 3부는 비극적 가족사를 배경으로 한 심대윤의 고단한 인간적 고뇌와 자기 독백, 여기에 글을 남기고자 하는 그의 신념과 사명감의 문학적 변용을 포착하였다.

대표적인 개별수록 논문의 주장 (3편만 요약)

* 심대윤의 공리주의적 사상과 경세론을 검토한 임형택 선생(성균관대 명예교수)은 “『정법수록』에서 제언한 교육제도와 결혼제도를 주목하여 무엇보다도 인간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데 요지가 있으며 그 특성은 다분히 공리주의적‘이라고 파악했다. 법제 형률을 다룬 『흠서박론』에 대해서는 ‘정약용의 『흠흠신서』와 비교하면서 방법론적으로 심대윤은 인간현실에 보다 핍진하게 대응하면서 좀 더 근본적인 방향에서 대응책을 냈다’고 평가했다.

* 심대윤의 공리주의를 유학의 세속화 과정으로 이해한 김문용 선생(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심대윤의 학문을 “이익ㆍ도덕의 이항대립적 사유를 넘어서 양자의 완전한 상호적 통일을 지향하는 데까지 이름으로써 전통적 의리지변(義利之辨)의 틀을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심대윤의 복리사상에 드러나는 세속적 성격은 유학이 지식 엘리트의 영역을 벗어나 서민적 생활공간과 좀 더 긴밀히 결합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고도 이해했다. 19세기 조선 사회에서 학문으로서의 유학은 지속적으로, 그것도 비교적 빠른 속도록 지반을 확대해 가고 있었으며, 심대윤의 복리사상은, ‘19세기 유학사 전개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 한편 심대윤의 노동하는 자신에 대한 음미를 검토한 김하라 선생(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심대윤이 목반을 만드는 수공업에 종사하는 자신을 “적어도 이런 ‘비루한’ 노동을 하는 것이 죽기만큼 수치스럽다고 여기지는 않았으며, 심력(心力)을 소모하여 세상 만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 적 없이 그저 남의 노동에 의지해 40년을 먹고 입으며 살아왔다는 데 대한 반성했다”고 지적했다. 심대윤 스스로 “모름지기 일이란 스스로의 힘을 다하여 먹을 것을 얻는 보람을 이룬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이건 사소한 일이건 똑같이 귀하다”는 인식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수공업을 통해 얻은 자유로움이 심대윤의 자아를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구축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사상, 福利와 公利의 사상과 結節點
임형택, 심대윤의 공리주의적 사상과 경세론
김문용, 심대윤의 복리사상과 유학의 세속화
백민정, 심대윤 公利論의 특징과 시대적 의미

2부 경학, 反朱子學과 실학적 면모
진재교, 沈大允의 詩經 해석의 방향 ― ‘二南’과 ‘關雎’를 중심으로
장병한, 沈大允의 『周禮刪正』과 王道論에 관한 연구 ― 19세기 王權·法義의 강화와 民利·國富의 제창을 중심으로
함영대, 백운 심대윤의 학자적 자의식과 경전해석의 일 국면 ―『백운집』과 『논어』 해석을 중심으로

3부 문학, 비극적 가족사의 獨白과 자기 서사
송혁기, 심대윤 산문의 의론성에 대하여
손혜리, 沈大允의 『南征錄』 硏究
김하라, 沈大允의 자기서사 ― 노동하는 양반의 정체성과 자기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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