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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메아리

아름다운 메아리

  • 고영주
  • |
  • 북산책
  • |
  • 2016-09-01 출간
  • |
  • 205페이지
  • |
  • 154 X 226 X 10 mm /330g
  • |
  • ISBN 978899472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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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름다운 메아리』(Beautiful Echo)는 한 시대가 낳은 탈북자의 참담한 자화상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신조어 꽃제비란 기구한 운명의 실상을 방관할 수 없었다. 탈북자는 가족을 떠나 뿔뿔이 자유를 찾는다. 그러나 정작 자유보다 더 귀한 것은 가족의 해체가 아니라 가족의 재결합이다. 이런 아이러니한 현실이 우리가 겪는 아픔이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통일을 외쳐왔지만 그것은 메아리 없는 공허뿐이었다. 그래서 할머니와 어머니 세대는 불행했다. 그것은 결코 시대의 탓도, 남의 탓도 열강의 탓도 아닌 바로 우리 마음 속에 영혼의 불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그 뜨거운 인간애의 불길을 이 소설의 주인공 한송이의 날개 짓을 통해 돌풍이 되고 태풍이 되어 한반도에 활활 타오르기를 고대한다.

‘우리에게 탈북자는 누구인가?’
이러한 명제를 놓고 번민한 작가는, 탈북 할 수밖에 없는 한 처녀의 기구한 사연을 차마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붓을 들었다. 남북 분단의 생이별이 낳은 탈북자를 통해 인간 존엄과 현실과의 괴리를 예리한 필체로 호소한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진정 이웃으로 대하고 있는가?”라는 화두로 그들을 조명하는 이 소설은, 주인공 송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송이가 탈북 과정 중 제3국에서 고난의 나날을 보내며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 공포 속에 지내는 모습은, 과연 인간의 본체와 실상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남북분단 70년이 된 조국, 어머니 생전에 남과 북은 주먹을 펴서 손을 잡고 감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작가는, 그때가 바로 지금이며 우리 모두 함께 행복을 공유하고 싶다는 소망이 이 책의 집필 동기이기도 하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하기까지의 숨 막히는 모험, 그리고 중국에서는 주민의 신고에 떨며 몇 달이고 두려움 속에 공안원을 피해 숨어 살아야 하는 공포, 그리고 불법 입국자라는 이름으로 인간 이하의 비참한 노동 착취와 현대판 성노예 생활을 당하는 탈북녀의 실태, 이러한 실상을 동족으로서 어찌 그저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있단 말인가!
생명을 건 필사의 모험을 감행해야 하는 탈북자의 운명, 며칠이고 죽음의 계곡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온 억새풀들, 이것이 바로 탈북자들의 현주소다.
작가는 그 울분을 하나님의 구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라앉히며 성경이 아름다운 메아리로 울려 퍼지기를 고대한다. 왜 탈북자를 구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 위해서 인간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한다.
하나 뿐인 딸을 탈북 시키면서 어머니 또한 남으로 내려오면 좋으련만, 왜 어머니는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작가는 이 부분에 대해 ‘어머니가 남한 탈북을 거부하는 그 이면에는 딸과의 만남은 단순히 가족의 기쁨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바로 언젠가는 한송이가 자신의 고향인 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이고, 그때 다시 만나게 될 딸은 민족의 기쁨이요, 그 기다림이란 바로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리얼하게 묘사한 세태소설일 뿐 고발문학이기를 거부하며, 체제나 이념을 비판하는 참여문학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소설은 탈북자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그 벼랑 끝에 선 그들은 누구인지 우리를 일깨우며, 점점 어두워만 가는 세상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사람다운 삶의 길을 찾도록 독자를 자연스럽게 인도해주는 등불 같은 지침서가 된다.
희망의 염원이 ‘아름다운 메아리’로 승화된 이 책을 읽고 나면, 한민족의 슬픈 역사를 재인식하고, 구원의 손길과 새로운 비전을 꿈꾸며, 이웃 사랑과 더불어 영적 세계에도 눈뜨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분연히 일어선 인간 38선을 향한 작가의 뜨거운 애정」

북한에는 지금 2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도 누리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아름다운 메아리』는 이 시대가 낳은 비극적 인물을 통해 남북 분단의 역사를 관통하며, 서로 등을 대고 싸우면서 일방적으로 민족과 통일의 구호만을 외치는 모순과 허구를 직시한다. 조국이 무엇이고 이데올로기가 무엇이며 나아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불러온 비극을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소설은 북한을 탈출해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고자 사랑하는 하나 뿐인 딸을 남으로 내모는 북녘의 어머니, 하지만 자신은 탈북을 거부하며 고향을 지키는 아이러니한 삶을 그리고 있다. 오직 자유를 찾아 가족과도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고 그래도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은 한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비극의 현장이다. 가족을 떠나 자유를 찾지만 개인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가족, 이 소설은 다시 가족으로 향하는 탈북자의 마음도 그리고 있다.
생명을 걸고 인생 전부를 걸었던 탈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북한으로부터 목숨을 걸고 탈출한 사람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들을 왕따 시키고 피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나라다. 자유의 땅을 찾아왔건만 그래서 탈북자는 외롭다. 그래서 탈북자는 울고 있다.
이 소설은 애타게 보고 싶어 하는 딸과 어머니의 모습, 그 뒤에 숨은 어머니의 첫사랑과의 해후, 탈북과정의 충격적인 경험을 보여주며 우리 한국인의 한과 인고의 삶을 재조명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순수한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탈북자를 도와야 하는 이유를, 저자는 억지로 주장하거나 강조하지 않으면서 독자들이 생각할 시간과 여백을 주고, 탈북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바르지 않다고 꾸짖지 않으면서 반성할 시간을 준다.

탈북 시인 장진성은 『시를 품고 강을 넘다』에서, 탈북자는 먼저 온 미래이며, 언젠가 오고야 말 통일을 미리 가져온 현재라고 하며, 북(北)과 남(南)의 경계선을 지우며 분연히 일어선 인간 38선이라고 했다.
『아름다운 메아리』의 저자는 통일을 불러올 미래, 인간 38선 탈북자를 그리며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희망을 말하고 있다.

어머니가 평생을 울고 있다.
자식을 품고 있는 어머니의 날개를 남과 북이 독차지하려고 서로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포근한 품속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못난 자식들이다.
이 글은 고발 문학이 아니다.
외침의 소리도 아니고 절규의 함성도 아니다.
꽃피고 새우는 동산에서 아름다운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메아리다.
새파란 이파리에서 아침 이슬방울이 산속 옹달샘에 떨어지는 청아한
소리이다.

70년 가까운 분단의 세월 동안, 너무도 멀어진 생활, 언어, 풍습 등은 통일이 되었을 때 장애요인이 될 것이나, 탈북자들을 통한 완충작용은 북한 주민들을 이해하는데 좋은 가교역할이 될 것이다. 한 시대의 현상을 보여주며 주위를 환기시키고, 필요할 때 다정한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좀 더 사람다운 삶으로 이끌고자 하는 것이 바로 문학이다.
배려는 사랑이고, 사랑은 감동이며, 감동은 메아리라는 작가, 감동의 꽃향기가 멀리멀리 퍼지고 감동의 불길은 높이 높이 솟아오르기를 바라는 작가의 부드러운 속삭임, 미국의 소리『아름다운 메아리』가 세계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기를 고대하며 휴머니스트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목차


Part 1 길은 길이 아니다
1. 불씨
2. 해후
3. 부끄러운 말
4. 왜 탈북인가?
5. 탈북의 숨결
6. 줄타기
7. 불신을 믿어라
8. 길은 길이 아니다
9. 빠지지 않으면 함정이 아니다

Part 2 행복한 산책
10. 사랑은 벽화가 아니다
11. 사랑의 삼원색
12. 상인의 도란?
13. 사랑의 DNA
14. 품으면 사랑
15. 탈북 루트를 찾아서
16. 자유와 인권
17. 행복한 산책
18. 탈출의 현장
19. 자유와 텃세

Part 3 아름다운 메아리
20. 천사의 손길
21. 교훈 없는 미군 참전
22. 자유와 인권의 전도사
23. 불 꺼진 자유의 여신상
24. 환상의 트럼펫 소리
25. 아름다운 메시지
26. 누가 보물인가?
27. HOME WORK
28. 나는 누구인가?(Who am I?)
29. 아름다운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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