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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어머니

눈보라 어머니

  • 우봉규
  • |
  • 한림출판사
  • |
  • 2010-11-15 출간
  • |
  • 94페이지
  • |
  • 153 X 224 X 15 mm /234g
  • |
  • ISBN 978897094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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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섯 살 인수와 엄마는 외갓집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갑자기 불어닥친 눈보라로 산속에서 길을 잃는데……. 거센 눈보라 속에서 자식을 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희생하는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통해 독자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인한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지난밤 경북 ○○시 ○○고갯마루 인근에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의 시신 위에는 어린 아들이 잠들어 있었다고 전한다.
197×년 ×월 ×일 어느 신문

『눈보라 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고 숨진 어머니의 기사를 읽은 작가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한 책이다. 토막 기사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야기에는 따뜻한 가족의 모습과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다 숨진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다.

끝없는 어머니의 사랑과 따뜻한 감동
게임에 빠져 자식을 방치하는 부모,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베란다에서 아기를 던지는 엄마의 모습, 자주 볼 수 있는 사회 뉴스다. 그리움과 사랑의 이름이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점점 변하면서 엄마와 자식 사이의 정이 줄어들고 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눈보라 어머니』의 모습은 잊히는 어머니의 존재와 희생을 돌아보게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어머니’가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아직도 곁에 따뜻하고 포근한 어머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눈보라 어머니』는 삭막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머니가 보여주는 끝없는 사랑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여기 눈보라 몰아치던 하늘재 고갯길,
어린 아들을 살리고 숨져 간
거룩한 어머니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본문에서

자식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자신을 희생하는 『눈보라 어머니』속 어머니의 모습은 처연했지만 아들은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가슴 속에 새겨진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은 자식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전해져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애잔함을 부르는 동양화풍의 섬세한 그림
눈과 사투를 벌이는 어머니의 모습을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낸 우봉규 작가의 글은 독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전한다. 양상용 그림작가가 그린 동양화풍의 그림은 한겨울에 몰아치는 눈보라의 차가움과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따뜻함을 잘 드러낸다. 차가움과 따뜻함이 대비되면서 애잔함을 불러일으키고 어머니의 사랑, 모성애가 한층 더 돋보인다.

<줄거리>
청리산 자락에 사는 인수는 엄마와 함께 하늘재 고갯마루 잣나무골 외할머니 댁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엄마는 앞을 보지 못하는 외할머니 걱정에 시장에 들러 몸에 좋은 약재들과 음식들을 장만한다. 하늘에는 점점 검은 먹구름이 잔뜩 생기고 장터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떠난다. 엄마도 뒤늦게 날씨가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먹구름은 눈으로 변하고 인수와 엄마의 길을 더욱 힘들게 한다. 엄마는 칭얼대는 인수를 달래며 길을 가지만 눈보라 치는 산길을 걸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엄마는 인수를 업고 장보따리를 들고 가다가 눈보라 속에 넘어진다. 인수와 엄마는 정신을 잃게 되고, 엄마는 인수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옷을 벗어 인수를 감싼다. 결국 엄마는 자신의 몸 위에 인수를 올려놓고 정신을 잃는다. 거센 눈보라가 산자락을 휩쓸고 떠난 다음 날, 숨진 엄마와 엄마의 체온으로 살아 난 인수가 발견된다.


목차


『눈보라 어머니』에 부쳐
빛바랜 표목의 이야기
엄마의 손을 잡고
안개골을 지나서
눈보라, 눈보라!
세상에서 가장 용감했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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