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조선 풍속사 2: 조선 사람들 풍속으로 남다

조선 풍속사 2: 조선 사람들 풍속으로 남다

  • 강명관
  • |
  • 푸른역사
  • |
  • 2010-06-15 출간
  • |
  • 34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4079158
판매가

19,000원

즉시할인가

17,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7,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선 풍속화 읽기
-별게 다 보이는 강명관식 옛 그림 독법 푸른역사

“단원의 <타작>을 볼 때마다 자리 위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사내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한 일이 아닌가. 땅은 원래 경작하는 것이고, 경작하는 사람만이 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양반은, 마름은 경작하지 않고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정말 해괴한 일이 아닌가. 소를 부리며 땅을 갈고, 가족이 날라오는 새참을 먹고, 가을에 도리깨질을 하는 소농이야말로 인류를 이제까지 살려온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의 농민과 농촌은 어떻게 되었는가.”
-≪조선 풍속사 1≫, “타작, 수확의 즐거움과 수탈의 괴로움” 중에서

‘화畵’라 쓰고 ‘사史’라 읽는다―풍속화로 감각하는 조선 사람들, 조선 이야기
‘참신한 시각, 시원스러운 글 솜씨,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풍속사의 새로운 전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강명관 교수의 ≪조선 풍속사 1~3≫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를 필두로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25점과 조선 후기 풍속화 전반을 소재로 한 세 권의 책이 그것이다. ‘조선 풍속화’라는 코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짜임새 있는 서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명관 교수 특유의 명쾌함으로 어우러졌다.

“조선시대 풍속화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회화사 방면의 연구는 풍속화의 미학적 성취에만 주목하고 그림이 담고 있는 정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물론 그림은 미학적, 미술사적 관점에서 해독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풍속화는 이미 사라진 사회와 인간의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달리 볼 소지가 적지 않다. 즉 사라진 한국 사회, 혹은 한국인의 과거가 담겨 있으므로 우리는 그 과거에 주목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 풍속사 2≫, “책머리에” 중에서

“단원의 풍속화가 무엇을, 어떤 풍속을, 어떤 사회를 그렸는지 아는 것은 조선시대를 시각적으로 아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풍속화를 대충 보아 넘기지 말고 꼼꼼히 살피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풍속화, 그것도 단원의 풍속화는 조선시대를 감각할 수 있는 좋은 길인 것이다.”
-≪조선 풍속사 1≫, “≪단원풍속도첩≫ 읽기” 중에서

엿장수 조첨지서부터 개고기 마니아까지, 풍속으로 남은 사람들
≪조선 풍속사 2―조선 사람들, 풍속으로 남다≫는 단원과 혜원의 그림이 아닌 그 밖의 조선 후기 풍속화를 중심으로 조선 풍속사를 읽었다. 풍속화라면 으레 혜원과 단원 작품에만 주목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가들과 작품들에서 우리의 풍속을 찾아본 흔치 않은 작업이다. 단원과 혜원의 작품이라면, 지레 그 작가의 무게에 눌려 작품 해설에 적지 않은 강박증을 갖지만, 그 외는 도리어 홀가분하게 그림을 읽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조선 풍속사 2≫에서는 우리에게 수출화가로 폄하되어 온 기산 김준근의 작품 등 평소에 잘 접해보지 못했던 그림들이 많이 등장한다. 작품성은 단원이나 혜원에 비해 떨어지지만, 그림이 담고 있는 풍부한 정보는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다.

“기산 김준근의 <엿 파는 아이>를 보자. 엿을 파는 아이가 나오는 풍속화는 더러 있지만, 엿 파는 아이만을 그린 것은 오직 김준근의 것만 남아 있다. …… 김홍도의 <씨름>에서 팔고 있는 엿도 가래엿이다. 나는 <엿 파는 아이>를 보고 오래된 의문을 풀었다. 엿장수의 가위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늘 궁금했는데, 이 그림을 보고 적어도 19세기 말에는 있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조선 풍속사 2≫, “엿장수, 한 달 육장 매장 보니 엿장수 조첨지 별호되겠네” 중에서

저자는 ≪조선 풍속사 2≫에서 풍속사, 사회사, 음악사, 미술사를 포괄하는 방대한 지적 편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예쁜 강아지와 아이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그림을 보다가도, 다음에 가서는 개를 끌고 가는 개백정의 이야기로 넘어가고, 개고기를 요리하는 다양한 조리법까지 소개한다. 그런가 하면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통해 유려한 자연을 보기보다는 그림 속 양반들의 견여를 맨 스님들의 사연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의 풍속화 읽기는 마치 만담꾼의 넋을 잃게 하는 말솜씨와 닮았다.

“한 점을 지나는 선분은 무수하다. 그 점의 의미는 선분 속 위치에 따라 다르다. 그림을 한 점이라 생각한다면 그 그림의 의미를 해독하는 선분은 무수하다. 우리가 그 선분을 어떻게 긋느냐에 따라 그림에서 얻어낼 수 있는 의미가 달라질 것이다. 그 선분이 다양해지면 다양해질수록 그림은 우리에게 보다 풍부한 의미를 제공할 것이다. 나는 단지 풍속이란 선분 위에서 그림을 이해하고자 할 뿐이다.”
-≪조선 풍속사 2≫, “책머리에” 중에서

치밀한 논증과 해석으로 풍속화를 말하는 만담꾼
≪조선 풍속사≫ 시리즈는 모두 하나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그 그림을 꼬투리 삼아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광범하게 섭렵하며 이야기를 술술 풀어간다. 조선시대 개인 문집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백범일지≫ ≪별곤건≫ ≪조선일보≫까지 매우 광범위한 인용 자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풍속화 이야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풍속화 속 우리의 모습을 좀더 가까이 감각해 보고자 풍속화와 닮은 구한말 사진들을 함께 배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조선 후기 풍속화와 실제 일상을 비교하는 재미는 물론 의미도 적지 않을 것이다.
조선 사람들의 모든 일상이 제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한 그림에서 뻗어가는 저자의 ‘이야기 가지’는 무궁무진하다. 독자들의 넋을 잃게 만드는 풍속화 만담꾼 강명관. 그가 들려주는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일수록 새롭고, 펼칠수록 따뜻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 이야기는 완전한 논증이란 불가능하고 최종 해석이란 있을 수 없는 풍속의 과거이자, 우리를 통해 더 깊숙이 더 멀리 실현되고 있는 풍속의 현재이기 때문이다.


목차


책머리에

생업
어부 : 바다 밑 원혼이 되면 어쩔 테요
옹기장이 : 사람의 삶이 이렇게 고달파야 하는가
짚신 삼기 : 살림 밑천이 되는 기술
엿장수 : 한 달 육장 매장 보니 엿장수 조첨지 별호되네

여인들의 삶
젖 먹이기 : 아들 낳은 여인의 특권
바느질 : 조선 여인의 시서육예
절구질 : 쓿고 빻는 기술
봄나물 캐기 : 누구의 밥상에 오를까
그네뛰기 : 담장을 넘어 세상을 만나다
식도락의 즐거움
개장국 : 역모 전 개장국 한 그릇
냉면 : 어느 냉면주의자의 냉면 그림 보기
벙거짓골 : 한겨울 나무 아래서 구워 먹는 고기의 맛

풍류
취병 : 자연을 두르고 벌인 풍류놀음
시회 풍습 : 양반 사회에서 시를 잘 짓는다는 것
산수유람 : 진경산수화 속 여행과 고행
투전 : 나는 놀면서 내 평생을 마칠 테야
사당패 : 거리 예인들의 내력

성과 기방
조선 남녀의 성과 사랑 : 서생이 영감이 되었어도……
춘화 : 조선을 홀린 포르노그래피
기방 : 홀로 있는 기생의 속생각
미인도의 여인 : 조선 기생의 시작과 끝

주석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