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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좋은 시

이 계절의 좋은 시

  • 문광영
  • |
  • 청어
  • |
  • 2010-12-15 출간
  • |
  • 24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463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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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내 숨결을 파고든 시

시를 읽으면 내밀한 우주의 섭리가 열리고, 통찰의 존재가 잡히고, 인생철학이 보인다. 직관과 통찰을 무기로 존재의 사유와 감성을 확장시키는 시의 언어, 그런 시가 없는 세상, 상상의 세계가 없는 삶은 도저히 상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시인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시인은 타고나는 것 같다. 시인은 똥물구더기의 세계로부터 천상의 별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존재의 비밀을 열고, 하늘의 섭리와 인생을 두루 통찰하는 선지자들이다. 생의 지극한 슬픔이거나 고통을 익살스럽게, 혹은 자연의 상관들을 맛깔스럽게 요리해 내는 솜씨를 어디서 보겠는가. 그래서 화가나 사진 작
가, 영화 제작자,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시 읽기는 필수 과목이라 생각한다. 특히 소설을 쓰거나 수필을 쓰는 분들은 늘 시집을 곁에 두고 살아야 한다. 시적 감성이 없으면 사랑도, 문학도 어떤 예술도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린 101편의 주옥같은 시와 시평은《학산문학》(계간)지‘지난 계절에 좋은 시’코너에 게재되었던 6년(2005~2010) 동안의 원고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시편들의 선정은 그때 그때 발간된 월간과 계간 문학지를 대상으로 하였고, 순전히 나의 시론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별 과정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문예지라고 다 좋은 작품이 실리는 것은 아니었다. 대수롭지 않은 문예지, 무명 시인들 가운데에서도 좋은 시를 발견하는 기쁨을 얻었다. 선별한 시편마다 덧붙인 글들은 시 비평일 수 있고, 시 창작론이나 해설도 되고, 감상노트적 성격도 지닌다. 따라서 시를 좋아하는 독자나, 시를 공부하는 학생,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요즈음 대한민국에 시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13,000여 명의 문인 가운데 어림잡아 한 8,000명 정도는 될까? 기성 문예지에서 지금도 많은 시인들이 탄생하고 있고, 연일 시집과 시 전문지가 범람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 창간된 문학지도 10여 종이나 된다. 시인이 많이 배출되는 현실, 그리고 많은 시집과 문학지가 발행되어 문단이 풍요로워졌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다. 그만큼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증거이고,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반증 아닌가? 그래서 문화 민족이란 자부심도 생긴다. 참 고무적인 일로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런데 문제는 시인의 숫자만큼, 문학지의 양만큼, 문학성 있고 질 높은 시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좋은 시를 써 대는 훌륭한 시인들, 존경할 만한 시인들, 좋은 시집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내가 보는 좋은 시의 기준은 대략 다섯으로 정리된다. 첫째는 톡 쏘는 새로움이 있는 것이고, 둘째는 맛깔스럽게 재미있어야 하고, 셋째는 깨달음의 감동을 주는 것이며, 넷째는 통찰의 깊이가 있는 것이면 좋겠고, 마지막으로는 카타르시스적 교감을 주는 시들이다. 여러 시를 접하다보면 이 다섯 성분이 모두 들어가 있는 시도 있으나, 대개는 한두 가지 요소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기준에 들지 못하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것은 결코 시라고 볼 수 없다.
시의 색깔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마치 물고기나 식물처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듯 저마다 다른 개성과 생명을 지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여기에 실린 시들은 남다른 색감들을 지니고 있고, 개성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깊이 들여다보라. 아마도 정신적 풍요로움은 물론 달콤한 맛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이런 고귀한 시를 써주고 게재하도록 배려해준 오늘의 훌륭한 시인들에게 깊은 찬사를 보낸다.

- <책 머리에> 중에서

월간ㆍ계간 문예지에서 선정한 주옥같은 시와 시평 모음집

세상 많은 사람들이 시를 가까이하지 않는 이유는 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친하지 못하다는 것은
둘 사이가 서먹서먹하거나, 전혀 모르거나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 관계에서도 종종 이런 모
양을 보게 되는데, 그런 때 누군가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주면 둘 사이의 서먹함이 가시고 조금씩
면을 터 친숙하게 된다. 오늘 문광영 교수가 바로 세상 사람들과 시 사이의 서먹함을 트는 다리 역할
을 자임하고 나선다. 더구나 여기 문 교수가 데려온 시들은 이미 평이 나 있는 것들이 아니라 전혀 낯
설고 젊은 작품들로서, 어쩌면 더 신선하게 우리와 면을 트도록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
은 문 교수의 시에 대한 통찰, 해석, 비평안이라 할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시에 대해 가지는 깊은
애정이 으뜸이다. ― 김윤식(시인, 인천문인협회 회장)

야구에 비유하자면, 문광영 교수는 누가 뭐래도 인천문단 비평계의 수위타자이다. 그는 수위타자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문광영 교수는 선구안이 뛰어나다.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시인들이 계절마다 쏟아내는 그 많은 시 중에서 문광영 교수는 촉촉한 서정으로 가득한 시들만을 골
라내는데 타고 난 눈을 가지고 있다. 명성에도 유행에도 혹하지 않고, 오직 작품성만으로 그 많은 시
들을 가르고 나눈다. 둘째, 문광영 교수는 결대로 공을 칠 줄 아는 선수이다. 손목 힘도 강하고, 어깨
힘도 좋은 선수가 좋은 타자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결대로 치는 능력이 없이는 결코 수위타자가 될
수 없다. 문광영 교수는 어쭙잖은 이론이나 신념으로 시를 왜곡하거나 오도하지 않는다. 그는 충심
으로 시가 본래 지닌 숨결만을 독자의 가슴 속에 살포시 전달해 주는 전문가이다. 비평의 최종 귀착
지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앤솔러지의 발간이라고 할 때, 문광영 교수의『이 계절의 좋은시』는 매우
뜻 깊은 업적임에 분명하다. ― 이경재(문학평론가, 아주대학교 교수)


목차


뼈와 살로 지은 낡은 무량사 한 채

무량사 한 채 | 공광규
장닭도 때로는 추억이다 | 김종철
복상사(腹上死) | 이덕규
돌미나리 | 김영탁
늙수그레한 공무원의 시원한 말 | 공광규
삼학년 | 박성우
당신 발바닥 쓰시마섬 같애 | 최정례
참 빨랐지, 그 양반 | 이정록
개 안부 | 박상률
그늘값 | 이규리
몸관악기 | 공광규
새 전철 | 김영승
까막눈 하느님 | 전동균
바다의 난동을 일단 수용해 보자 | 김영남
천국은 없다 | 허 연
진부 | 박제영
키스 | 김종미
별식 | 박형준
부부 | 함민복
부엉이 | 박의상
밤고구마 | 양애경
압구정동 풍경 | 강 만
어느 노(老)생물학자의 주례사 | 이가림
물, 수, 제, 비, | 정완영
과부틀 | 이상호
어머니 발톱을 깎으며 | 유강희
밤나무 | 이재무
아줌마를 위하여 | 윤진화
아파트가 운다 | 최금진
피 | 이재무
척추는, 사다리 | 설태수
색채요법 1- 알록달록한 여자 | 최문자
삼국지풍으로 이름 내기 | 권석창
관계들 | 이기철

점봉산 곰배령의 술 취한 야생화

곰배령 | 권혁소
민들레역 | 송찬호
숲 | 문인수
마량진 | 김 윤
지구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힘 | 장인수
개구리참외 | 민용태
갈대 | 고영민
연(蓮) | 조 명
역주행 | 이덕규
오이 | 김영승
붉은 종교 | 최금진
폐선(廢船) | 김윤식
둥근 나무 | 오규원
허물 | 정호승
노을 | 이면우
폐가 | 마경덕
연꽃밭 대표이사에 취임하다 | 김영남
사람박람회관람기 | 박 철
목련꽃 지는 골목 | 신용목
흙냄새2 | 정현종
돌과 잠자리 | 김두안
방 | 장석남
넝쿨의 힘 | 김신용
산길 | 이성부
破顔- 하늘의 | 송선영
마른 잎 한 장 | 김선태
개미 | 이경림
가을 숲에 들다 | 김완하
그 섬을 아시나요 | 양현근
고사목지대 | 이영광
무창포 | 김일연
몽돌해변 | 이선이
미산 | 박후기
풍경 | 임선기
봄날 | 김종철

똥물의 구더기Ver는 시를 짓지 않고 쓸 뿐이다

어느 궁벽한 날의 사냥 | 이영식
단추 | 이근화
삼계탕 | 김기택
떠다니는 말 | 심보선
고드름 | 박정원
소금 | 이건청
꽃살문 | 이정록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수식어(修飾語) | 박완호
귀 | 성선경
얼음 탁본 | 손택수
활 | 천양희
키스 | 김기택
전생(全生)의 모습 | 이윤학
시편 제 백삼십일 편 | 허의행
돌다리 건너기 | 이인원
벼루 | 이수정
뷰티샵 낱말과일들 | 함기석
문어 | 문정희
단호한 문장들 | 최문자
깡통 | 김윤식
처음 뵙겠습니다 | 이성미
통조림 | 이재무
빈 병 | 이근호
구멍 | 김경미
부레 | 정진규
모노크롬, 기타 | 정재학
혀 | 장옥관
돌담 | 서지월
시 | 이승훈
꽃잎 | 조정권
시멘트 | 최원준
난 | 장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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