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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식 문학전집

설정식 문학전집

  • 설정식
  • |
  • 산처럼
  • |
  • 2012-04-05 출간
  • |
  • 848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9006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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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방공간에서 활발한 문학활동을 했던,
잊혀진 문인 설정식의 작품들을 전집으로 출간하다
이 책은 해방공간에서 시인이자 소설가,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한 오원(梧園) 설정식(薛貞植, 1912∼53)의 문학 작품들을 모은 전집이다. 월북 작가인 설정식은 우리 문학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못하다가 1988년 납ㆍ월북 문인 해금 조치 이후에야 조명되기 시작하여 2011년 현대문학에서 작고문인선집으로 『설정식 선집』이 발간된 적이 있고, 설정식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 올해에 『설정식 문학전집』을 출간하게 됐다. 해방공간의 대표적 문인이자 실천적 지식인이었던 설정식이 남긴 시와 소설, 평론, 번역 등을 묶은 『설정식 문학전집』은 그의 작품을 망라하고 있어,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란한 정세를 헤쳐나간 당대 지식인들의 사상적 고뇌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곽명숙 교수는 해설에서 “설정식을 알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천재였다고 회고한다. 해방 이후 그가 본격적으로 문학활동을 한 시기는 4년여에 불과했지만, 해방기의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60여 편의 시와 세 권의 시집을 남긴 시인이며, 장편소설을 포함해 여러 권의 소설을 쓴 소설가이자, 『햄릿』을 최초로 번역한 영문학자였다. 그리고 미 군정의 관리와 조선문학가동맹의 맹원이라는 양면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었다”라고 했다.
또한 설정식의 조카사위인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김우창 교수는 발문에서 “오원 설정식 선생의 조카인 아내의 기억으로는, 그 무렵의 다른 어른들과는 달리 매우 자상하고 다정한 분이 오원 선생이었다. 그러나 작품으로 보건대, 오원 선생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그 영웅적 사상의 정열이다. 그리고 작품에서 느끼게 되는 것은 독립 자주의 민족이념, 자유로운 민주주의, 그리고 그것의 실천을 위한 사상적 순수성을 다짐하는 수사의 강렬함이다. 자상함과 강렬함이 하나가 됐던 것이 오원 선생의 생애가 아닌가 한다”라고 했다.

설정식의 생애
-굴곡진 삶, 비극적 죽음
지사적 기질이 강한 집안이었던 개신 유학자인 오촌(梧村) 설태희(薛泰熙, 1875∼1940)의 4남 1녀 중에 삼남으로 설정식은 태어났다. 그의 형 설의식(薛義植, 1901∼54) 역시 당대의 문필가였으며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동아일보의 편집국장직을 물러난 언론인이었다. 설정식은 여덟 살 되던 해에 함경남도 단천에서 서울로 이사해 교동공립보통학교를 다니며 아동문학가 윤석중 등과 ‘꽃밭사’라는 독서회를 만들기도 했으며, 중국과 미국을 유학하여 폭넓은 경험을 하며 지식을 습득했고, 한국에 돌아와 미 군정청에서 일하면서 사회주의 단체에 가담했다. 결국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북으로 넘어갔으나 1953년 남로당계의 숙청에 휘말려 시인인 임화 등과 함께 ‘미제 스파이’라는 죄명으로 처형을 당하였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은
제1부 시에서는 해방 이전에 발표한 시, 출간된 세 권의 시집에 실린 시 60여 편, 세 번째 시집인 『제신(諸神)의 분노』의 마지막에 수록된 시와 시인에 대한 단상인 「FRAGMENT」를 실었다. 설정식은 1947∼48년 2년 동안 세 권의 시집을 출판했는데, 대체로 비판적인 현실 상황을 다룬 내용이 많다. 시인 김기림은 그의 시에 대하여 설정식의 제1시집 『종』이 “이색의 문(文)”이자 “새로운 장르를 우리 시에 더했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제2부 소설에서는 1949년 출간된 장편소설 『청춘』을 포함하여 신문과 문학잡지 등에 연재됐던 장ㆍ단편소설 6편을 묶었다. 설정식은 1932년 장편(掌篇)소설인 「단발」을 시작으로 꾸준히 소설을 발표했다. 그러나 장편소설 『해방』과 『청춘』은 게재를 중지 당했다. 그의 소설은 사건을 위주로 한 당시의 소설적 경향과는 다르게 주인공의 내면의 흐름과 자의식을 묘사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게다가 자전적 경향이 강하여, 소설 속 주인공은 설정식의 삶과 연관이 크다. 이에 대하여 곽명숙 교수는 해설에서 “그의 소설은 자의식 과잉의 주인공과 파편적인 사건의 연쇄에 기대고 있는 서구적인 모더니즘 소설에 가깝다. 이러한 특징들은 설정식의 이념적 행보만을 가지고 그의 소설들을 운동으로써의 문학이나 혁명적 도구로써의 문학만으로 치부하기 어렵게 한다. 그의 소설은 지식인 소설이나 예술가 소설에 가까우며, 1930년대 중후반 조선이라는 지역을 벗어난 배경과 사건들은 우리 소설사에 이채로운 대목이라 할 것이다”라는 평을 했다.
제3부 평론에서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설정식의 미국 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드러내 보여주는 「현대 미국소설」, 「토마스 울프에 관한 노트」와, 시에 대한 그의 인식을 나타나는 「김기림 시집 『바다와 나비』에 대하여」, 「시(詩)의 위치」를 실었다.

제4부 번역에서는 설정식이 번역한 헤밍웨이의 소설 「불패자(The Undefeated)」, 토마스 만의 평론 「마(魔)의 민족」(원제는 「독일과 독일인」), 셰익스피어의 희곡 『하므?(햄릿)』을 묶었다. 『하므?』은 해방 이후 최초로 완역하여 출판된 것으로, 출간된 책에 실린 설정식의 서(序)와 해설도 함께 실었다. 서에서 설정식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사전 다음으로 가장 손이 자주 간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사랑했던 것 같다.

제5부 기타 및 해설에서는 신문에 기고했던 짧은 시평(時評) 두 편과, 『임꺽정』을 쓴 소설가 홍명희와의 대담, 헝가리의 종군기자였던 티보 메러이가 휴전회담장에서 당시 영어 통역관이었던 설정식과의 짧은 만남을 회상하며 쓴 「한 시인의 추억, 설정식의 비극」, 정지용의 시집에 대한 시집평, 곽명숙 교수의 해설을 실었다. 특히 티보 메러이는 헝가리에서 설정식의 장편시 『우정의 서사시』를 번역하여 출판하기도 했다.


목차


황혼의 사남매, 60년 사부곡
발문을 대신하여

제1부 시
묘지
거리에서 들려주는 노래
새 그릇에 담은 노래
고향
물 긷는 저녁
여름이 가나보다
시(詩)
샘물
가을
단장(斷章)
우화
권력은 아무에게도 아니
피수레
단조(短調)
종(鐘)
지도자들이여
해바라기 쓴 술을 빚어놓고
잡초
삼내 새로운 밧줄이 느리우다 만 날
경(卿)아!
사(死)
영혼
원향(原鄕)
또 하나 다른 태양

붉은 아가웨 열매를
해바라기 1
해바라기 2
해바라기 3
해바라기 소년
바다 1
바다 2
그런 뜻이오 사랑이란 둥
태양 없는 땅
헌사
내 이제 무엇을 근심하리오
스켓취
태양도 천심(天心)에 머물러
순이(順伊)의 노래
실소(失笑)도 허락지 않는 절대의 역(域)
기르기를 즐긴다는 오월 태양과
제국의 제국을 도모하는 자
음우(陰雨)
임우(霖雨)
해바라기 화심(花心)
Y에게
포도
무심(無心)
송가
상망(象罔)
조사(弔辭)
우일신(又日新)
작별
동해수난(童孩受難)
제신(諸神)의 분노
무(舞)
진리
서울
진혼곡
신문이 커졌다
만주국
FRAGMENTS

제2부 소설
단발(斷髮)
산신령
프란씨쓰 두셋
해방
한 화가의 최후
청춘

제3부 평론
현대 미국소설
토마스 울프에 관한 노트
김기림 시집 『바다와 나비』에 대하여
시(詩)의 위치

제4부 번역
소설_불패자(어니스트 헤밍웨이)
평론_마(魔)의 민족(토마스 만)
희곡_하므?(윌리엄 셰익스피어)

제5부 기타 및 해설
시론(時論)__고향 친구
시론_재일동포의 문화옹호
대담_홍명희?설정식 대담기
회상기_한 시인의 추억, 설정식의 비극(티보 메러이)
시집평_시집 『종』에 대한 것(정지용)
시집평_『포도』에 대하여(정지용)
해설_비운의 작가, 설정식의 삶과 문학(곽명숙)

부록
오촌(梧村) 설공(薛公) 묘비문
설정식 연보
발표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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