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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라오가 좋아

라오라오가 좋아

  • 구경미
  • |
  • 현대문학
  • |
  • 2010-05-28 출간
  • |
  • 283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727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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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존재의 불안과 불확실성, 삶의 무목적성을 세심하게 벼려낸
구경미 작가의 노련한 블랙유머!

국제결혼으로 한국사회에 편입한 라오스 여자와,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당한 중년 남자가 벌이는 충동적 도피행각!
물신주의 사회에서 소속감을 상실한 채 이방인이 되어버린 인간군상들
이들이 선택한 무위를 향한 삶의 일탈기!

현대문학에서 소설가 구경미의 두 번째 장편소설 『라오라오가 좋아』가 출간되었다. 2009년 6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한 쌍의 남녀가 벌이는 충동적 도피 행각을 통해 나약하면서도 이기적인 인간의 불안과 삶의 불확실성, 무목적성을 그리고 있다.
사회적 ‘루저’를 다룬 소설로 조명받으며 2000년대 한국 문단에서 ‘백수 문학’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개성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반항적 자포자기의 제스처를 보여주는 『라오라오가 좋아』 속 인물들은 목표도 꿈도 없이 공허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전작 속 인물들과 맞닿아 있다. 아등바등 살아도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이곳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도 아닌, 아무 곳도 아닌 곳을 향한’ 존재들의 일탈은 방향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씁쓸한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구경미 작가의 전작 『노는 인간』『미안해 벤자민』『게으름을 죽여라』의 등장인물들은 주로 ‘루저’들, 즉 백수들이나 아웃사이더들, 경제적 무능력자들이었다. 현실에 반항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적 욕구를 포기한 것인지 거의 구분되지 않는 상태의 이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도피적이라고도, 시니컬하다고도, 저항적이라고도 보기 어려운 요령부득의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이것은 신작 『라오라오가 좋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소설 주인공 ‘그’는 번듯한 직장도 있고 아내와 아이도 있지만, 그를 지배하는 그림자는 ‘이방인’으로서의 자의식이다. 그는 라오스에서는 현장소장의 지위를 누렸지만 한국에서는 일개 월급쟁이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가족에게까지 소외당하는 인물이다. 그의 도움으로 한국에 온 아메이 역시 돌발적인 국제결혼으로 한국사회에 안착한 이방인일 뿐이다. 국제결혼과 라오스라는 배경은 이들의 이방인적 자의식을 환기시켜주는 장치이다.
일반적인 치정극과는 달리 어떤 정념이나 성적 긴장감이 절제된, 이 불륜서사의 외피를 쓴 이들의 불륜과 도피행각은 가정과 사회에서는 물론 오히려 서로에게까지 멀어지게 한다.
소설 제목 『라오라오가 좋아』에서 ‘라오라오’는 라오스 전통주酒의 이름이다. ‘그’가 아메이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라오라오를 마시며 처음으로 라오스를 이해할 수 있었듯이 소설 속에서 술은 주인공들의 감정을 환기시키고 행동을 촉발하는 역할을 하는데 아메이와 그의 충동적 일탈 역시 술의 힘을 빌려 이루어진다. 자기결정권을 상실한 채 술에 기대서야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은 무기력한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생의 반전을 꾀하는 아메이, 돌연한 일탈로 가족과 사회에서의 지위를 완전히 박탈당하고 종국에 이렇게 되기까지의 원인 제공자였던 아메이로부터도 거부당하는 ‘그’의 이야기로 끝맺음되는 이 소설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한 인간사의 모순적인 내면을, 우스꽝스럽고도 뒷맛 씁쓸한 블랙유머로 환치시킨 우울한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 줄거리

이 소설은 도망다니는 한 쌍의 남녀와 그들을 쫓는 가족의 이야기다. 라오스에 파견되어 건설현장 소장으로 일하는 사십 대 중년 남자 ‘그’는 라오스에서 우연히 알게 된 이십 대 여성 아메이에게 호감을 느끼고 후원한다. 라오스에서 아메이와 함께 귀국한 남자는 아메이를 처남에게 소개시켜주고, 처남은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만난 지 한 달 만에 아메이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결혼 생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에 실망한 아메이는 어느 날 집에 들어가기 싫다며 그를 찾아온다. 낮술을 마시기 시작한 이들은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저질러진 실수를 만회하고자 마신 술로 그다음 날도 함께 밤을 보낸다.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된 현실에서 결국 도피행을 택한다. 그와 아메이는 부산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전국 각지로 무작정 떠돌아 다니고, 그의 부인과 처남인 아메이의 남편은 탐정까지 고용하며 이들을 쫓지만 간발의 차이로 이들을 놓치기를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메이가 사라져버리고, 이성을 잃은 남자는 아메이를 찾아 나선다. 결국 아메이가 다시 찾아간 곳은 처남집이었고, 그는 아메이가 선택한 것이 자신이 아닌 처남이라는 것에 절망한다.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구원은 이 세상과 멀리 떨어진 라오스의 평온한 삶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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