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연인 호수야 호수야(하)

다산 정약용의 연인 호수야 호수야(하)

  • 차벽
  • |
  • 희고희고
  • |
  • 2012-08-16 출간
  • |
  • 296페이지
  • |
  • B6
  • |
  • ISBN 9788996921424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다산관련 출판물 중 최초로 다산의 연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저자는 지금까지 다산을 위대한 학자로만 보아온 것에 반기를 든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다산을 본 것이다. 그는 한마디로 풍류를 아는 멋쟁이였다고 주장한다. 육예六藝에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수십 수의 시를 읊고 노래를 불렀으며 유배지에서는 남도창까지 잘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풍류를 아는 사람이었다. 젊어서는 암행어사를 지냈고 남아있는 그의 초상화도 미남으로 표현된 만큼 모습도 준수했다. 명래방시절 죽난시사 모임을 이끌 만큼 리더쉽도 있었고 머리도 총명했으니 여자가 따르지 않았을까.
여주인공 손호수는 남당포 갯가에서 글을 읽고 뱃노래를 부르며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이 때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은 소외와 굶주림, 병고와 분노로 곤고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고. 가끔 분노의 분출구로 주막집 딸과 어울리고 친구 옹산과 술자리에서 기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여주인공 손호수는 사자의 발톱을 숨기고 분노를 삭이며 나라를 변혁시키고자 저술에 침잠한 다산을 보고 그와 함께 꿈을 펼치고자 가족과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산을 선택, 사랑하게 된다.
유배지에서 600여권(강진의 주장)의 저술은 쉽게 말할 수 없는 참따란 기적이다. 그 기적 속에 제자들과의 갈등이 있었고 작은 형 손암의 형제의 애가 있었고 다산의 여린 마음의 흔들림이 있었고 여주인공의 희생과 피땀이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해배 후 고향 두릉에서는 다산가족들의 질시와 투기와 곤고함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하여 소외와 곤고함 속에 희망의 길을 잃어버린 다산의 한숨이 있었고. 자신의 마음이 피폐해져 감을 느끼면서도 정씨가족의 푸네기가 되도록 노력하다 그녀는 문득 깨닫는다. ‘나는 무엇 때문에 여기 있는 거지? 다산초당에서의 그는 과거로 돌아갔고, 현재의 그는 강 건너 있는데 과거의 간능과 궤범으로는 그를 거머쥘 수 없는데도 그를 간과하고 있다니!’ 가슴으로 왜자기며 그녀는 스스로 두릉을 떠났다. 그 과정에서 그녀를 훼절시키려는 쓰디쓴 음모도 맛보았다. 그럴수록 그녀는 강왕해져갔다.
그녀는 어릴적 바닷가 해미를 좋아했었다. 그 해미 속을 거닐며 ‘날더러 슬픔을 지우고 홀로 서라고, 누구든 혼자라고. 어떤 사람도 슬픔을 삼키는 나를 알지 못하고, 사랑이 품은 슬픔을 알지 못하고, 슬픔을 만드는 너를 알지 못하고, 슬픔을 삼키는 바다를 알지 못한다고…’ 읊조리며 초연해져서 그를 보내고 마저 딸도 보내고 홀로 떠난다. 누구든 혼자라고, 사랑은 흘러가는 거라고.

죽은 다산이 아니라 살아있는 다산을 찾아
10여 년 동안 발로 뛰며 쓴 소설.

저자는 공자도 살아서는 자신이 성인임을 부인했다. 자신은 돌올한 천재도 아니고 성공한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죽어서 후세사람들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그를 성인으로 만들었다. 다산 또한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가 죽은 20여 년 후에 죄인에서 사면되었고 30년이 더 지나서야 그의 비서들이 공개되었다. 젊어서는 정조에 올 인한 신하였고 유배지에서는 곤고한 삶과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꿈 많은 한 인간일 뿐이었다. 한때는 냉수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오직 나라를 개혁하기 위해 간힘을 다해 글을 썼고 자신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글을 썼을 뿐이다.
어찌 사람으로 태어나서 실패와 실수 없이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겠는가. 그것이 없다면 무엇도 이룰 수 없으며 그는 만들어진 성인이거나 위인이고 죽은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다산이 무작정 좋아서 손에 잡히는 대로 그에 대한 글을 읽기도하고 창경궁 영춘원과 집현전 연못 앞에 서서 그의 삶이 정점이었을 때의 실수를 곱씹어 보고 수표교 인근 이벽집 앞이나 명래방에 서서 벗들과 연부역강시절의 하늘을 찌르던 강왕함에 실수인지도 모르고 한 실수들을 되작여본다. 흐리마리한 흔적만 남아있는 남당포 갯가에서서 그들의 사랑을 상상하며 무연하게 서있기도 하고. 사라져버린 10리 모래 자갈길에 서서 부인 홍씨의 울부짖음을 듣기도하며 그의 실수와 실패를 찾아보고 싶었고 그로인해 어떤 결과가 왔는가도 톺아보고 싶었다. 부인 홍씨의 투기로 인해 날로 피폐해져가고 절망에 빠진 주인공을 통해서 너무나 인간적인, 벌거벗은 다산을 새롭게 보기도 했고 부인 홍씨를 포함해서 두릉의 여인들과의 삶과 애증을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신유사옥으로 재기불능에 빠져버린 집안과 먼 훗날의 희망인 자식들의 방황, 조카들의 죽음, 절망과 갈등으로 곤고한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다산가족관계를 찾아보고 싶었다. 더 넓게는 분노의 분출구를 찾아 자학과 방황 속에서도 사자처럼 발톱을 감추고 세상 바꿀 때를 기다리던 강진유배 18년과 소외와 고독, 절망감에 쌓여 은둔자를 자처하던 귀향 18년 속에 감추어진 인간적인 흔적을 더듬고 싶기도 했고.
‘너의 세상 잘못만남을 거둬들이고/ 너의 미칠듯이 사납게 날뜀을 거둬들여서 ’
다산은 스스로가 자신을 세상을 잘못만나 미칠듯이 날뛴 사람이라 했듯이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급하고 올곧은 성격 때문에 실수도 많이 했고, ‘천하의 모든 책 다 읽고 나서, 마침내 주역으로 토하려 했지’라 스스로 말한 것처럼 돌올해서 모든 학문을 섭렵한 치인治人으로 가장 인간다운 사람이기도 했다. 국청에서의 실수라던가, 기득권자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배지에서도 가마를 탔다라든가, 민언을 민란으로 보았다라던가, 일부 학문적 시각에 문제가 있었다라던가, 편협한 주장이 많았다라던가, 제자들을 저술로 한껏 부려먹고서 과거시험에는 끌어주지 않았다라던가, 올곧고 지나치게 꼬장꼬장해서 제자들이 등을 돌리는 등 배려가 없었다라던가, 애연가였다라던가, 이 소설의 소재인 소실과 딸을 내쳤다라던가 등등의 흔적들… 이를 기행자의 눈으로 다산의 연인을 통해서 바라보고 싶었다.


목차


시가 곁에 있었다
띄우고 뛰어야지요
하늘이 준 기회
왜 그렇게 무치한가
찻잎처럼 마르다
미립을 얻다
저버린 마음이야 저버린 마음속에
작가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