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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전의 책

음악 이전의 책

  • 김태용
  • |
  • 문학실험실
  • |
  • 2018-09-11 출간
  • |
  • 186페이지
  • |
  • 115 X 183 mm
  • |
  • ISBN 979119562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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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언어의 폐허, 폐허의 언어에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
김태용의 소설은 그간 “음절과 발음의 차원에서 부서지고 무너지는 언어의 궤적 속에서 역설적으로 차이와 잠재성을 생성하는” 전위적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문학의 최전선을 이끌어왔다. 이번 소설은 이러한 언어 실험의 극명한 선취를 다시 한 번 정초하게 보여줌으로써, 과잉된 드라마(서사)가 범람하는 작금의 문화 현실 속에서 현대 소설이 나아갈 하나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둘로 잘린 음악의 상처로부터 유령이 깨어난다. 자신이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말은 아직 음악이 되지 못한 음악이 자기 분열 상태에 있음을 알리는 고백이기도 하다. 게다가 거기서 속삭이고 있는 유령은 또한 둘로 잘린 밤을 배회하는 중임을 알게 된다. 둘로 잘린 음악의 밤, 여기서 ‘둘로 잘린’이라는 표현은 ‘음악’을 수식하면서 동시에 ‘밤’을 수식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김태용의 소설은 이처럼 둘로 잘린 음악이 둘로 잘린 밤을 배회하는 상태를 한없이 유예하고자 하는 무인칭의, 아니, 다인칭의 욕망이 웅성거리는 텍스트다.
_유운성 영화평론가

아무것도 아닌 언어, 그렇기에 모든 것인 언어의 무한 반복
분열적 존재, 두 개의 계열 사이에서 이처럼 배회하고 왕복하는 유령이야말로 문학에 가까운 것이라고, 김태용은 생각한다. 문학의 자리란 것은 없다. 문학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둘로 나누고 스스로도 나뉘면서 지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문학에 가까운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니기에 계속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유령에게 반복이란 것은 없다.’ 유령은 모든 것이 처음인 것처럼 반복 없는 영겁회귀의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아닌 것과 모든 것을 그저 나란히 놓고 두 개의 계열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음악이 스며들기 전에 밤을 불러내면서…

“음악으로 시작하자. 이미 시작했지만 음악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다시 시작한다는 것. 그것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하나의 이름을, 한 편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머릿속에 품고 있었다. 그보다 오래전 음악이 있었다. 음악 이전의 밤이 있었다.”
_「음악 이전의 밤」 중에서

문학실험실이 준비한 [틂-창작문고] ‘콘셉트’ 작품집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독립 문학 공간이자 비영리 사단법인인 문학실험실은 [틂-창작문고]의 첫 책으로 2016년 5월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을 출간한 바 있으며, 두 번째 책으로 김종호 작가의 연작소설집 『디포』, 세 번째 책으로 김선재 작가의 연작소설집 『어디에도 어디서도』, 네 번재 책으로 신인 작가 김효나의 『2인용 독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진연주 작가의 『이 방에 어떤 생이 다녀갔다』, 여섯 번째로 최하연 시인의 『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 일곱 번째로 서준환 작가의 연작극텍스트 『죽음과 변용』, 그리고 여덟 번째로 김태용 작가의 연작소설집 『음악 이전의 책』을 선보입니다.

문학실험실은 한국문학의 질적 발전과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기 위해, 도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언어 탐구의 작업들을 기획하고 실천해나갈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학실험실의 [틂-창작문고] 시리즈는 작가의식과 문학적 문제의식을 첨예하게 드러내는 양질의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문학실험실의 [틂-창장문고] 시리즈는 정성을 다한 양장 제본으로 꾸며졌지만 무겁지 않은 판형으로 가볍게 지니고 다니며, 어디서든 읽은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목차


1. 사운드에세이
2. 음악유령부글부글
3. 음악 이전의 밤
4. 사육을 거부당한 개들의 아침
5. 화해불가 Fiction for Film
6. 튀니지 색채

해설 : 이름 이전의 웅성거림 _ 유운성(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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