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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와 풍요의 역설

여가와 풍요의 역설

  • 남해경 ,김영래
  • |
  • 한울
  • |
  • 2012-06-18 출간
  • |
  • 204페이지
  • |
  • 136 X 196 mm
  • |
  • ISBN 978894605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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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풍요의 시대 속 ‘행복에 대한 갈증’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가 없는 여가’를 만드는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생각하다

오늘날의 여가는 시간도 많고 여건도 풍요롭지만 과거의 안락함과 편안함, 그리고 그로 인한 뿌듯함은 희석되고, 오히려 삶의 팍팍함마저 느껴진다. 자유롭고 즐겁고 그래서 행복해야 하는 여가가 여가답지 못하고, 심지어 피곤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여가의 역설(paradox of leisure)’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자유 없는 여가’, ‘여가 없는 여가’, 참으로 왜곡된 여가사회의 단면이다.

- 본문 중에서
여가와 풍요의 시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마치 거대한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듯 심한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물질적·제도적 진보를 바탕으로 마침내 달성된 ‘여가와 풍요의 시대’에 여전히 채워지지 않은 자유, 즐거움,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이 갈증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가의 대중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자유 없는 여가’, ‘여가 없는 여가’를 생산하는 사회구조적 조건과 힘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

자유롭고 즐겁고 행복한 여가를 위하여!

“결국 ‘여가와 풍요의 시대’에 우리는 왜 여유롭고 자유스러운, 그래서 행복한 삶과 여가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여가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해석하는 가운데 현재의 여가가 어느 정도 왜곡되어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보면서 그 원인을 역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여가와 풍요의 시대에 나타나는 역설적 현상 앞에서 우리의 삶을 반추하고, 더 나아가 삶과 세상에 대한 ‘여가적 상상력’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종합하는, 가치와 사실을 담아내는 다양한 삶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정교한 전문서가 아니다. 그렇다고 쉽게 읽히는 대중서도 아니다. 이 책은 여가를 그 자체로 다루기 위한 시론적인 성격의 책으로서 생각을 자극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필자들은 기존의 익숙한 이론이나 피상적 경험 자료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가지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러한 까닭에 독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발상과 해석으로 어려움을 던져줄지도 모르겠다. 한편 여가와 관련된 세부적 내용에 함몰되어 여가 전체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했으므로 거시적이고 가설적이며, 그래서 추상적인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한 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고자 애썼다. 그동안 여가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못했던 것이 사실인 만큼, 이 연구가 오늘날과 같은 여가와 풍요의 시대에 우리는 왜 자유롭고 즐겁고 행복한 여가를 구현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확대하고, 보다 나은 삶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여가와 풍요의 시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마치 거대한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듯 심한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물질적·제도적 진보를 바탕으로 마침내 달성된 ‘여가와 풍요의 시대’에 여전히 채워지지 않은 자유, 즐거움,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이 갈증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가의 대중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자유 없는 여가’, ‘여가 없는 여가’를 생산하는 사회구조적 조건과 힘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

● 예상 독자층

여가·관광 전공 관련 대학원생 및 연구자
사회학, 인문학 등 관련 대학원생과 교수

책속으로 추가

이렇게 볼 때 아렌트의 자유는 무엇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어떠한 동기나 목적에 의해 지배되지 않고 그 자체로 발생하는 데 근거가 있으며, 자본주의 모순의 지양으로서 자유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것은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를 도구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고, 반대로 이용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그런 가능성 속에서만 인간의 자유가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_147p

여가는 개인 차원에서 자신의 덕성을 함양하고, 성찰적 삶(contemplative life)의 즐거움을 향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그는 현실적으로 개개인은 여가 없이도 살 수 있지만 공동체는 여가 없이 발전할 수 없다고 봄으로써, 여가 선용을 통한 개인의 자기 계발과 덕성 함양의 결과가 개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발전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런 점에서 그는 여가를 개인이 향유하는 자유 시간에만 국한시켜 이해하지 않았고,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행복을 동시에 사유했다. _158p

여가적 성찰성이란 노동중심의 과도한 목적 합리성 및 도구적 합리성이 부과하는 고도의 인위적 상태의 의식으로부터 그러한 인위를 무위로 되돌림으로써 본원적 의식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자본주의하의 소모적이고 소비적인 여가에 대한 새로운 조직 원리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본원적 수준에서의 여가를 말한다. 여가를 종속적인 것에서 독립적인 것으로 재정의함으로써 건강한 여가관을 바탕으로 해서, 거꾸로 여가적 능력으로부터 지속 가능하고 인간적인 삶의 기반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_165p

여가는 단순히 역사를 거듭하면서 문명의 경험적 자기 발전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여가 없는 삶은 도무지 지탱될 수 없으므로 여가는 삶에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핵심 조건인 것이다. 즉, 여가는 단순히 경험적인 수준으로 환원될 수 없는, 선험적으로 짜여진 삶에 대한 개입의 속성이라 볼 수 있다. _191p


목차


들어가며 ‘여가 없는 여가’
1. 왜곡된 여가사회/ 2. 접근 방법: 여가중심성과 그 조건―역사 지평, 여가 현실, 여가 이상/ 3. 이 책의 구성

제1장 여가인식의 현재적 수준과 여가인식의 기본 틀
1. 여가인식의 두 가지 시각과 그 한계: 여가의 주변성/ 2.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여가중심적 접근: 일과 여가의 이원적 교호성

제2장 역사적 지평에서의 여가 이해: 여가의 원형을 찾아서
1. 삶과 여가의 역사적 이해/ 2. 여가의 역사적 의미와 용례/ 3. 성-속과 공-사의 제도적 메커니즘과 세속화의 의미/ 4. 성-속의 구분 및 역사적 분화와 여가

제3장 후기산업사회의 여가적 재해석: 여가자본주의와 생활세계
1. 자본주의/ 2. 산업자본주의/ 3. 후기자본주의/ 4. 여가자본주의/ 5. 여가자본주의와 생활세계

제4장 여가 개념의 재조망: 성찰적 여가
1. 여가인식의 교시적 틀/ 2. 소외, 필연, 그리고 자유/ 3. 자유로서의 여가 개념의 특성과 내용: 마르크스, 아렌트,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4. 자유, 여가, 그리고 성찰성/ 5. 여가의 차원과 유형

나가며 ‘여가 있는 여가’를 향하여
1. 삶의 선험적 조건으로서 여가의 지위/ 2. 1차원적 탈출형 여가로부터 본원적·성찰적 여가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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