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미의기원(다윈의딜레마)

미의기원(다윈의딜레마)

  • 요제프 H. 라이히홀프
  • |
  • 플래닛
  • |
  • 2012-05-20 출간
  • |
  • 373페이지
  • |
  • ISBN 9788932915685
★★★★★ 평점(10/10) | 리뷰(2)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머리말

1부 성 선택
화려한 새들/ 인상적인 포유류/ 기능적 미/ 미를 구성하는 물질/ 선택의 고통/ 길고 추웠던 겨울

2부 미의 해석
생존하기엔 너무 아름답다?/ 대칭과 그 의미

3부 인간과 아름다움
인간 세계에서의 아름다움/ 미의 패러독스/ 미의 기원

사색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미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 사회와 생물 세계의 진화 과정에서 미가 차지하는 역할을 규명한『미의 기원』. 이 책은 커지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며, 한순간 피었다 지는 구름처럼 덧없기도 하고, 혹은 바위산이나 끊임없이 들이치는 파도처럼 지속적이기도 한 ‘미’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다윈의 성 선택과 관련하여 미의 기원에 대해 제시한 것과는 다르게 저자는 자유에서 미의 기원의 답을 찾는다. 환경은 어디까지 결정하고 얼마만큼 강제하는 것인지, 필수적인 적응은 미와 미의 자유로움과 어떤 관계인지 이야기하며 철학적 입장을 배제하고 미의 유래와 실현 과정, 그리고 그 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진화 과정의 원칙은 필연이 아니라 가능성이고, 강압이 아니라 자유라는 것을 강조하며 ‘환경으로부터의 자유’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미의 발달을 통해 우리 자신에게 존재하는 여러 자유의 의미를 곱씹어본다.
진화의 목적이 살아남는 것이라면, 생명체가 굳이 아름다울 필요가 있을까?

다윈은 공작의 아름다운 꼬리깃을 보고 당혹했다. 진화 과정에서 어떻게 이토록 생존에 불필요한 조직이 발달할 수 있었을까? 적응을 유도해야 할 자연 선택이 그런 무의미한 사치를 허락해도 되는 것일까? 고심 끝에 다윈이 내린 결론은 이렇다. 암컷이 우연히 이루어진 수컷의 그런 특질을 좋아했고, 수컷은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는 것.
하지만 금세 의문이 꼬리를 문다. 암컷의 선택으로 수컷의 사치가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수컷은 생존에 불리한 타고난 조건 때문에 잔혹한 생존 경쟁의 무대에서 진즉에 탈락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암컷들에게 정말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이 있을까? 그리고 왜 인간 사회에서는 여성이 아름다운 성일까? 독일어권 최고의 진화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미의 기원』에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체가 지닌 아름다움의 기원을 천착한다. 인간 사회와 생물 세계의 진화 과정에서 미가 차지하는 역할을 규명한 역작.

수컷들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에 뛰어든다?

다윈의 성 선택 이론이 지닌 빈틈을 메우려는 시도는 수차례 있었고, 그중 가장 유력한 이론이 자하비의 이른바 ‘핸디캡’ 이론이다. 이 이론은 남성들이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길 즐기듯, 수컷은 자신의 수컷다움을 과시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짊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공작의 꽁지깃처럼 생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핸디캡을 안고도 살아남았다면 그 수컷은 이미 능력과 건강 면에서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고, 그래서 수컷의 핸디캡이 클수록 암컷의 선호도도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컷의 아름다움은 좋은 유전자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라이히홀프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 이론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핸디캡은 언뜻 단점처럼 보이지만, 거기엔 중요한 기능이 숨어 있다. 공작이 자신을 잡아채려 하는 표범에게 꽁지깃만 떼어주고 나무 위로 도망치듯이, 공작의 꽁지깃이나 사슴의 뿔 등 일견 거추장스럽고 비실용적으로 보이는 신체 조직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생존을 위한 그 나름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컷의 화려함은 몸속에서 진행되는 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암컷은 알을 만들어내고 새끼를 키우는 데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반면, 부화와 양육의 부담을 지지 않는 수컷은 몸속에 에너지가 남아돈다. 이처럼 에너지가 남아돌게 되면 몸이 비대해져서 생존경쟁에 불리해진다. 그래서 수컷들은 다른 전략을 써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소비한다. 집단적으로 구애 행위를 하고, 수컷끼리 뿔을 부딪쳐 싸우고, 암컷들의 선택들 받기 위해 쉬지 않고 지저귀거나 위험한 비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소모된 에너지는 놀랍게도 암컷이 부화와 양육에 소모하는 에너지는 거의 일치한다. 수컷이 새끼들의 양육에 동참하는 종의 경우에는 수컷의 외모가 암컷처럼 수수한 것도 그 때문이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환경으로부터 세차게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라이히홀프가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다윈의 최대 딜레마, 즉 자연 선택과 성 선택 사이의 관계는 겉보기처럼 그렇게 모순적인 관계가 아니다. 성 선택도 알고 보면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미에는 자연에 적응해 번식하고 생존하려는 생물들의 투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렇다면 미의 기원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은 결국 다윈의 자연 선택으로 환원되고 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라이히홀프는 자연 선택, 즉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런저런 환경 조건에서 적응하는 것은 아주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경으로부터 어느 정도 세차게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환경으로부터의 자유가 적응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라이히홀프는 진화론을 환경에의 적응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수동적인 관점에서 해방시키며, 이렇게 묻는다. 그동안 우리, 특히 생물학자들은 진화와 적응을 너무 필연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본 것은 아닐까? 이를테면 두더지와 땅강아지, 개미는 모두 땅속에서 살지만 그들이 취하고 있는 형태는 다 제각각이다. 환경은 생물체를 자신의 틀에 끼워 넣는 틀이 아니다. 모든 생물은 능동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날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다.
진화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자연과학, 특히 진화생물학의 한계점을 선선히 인정한다. “우리는 적응의 개념을 좀 더 신중히 다루어야 하고, 우리가 보고 아는 것을 모두 적응에 귀속해서는 안 된다. 이는 곧 우리가 특정 생물의 형태와 기능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