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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오리엔탈리즘 그 비판적 검토

내적 오리엔탈리즘 그 비판적 검토

  • 전성곤
  • |
  • 소명출판
  • |
  • 2012-06-27 출간
  • |
  • 388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5626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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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근대 일본지식인의 사상 구도를 전체적으로 그려낸 책,
역사학, 인류학, 고고학, 민속학은 일본사상을 이해하는데 그 어느 학문적 분야보다 중요하다

지금까지 메이지기부터 쇼와기의 학문적 특징이나 사상, 인물에 대한 연구는 아주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그것들이 어떻게 주변 사상들과 서로 연동하고 내적 연관관계 속에서 거대서사를 형성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논고의 대부분은 사상구도 자체가 가진 제국성과 그것이 서구 학문의 신탁통치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본판 내셔널리즘에 대한 비판적인 논점에 치우쳐져 있기도 하다. 이를 역으로 뒤집어 일본내부의 사상구도가 어떻게 전개되었고 제국이념을 어떻게 결정했는가 그 발명경로를 설명해주는 사례는 드물다. 그러한 의미에서 기타 사다키치를 비롯한 네 명의 근대 일본지식인들의 사상적 구도와 그 내적영역의 핵심적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그들의 역사적 배경과 세계관을 들여다본 「내적 오리엔탈리즘 그 비판적 검토」(소명출판, 2012)의 시도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일본민족의 혼합론을 주창하면서 근대역사학을 재구축한 기타 사다키치, 동아시아 인류학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인류학자 도리이 류조, 서구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고고학을 창출한 하마다 고사쿠, 상민 개념을 재구성하면서 일국민속학을 구축한 민속학 창시자 야나기타 구니오. 이 네 지식인들은 서로 다른 외형적 차이를 가지면서도 일본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이론을 재구성하며 세계적 대화를 시도했다. 다시 말해서 이 지식인들은 역사학, 인류학, 고고학, 민속학이라는 외형적 학문의 분파를 넘어 ‘학제적’ 소통을 시도했고, ‘탈’영토성과 ‘탈’국민국가라는 거대서사를 그려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천황’중심주의라는 일본 내부공동체 이데올로기를 내부와 외부로 확대시키는 내적 오리엔탈리즘에 빠졌다. 그것은 ‘민족(인종/생활), 계급(지배자/피지배자)’을 초극하는 메타 내러티브가 아닌 내부식민자 이론의 한계였던 것이다.

내적 오리엔탈리즘이란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적한 ‘잠재적 오리엔탈리즘’과 ‘명백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사상적 레토릭에서 빌려온 개념이다. 이 네 명의 일본 지식인들은 서구 학문을 수용하면서 일본 내부의 차이를 넘어 민족적 융합과 소통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거의 무의식적인(그리고 불가침의)’ 확인이 감춰져 있었다는 점에서 내적 오리엔탈리즘 이론을 찾아낸 것이다. 여기서 문제의 핵심 연결고리가 존재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을 식민지지배라는 제국주의 비판을 포함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민국가 내부의 식민지를 내적 오리엔탈리즘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특히 내적 오리엔탈리즘이란 내셔널리즘이나 민족주의와는 약간 다른 성격으로 보았다. 내셔널리즘이나 민족주의로 표현되는 국민국가 속에는 늘 흉악한 내면의 멍울인 차이와 배타주의적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내적 오리엔탈리즘은 내부공동체에 속하면서 내부의 차이성을 서술하는 자기 상대화 속에 감춰진 탈식민성이 가진 오류까지 포함하는 이론이다. 다시 말해서 콜로니얼리즘(colonialism)의 내부확대와 내적변형인 것이다. 오히려 배타주의나 인종주의적 차별을 해체하고 다양함과 공존이라는 미명의 탈식민주의가 가진 한계점을 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일본지식인들의 체험하고 시도한 학제간 연구의 의미를 재고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일본 지식인의 역사학, 인류학, 고고학, 민속학체례 구축을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시도 자체를 깎아내려는도 안 된다”라는 것이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물론 학문적 횡단만이 학제간 연구로 보는 문제점을 재확인하고 소통의 융합패러다임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학제적 연구를 총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국적 시각을 극복하면서 상대적 시각에 주체를 둘 수 있는 학지(學知)의 ‘노마드’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확인’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내부 타자의 발견과 혼효 민족주의
서장 1. 인종론과 혼합민족론의 계보
제1장 고대인의 표상과 해석공동체
제2장 기타 사다키치의 혼합민족 담론
제3장 이민족의 재발견과 신화 재구성

/제2부/ 로컬리즘의 정치성과 내적 오리엔탈리즘
제4장 고고학의 전유와 세계적 대화의 변질
제5장 고고학의 동원과 로컬리즘의 재구성
제6장 일본 근대역사학과 타자에 대한 시선
제7장 내적 차이의 주장과 연대 담론

/제3부/ 본질주의와 혼효주의 그리고 상대주의
제8장 기타 사다키치의 일본제국 신민론
제9장 도리이 류조의 동아시아와 재패니즘
제10장 "탈역사성"과 민속학의 딜레마

종장

기타 사다키치(喜田貞吉)연표
하마다 고사쿠(濱田耕作)연표
참고문헌
초출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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