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잠옷을 입으렴

잠옷을 입으렴

  • 이도우
  • |
  • 알에이치코리아
  • |
  • 2012-02-27 출간
  • |
  • 46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25541884
판매가

12,800원

즉시할인가

11,5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52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세월이 흘러도 만약 네가 아무데도 안 갔다면
너는 아직도 그곳에 있는 거겠지, 그렇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의 이도우,
신작 장편소설로 그가 돌아왔다.

2000년대 중반 발행된 후 특별한 광고와 홍보 없이도 그저 책의 힘만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친구와 연인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소설’로 자리매김한, 지금까지 롱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소설이 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작가의 경험을 통해 생생함이 더해진 라디오 구성작가와 PD라는 직업의 생동감, 현장감이 느껴지는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이라는 배경과 더불어 한번쯤 사랑에 실패해본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용기를 따스한 시선과 달콤한 스토리에 녹여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독자들은 그다지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던 ‘이도우’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갈증을 느껴왔다.
2012년, 오랜 숙성의 시간 끝에 이도우의 새로운 장편소설이 발표된다.

인생 첫 감명과 기쁨을 주었던 책, 그리고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손에 잡힐 듯 그려내다

<잠옷을 입으렴>을 읽어나가면 이 작품의 3가지 개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인물, 이 작품은 주인공이자 화자인 고둘녕의 1인칭 시점 소설이다.
그녀는 과거를 돌이켜보며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음미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그녀를,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나가며, 둘녕의 눈에 비친 등장인물 모두의 가슴 속 가장 여린 부분을 살짝 엿보여준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전부가 마치 유리세공처럼 섬세하게 느껴질 정도.

두 번째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품.
이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의 촉매는 다름 아닌 책이다. 그리 많은 책을 볼 수 없었던 어린 시절,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으며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던 클로버문고, 계몽사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ABE, 지금과는 달랐던 한글표기법, 책속에 담겨 있던 삽화…
이 작품 속에서 책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소녀의 유대이자, 추억이자, 성장을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탉풍향계, 둘녕의 섬세하고 마술 같은 손길에서 만들어지는 옷감 작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의 배경을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하는 이도우 작가의 신작답게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은 이야기를 아름답게 채색한다. 이제는 추억으로 변해버렸지만 새로운 터전을 향한 첫 걸음이 되어주던 통일호 열차. 들판에 수없이 피어나지만 네 잎을 찾기는 어려웠던 클로버, 유리로 된 우유병…

<잠옷을 입으렴>은 달착지근한 로맨스는 아니겠지만 저자 이도우의 필체에서 탄생한 따스하면서도 쓸쓸한, 그렇지만 이도우라는 작가이기에 그려낸 아름다운 성장소설이다.

줄거리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참을 줄도 알았고 내색하지 않는 법도 배웠지만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건 역시 힘들기도 했습니다. 슈티펠만의 아이들처럼 즐겁게 꿈꾸며 기다리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숲에서 선물을 안겨주는 순례자를 만난다면 모를까, 그 시절 우리에게 그런 순례자가 되어 줄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수안과 내가 사는 세상은 그런대로 따뜻했습니다. 외할머니의 부엌엔 맛있는 음식이 있었고, 모두가 잠든 뒤에도 처마에 매달린 백열등은 꺼지지 않아 우리 방은 밤새 달빛보다 더 노란 빛으로 차 있었습니다. 나는 새삼 수안과 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들어줄 사람이 삼촌 말고도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가파른 계단을 내려간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기에, 둘녕은 새로운 터전이 될 외할머니 댁을 향해 통일호 열차를 타야했다. 외할머니 댁에 둘녕을 데려다주고 힘겹게 뒤돌아선 아빠의 모습이 멀어진 후, 둘녕이 자리를 잡은 외할머니 댁은 아주 따스한 곳만은 아니었다.
외할머니, 사무원인 둘째 이모, 선생님인 첫째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동갑내기 사촌 수안.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는 말 한마디 나눌 수 없었던 수안은 소소한 사건을 계기로 둘녕에게 갑자기 마음을 열고, 이내 둘녕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한, 친구 이상의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인다. 둘녕의 아빠가, 수안의 부모님이 사준 책들, 그리고 동네 만화가게에서 읽을 수 있었던 만화와 로맨틱한 소설들은 두 소녀의 마음속에 리본을 달고 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하게 해준다.

하지만 수안과 둘녕의 성장 속도는 조금 달랐고 서로 어떤 단어를 생각하고 있는지 말없이도 알 수 있었던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를 알 수 없게 되어 가는데.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