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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군인

훌륭한 군인

  • 포드매독스포드
  • |
  • 부북스
  • |
  • 2012-04-25 출간
  • |
  • 312페이지
  • |
  • 128 X 188 X 30 mm /338g
  • |
  • ISBN 978899378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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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품 설명
《훌륭한 군인》은 영국 소설가이자 시인, 평론가인 포드 매독스 포드의 1915년 작품이다. 조셉 콘래드와 함께 소설을 써서 발표할 정도로 친분이 깊었던 포드는 1908년에 자신이 창간한 영국 문학잡지 The English Review를 통해 토마스 하디, H.G. 웰스, 조셉 콘래드, 헨리 제임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작품을 출판하고 D.H. 로렌스와 노먼 더글러스를 데뷔시키기도 했다. 1924년에는 The Transatlantic Review를 창간하고 모더니즘 문학을 전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는 제임스 조이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거트루드 스타인, 에즈라 파운드, 진 뤼스 등과 친분을 맺고 그들의 글을 출판하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자기보다 문학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둔 사실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훌륭한 군인》은 이런 포드 자신이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던 작품인 동시에 세간의 가장 좋은 평가와 관심을 받은 수작이다. 사실상 포드는 손꼽히는 모더니스트 작가들의 그늘에 가려진 셈이지만, 그의 《훌륭한 군인》은 모더니즘 소설을 읽어가는 대학교 수업에서는 필독서로 꼽힐 만큼 중요한 실험적 소설이다. 랜덤하우스의 전신인 모던 라이브러리(Modern Library) 출판사에서는 이 소설을 20세기 영문학 소설 100선 중 30위에 올려놓기도 했고, 여러 가지 독창적인 소설 기법 때문에 지금도 미국에서는 중고생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기도 하다.

작품 내용
《훌륭한 군인》은 존 다웰과 플로렌스, 에드워드 애시번햄과 레오노라라는 두 쌍의 ‘완벽해 보이는 커플’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은 기법 면에서 몇 가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첫째로, 《훌륭한 군인》은 조셉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이나 F. 스캇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처럼 신뢰할 수 없는 화자(unreliable narrator)에 의해 기술된 작품이다. 화자인 존 다웰은 성격적으로 맹목적인 면이 다소 있는 사람으로, 9년 동안 믿었던 아내와 친구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하고 난 뒤 이 글을 기술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점차 깊어져감에 따라 독자는 화자의 이야기를 전부 다 신뢰할 수 없다는 인상을 받는다. 실제로 존 다웰은 이 소설에서 자기가 앞서 기술한 인상이나 느낌이 사실은 틀린 것이었다고 독자들에게 여러 번 사과하기도 한다. 따라서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큰 재미 중 하나는 독자 자신이 화자인 존 다웰과 겨루는 과정일 것이다. 화자의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고 화자가 하고 있는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이야기를 읽어내고, 그의 괴벽이나 집착을 감안하며 거르는 과정, 어조의 변화나 얼버무리는 내용까지도 속속들이 이해하고 노력해나가는 과정이 이 책의 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점점 더 깊이 읽어 들어갈수록 화자로서 다웰이 자기 입을 통해 직접 이야기하는 내용, 그리고 나머지 세 인물에 대한 묘사가 전체 큰 그림에서 독자가 볼 수 있는 내용과 크게 상충되는 부분을 찾아내기 쉬워진다. 이에 독자들은 화자를 믿을 수 없다는 느낌을 받고 화자를 경계하게 된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비연대기적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화자 존 다웰은 자신의 불확실한 기억력에 의지해서 그때그때 생각나는 사건들을 시간의 순서와는 상관없이 불러내 이야기한다. 포드가 이 작품을 쓸 무렵, 그는 엄격한 연대기적 화법이 오히려 비현실적인 효과를 부른다는 결론에 도달해 있었다. 《조셉 콘래드: 개인적 회상》에 수록된 그 자신의 말을 인용해보자. 소설 속의 한 인간을 파악하기 위해 그 사람의 인생을 첫 모습부터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연대기적으로 그려갈 수는 없다. [따라서] 먼저 그 인물에서 받는 강렬한 인상을 파악하고, 앞으로 진전하다가도 뒤로 거슬러가는 식으로 그의 과거를 더듬어가야만 한다. 따라서 독자들이 소설의 앞부분을 읽는 동안은 화자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중반부를 지나다 보면 앞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작은 퍼즐 조각들이 되어 자기 자리를 찾아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시간 순서를 무시한 기술이나 신빙성 없는 화자 이외에도 이 소설에는 독자를 혼란시키는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자꾸만 주제에서 벗어나는, 샛길로 새는 이야기들이다. 독자들이 그 내용을 읽는 동안에는 이것이 큰 축의 사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지 아닐지 독자들은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어떻게든 열심히 읽으며 이 일화가 과연 나중에 어떤 조각으로 소설 속에 자리 잡을 것인지 예측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물론 허무하게도 별로 상관이 없는 진짜 그저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그치는 경우도 많다. 화자 다웰이 시시때때로 이야기하는 잡다한 사건들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그가 이야기의 흐름을 고의로 방해하려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1부 2장에서 다웰은 실제로 이렇게 말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주제를 벗어나 옆길로 샌 것일까? 아니면 괜찮은 걸까?” 이 질문은 사실상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독자들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목차


제1부
Ⅰㆍ9 / Ⅱㆍ20 / Ⅲㆍ31 / Ⅳㆍ46 / Ⅴㆍ61 / Ⅵㆍ85

제2부
Ⅰㆍ97 / Ⅱㆍ121

제3부
Ⅰㆍ129 / Ⅱㆍ150 / Ⅲㆍ163 / Ⅳㆍ181 / Ⅴㆍ196

제4부
Ⅰㆍ219 / Ⅱㆍ234 / Ⅲㆍ257 / Ⅳㆍ270 / Ⅴㆍ276 / Ⅵㆍ288

옮긴이 후기ㆍ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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