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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풍속사 3: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조선 풍속사 3: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 강명관
  • |
  • 푸른역사
  • |
  • 2010-06-15 출간
  • |
  • 288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560g
  • |
  • ISBN 9788994079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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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선 풍속화 읽기
-별게 다 보이는 강명관식 옛 그림 독법 푸른역사

“단원의 <타작>을 볼 때마다 자리 위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사내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한 일이 아닌가. 땅은 원래 경작하는 것이고, 경작하는 사람만이 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양반은, 마름은 경작하지 않고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정말 해괴한 일이 아닌가. 소를 부리며 땅을 갈고, 가족이 날라오는 새참을 먹고, 가을에 도리깨질을 하는 소농이야말로 인류를 이제까지 살려온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의 농민과 농촌은 어떻게 되었는가.”
-≪조선 풍속사 1≫, “타작, 수확의 즐거움과 수탈의 괴로움” 중에서

‘화畵’라 쓰고 ‘사史’라 읽는다―풍속화로 감각하는 조선 사람들, 조선 이야기
‘참신한 시각, 시원스러운 글 솜씨,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풍속사의 새로운 전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강명관 교수의 ≪조선 풍속사 1~3≫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를 필두로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25점과 조선 후기 풍속화 전반을 소재로 한 세 권의 책이 그것이다. ‘조선 풍속화’라는 코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짜임새 있는 서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명관 교수 특유의 명쾌함으로 어우러졌다.

“조선시대 풍속화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회화사 방면의 연구는 풍속화의 미학적 성취에만 주목하고 그림이 담고 있는 정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물론 그림은 미학적, 미술사적 관점에서 해독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풍속화는 이미 사라진 사회와 인간의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달리 볼 소지가 적지 않다. 즉 사라진 한국 사회, 혹은 한국인의 과거가 담겨 있으므로 우리는 그 과거에 주목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 풍속사 2≫, “책머리에” 중에서

“단원의 풍속화가 무엇을, 어떤 풍속을, 어떤 사회를 그렸는지 아는 것은 조선시대를 시각적으로 아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풍속화를 대충 보아 넘기지 말고 꼼꼼히 살피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풍속화, 그것도 단원의 풍속화는 조선시대를 감각할 수 있는 좋은 길인 것이다.”
-≪조선 풍속사 1≫, “≪단원풍속도첩≫ 읽기” 중에서

도덕의 틈새에서 어른거리는 원초적 욕망, 다시 읽는 ≪혜원전신첩≫
≪조선 풍속사 3―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는 조선 풍속사 읽기의 단초가 된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2001)의 개정판이다. 출간 당시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혜원전신첩≫에 실린 30장의 그림을 ‘풍속’으로 읽어낸 이 책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최근까지 이어져 온 ‘혜원’ 열풍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조선 풍속사 3≫은 내용을 보충하고 도판을 추가해 깊이를 더했다.
소복을 입은 양반댁 과부가 개의 짝짓기를 감상하면서 배시시 웃고, 그 옆에선 몸종이 민망한 듯 마님의 무릎을 꼬집는다. 양반가의 젊은 서방님이 후원에서 젊은 종년의 손목을 끌고 희롱하며, 고요한 한밤에 군복을 입은 남자가 여인네의 허리를 휘어 안고 있다.
혜원의 그림에는 이처럼 조선시대 사람들의 내밀하고도 감추어진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이 책은 ≪혜원전신첩≫에 실린 30장의 그림에 대한 풍속사적 해설이기 때문에 ≪조선 풍속사 1≫에 실린 ≪단원풍속도첩≫의 그림들과 비교해 보는 묘미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림’이 아닌 ‘풍속’을 읽고 싶다. 혜원의 그림이 달성한 미학적 성취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 그림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려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 또한 그것들은 어떤 사회적 배경하에서 그림이 제재가 되었으며, 어떤 사회적 변화가 그 속에 함축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조선 풍속사 3≫, “책을 내며” 중에서

치밀한 논증과 해석으로 풍속화를 말하는 만담꾼
≪조선 풍속사≫ 시리즈는 모두 하나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그 그림을 꼬투리 삼아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광범하게 섭렵하며 이야기를 술술 풀어간다. 조선시대 개인 문집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백범일지≫ ≪별곤건≫ ≪조선일보≫까지 매우 광범위한 인용 자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풍속화 이야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풍속화 속 우리의 모습을 좀더 가까이 감각해 보고자 풍속화와 닮은 구한말 사진들을 함께 배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조선 후기 풍속화와 실제 일상을 비교하는 재미는 물론 의미도 적지 않을 것이다.
조선 사람들의 모든 일상이 제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한 그림에서 뻗어가는 저자의 ‘이야기 가지’는 무궁무진하다. 독자들의 넋을 잃게 만드는 풍속화 만담꾼 강명관. 그가 들려주는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일수록 새롭고, 펼칠수록 따뜻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 이야기는 완전한 논증이란 불가능하고 최종 해석이란 있을 수 없는 풍속의 과거이자, 우리를 통해 더 깊숙이 더 멀리 실현되고 있는 풍속의 현재이기 때문이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책을 내며
먼저 몇 마디

과부
‘수절’ 두 자는 말하기 어려운 것이란다

춘정과 유혹
야이, 총각아! 내 손목 놓아라

밀회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

개울가의 여인들
큰애기 젖가슴은 늘 봐도 좋더라

선술집
낭패로다, 술과 계집을 찾아온 사내여

기방 풍경 1
처음 보는 계집 말 묻겠소

기방 풍경 2
기생첩 치가하고 오입쟁이 친구로다

양반들의 유흥상
술단지에 술이 비지 않으니 나는 걱정할 게 없노라

선유와 유산
각색 놀음 벌어지니 방방곡곡 놀이철이다

투호와 쌍륙
너무 즐겨 제정신을 잃는구나

절과 여인
저 중아 걸기는 걸고 갈지라도 훗말 없이 하시소

굿과 법고
신통한 무어에 눈물을 흘리나니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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