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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중독자들

위험중독자들

  • 최옥정
  • |
  • 작가세계
  • |
  • 2012-09-15 출간
  • |
  • 280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967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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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매일매일 맞닥뜨리는 위험한 선택의 순간, 무모한 줄 알면서도 결국 위험을 선택한다
중독과도 같은 이 위험을 맛본 자는 일상의 안정에 만족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위험중독자들’이다

‘제3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2011)을 수상한 소설가 최옥정의 장편소설 「위험중독자들」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 계간문예지 「작가세계」에서 펴내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의정부 미군부대 주변 동네, 이른바 텍사스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만화경 같은 풍경들을 그리고 있다. 여섯 살 꼬마 때부터 5년 동안 그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작가의 경험과 추억이 녹아있는 소설이다.
인간이란 자신의 욕망 때문에 끊임없이 위험한 일에 뛰어들고 좌절을 겪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 속에 그런 우리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제각기 모자라거나 넘치는 점들이 있듯. 그것들이 우리를 쓰러뜨리기도 일으켜주기도 한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1980년대 한국의 모습을 복원해보고 싶었다. 그때가 산업사회로 접어드는 소용돌이의 시대이자 서민들이 감정이나 생활에서 모두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시대였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위험중독자들』은 독자로 하여금 실패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들여다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감싸 안길 바란다. 그 모두의 모습에는 우리들의 모습이 한 조각씩 들어 있기 때문이다.

*****

줄거리
떠났던 자들이 속속 돌아오는 계절 겨울. 수영은 눈 오는 날 아침 아홉 시에 이덕수의 전화를 받는다. 미국으로 입양 간 그는 삼십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젊은 화가 인터뷰 기사가 실린 인터넷뉴스에서 수영을 알아보았다고 했다. 수영의 절친한 친구였던, 죽은 미미의 오빠, 그와 어린 시절을 보낸 텍사스를 함께 찾아간다. 미군부대 주변에서 미군들을 상대로 매춘과 장사를 하던 텍사스는 세상이 상전벽해 하는 동안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고민을 안고 동네를 돌아본다. 수영의 머릿속에는 옛날 동네 사람들 얼굴이 하나둘 되살아난다.
순정 언니, 옥이 이모와 후크선장.
두만강 할배, 마귀할멈.
메리 아줌마와 철준 아재,
그리고 나의 아버지와 고모.
그들은 마치 지령을 받고 온 간첩처럼 각자 맡은 역할을 내 인생에 해주고 떠났다. 인생이 얼마나 위험하고 깨지기 쉬운지, 인간이 얼마나 기꺼이 위험 속으로 몸을 던지는지 그들에게 배웠다. 자기 앞에 닥친 인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대치를 살았던 과거는 현재와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을 오래전에 들려주었다. 알고 보면 인생 전체가 다 모험담이라는 진실을.
이덕수는 성공한 미국생활의 이면의 고통을 털어놓는다. 패악을 일삼던 자신의 어릴 때 모습을 닮은 아들은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가 있다. 그는 발버둥 쳐도 못 빠져나가는 인생의 의문을 풀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수영 또한 교착상태에 빠진 연애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단초를 과거에서 발견한다.
두 번째 텍사스를 방문하는 날 위험이든 고통이든 호흡처럼 안고 살아가자고 서로 다짐한다. 수영은 이사를 한다. 애인이 사는 동네 가까운 데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덕수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미미에 대한 부채감으로 그 애가 사랑하는 눈을 그림으로써 극복하려던 수영은 마침내 그림을 완성한다. 애인의 전화를 받는다. 떠난 자들은 메시지를 들고 다시 돌아온다.

심사평
장편 「위험 중독자들」은 기법이나 구조의 새로움은 거의 없는 정공법의 소설이다. 미군부대가 있는 기지촌을 무대로 그곳에 살던 여러 인물 유형이 나열되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삶의 고리가 진지한 성찰의 대상으로 떠오른다는 데 이 소설의 강점이 있다. 거친 삶이든 감미로운 체험이든 거기에는 일정한 상처가 담겨 있고 인간은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확인의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고전적 주제의식이 소설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 온화하면서도 진지한 탐구의 자세를 소중한 덕목으로 받아들여 장편 「위험 중독자들」을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염무웅(문학평론가) ㆍ 이숭원(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먼 나라의 한 사나이를 생각한다. 우공이라는 이름의 그는 삽으로 흙을 떠서 산을 옮기고자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해가 떨어져 깜깜해질 때까지 손에서 삽을 놓지 않았다. 삽은 그의 몸의 일부였으며 세 번째 손이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그는 산을 옮겼다.
자음과 모음을 한 자씩 손으로 쳐서 책 한 권을 지을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우공처럼 어리석어 보일지 모른다. 우공이 결국 산을 옮겼듯 쓰다보면 어느새 책 한 권이 완성되는 날이 온다. 소설가에게 우공의 유전자는 업이 아니라 복이라고 이제야 깨닫는다.


목차


How fragile we are!
그 여름의 장마
죽음, 가장 사랑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는 것
위험중독자 고모의 방문
나의 미술은 추상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 숨 쉰다
옥이 이모와 후크 선장
두만강 할배, 그리움의 얼굴은 낯이 익다
마귀할멈의 하얀 모자
나는 왜 보아뱀이 되려 했을까?
우리 동네 수선공, 철준 아재
텍사를 떠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_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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