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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

유령들

  • 고봉준
  • |
  • 천년의시작
  • |
  • 2010-06-20 출간
  • |
  • 40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021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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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평은 과거의 진실에 대한 경의도 아니며,
타자의 진실에 대한 경의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관념적인 것의 구성이다.”

유령의 시대다. 우리의 삶이 유령적 삶이 되고, 도처에서 통치성의 유령들이 양산되고 있다. 나는 이따금씩 유령과 함께 살고 있다고 느낌을 넘어 나 자신이 유령이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유령’에 관한 두 개의 버전이 있다고 말해도 될까? 아무래도 이미 죽었으나 충분히 죽지 못해 살아 돌아온 유령과, 살아 있으나 시체로 간주되는 유령적 존재를 ‘유령’이라는 명칭으로 함께 부르는 것은 이상하다. 한 종류의 유령은 미래에 속하고, 다른 한 종류의 유령은 현재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 종류의 유령은 충분히 애도되지 못해서 출현하고, 다른 한 종류의 유령은 죽음의 절차도 없이 지나치게 애도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굳이 말하면, 후자다. 유령의 최대 문제는 존재 자체가 문제시된다는 것이다.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때조차 그들은 문제적이다. 현재에 속하지만 존재감을 부정당한 것들, 그들의 언어는 발화되는 동시에 ‘소리’가 된다. 그들은 ‘안’에 있지만 항상 ‘바깥’이라고 간주된다. 아니, 유령은 ‘안’에 있는 ‘바깥’의 다른 이름이다. 유령은 결코 무기력하지 않다. 그들은 쉼 없이 떠들어댐으로써 권력의 주파수를 교란하고 새로운 언어를 생산한다. 문학이란 이 언어가 특정한 스타일로 배열된 것이고, 비평이란 이 언어와 더불어 우리 시대의 관념적인 것을 구성하는 행위가 아닐까. 우리는 문학이 유령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


목차


서문 ___ 4

제1부 정치적인 것
수용소에서의 글쓰기 ___ 13
감동의 문학과 영감의 문학 ___ 25
문학이 할 수 있는 것과 문학‘만’이 할 수 있는 것 ___ 39
랑시에르를 읽는 밤- 시와 정치 ___ 51
트라우마, 시와 정치의 만남 ___ 66
시와 정치- ‘시와 정치’에서 ‘시의 정치’로 ___ 77

제2부 유령들
유령, 공백과 균열의 아브젝트─ 김이듬의 시 세계 ___ 91
배반당한 희망의 유령들─ 최금진의 시세계 ___ 104
‘사이’의 서정, 내면의 토폴로지─ 안현미, 신해욱, 강성은의 시세계 ___ 121
시간의 흔적들─ 이문숙의 시세계 ___ 146
우울, 슬픔, 그리고 애도 이후─ 심보선, 진은영, 황성희의 시세계 ___ 157
소울 메이트, ‘우리’라는 이름의 공동체─ 이근화의 시세계 ___ 183
토끼와 함께 사막 여행을─ 신현정, 『난쟁이와 저녁식사를』 ___ 200

제3부 감각한다는 것
감각의 소통과 젊은 시의 공통감각 ___ 219
하나에서 둘, 둘에서 여럿으로 ___ 232
시는 현실을 몽타주한다─ 시와 현실감각 ___ 251
웰컴 투 원더랜드 ___ 268
감각의 난장─ 2000년대 시의 비평적 쟁점들 ___ 287
심미성, 일상과 권력 사이 ___ 298

제4부 윤리의 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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