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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날들

살아있는 날들

  • 이민정
  • |
  • 책보세
  • |
  • 2009-12-01 출간
  • |
  • 191페이지
  • |
  • A5
  • |
  • ISBN 978899385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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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의 소설의 주인공들은 일상적인 생활에 시달리는 중산층 사람이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스스로 모색하는 깨어있는 의식의 소유자들이다. …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성장하여 자신의 길을 찾아가게 하고 각자가 주어진 삶에 충실하여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가정을 행복의 울타리로 만들고자 평생을 살아온 주인공은 어느 순간 자신이 그 가정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한 자아의 발견은 그들로 하여금 일상적 삶과는 독립적인 자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고자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살아있는 날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새로운 길의 모색

이민정의 작품들은 흔한 일상의 작은 파문을 소재로 삼고 있으면서도 삶의 의미를 사유하고 삶의 방식을 성찰하는 관조觀照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
단편 <여울>은 대기 발령을 당한 채 ‘무기력한’ 출근 투쟁을 벌이며 일없이 월급이나 ‘받아먹는’ 가장의 비애를 그리고 있는데, 사는 게 참, 고달프구나 하는 우리네 현실을 너무도 생생하게 전달한다. 술김에 또는 홧김에 내뱉은 말이 칼날이 되어 자기 목을 칠 수도 있다는 ‘오래된 농담’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 읽는 이의 가슴을 친다.
중편 <살아있는 날들>은 예비부부의 일상을 통해 우리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이나 행복이 무언인지를 잔잔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 강희야! 아무리 가지려고 해봐야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너무 보잘것없어. 그 대신 그것 때문에 우리는 행복 모두를 잃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우리가 욕심을 줄이면 그 대신 행복을 잃지는 않아. 사람이란 살던 집을 물속에 버리고 떠날 수도 있고 여름내 바친 노역을 태풍에 쓸려 보낼 수도 있는 거야. 그 대신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행복만이 그 결손을 메워주는 거야. 절대로 소박한 행복에 불감증이 되어서는 안 돼.
강희는 상민의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이 세상에 없는 아버지에게서 가장 아쉬운 것이 사랑했던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인 것을 눈물을 흘리며 생각했다. - <살아있는 날들> 중에서

중편 <아버지의 죽음>에서는 우리 시대 아버지들이 흔히 겪을 법한 상실감과 혼란 그리고 부조리를 딸의 눈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때 나는 아버지에게서 인간으로서의 위기감과 살아있는 것에 대한 절박함을 보았다. 나는 아버지의 눈빛에서 가슴 조이는 통증을 느꼈고 눈물이 솟구쳤다. 아버지가 최고로 보였던 지난날들이 그리워졌다. 아버지가 회사를 옮기고 나서 그러나 아직은 우리 집에서 온전한 가장이었을 때 내가 고등학생이 되자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요즘처럼 짐작하기 힘든 세상일수록 가슴속에다 단단히 뿌리 하나를 심어두어야 한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시비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시대를 사는 인간들은 매사에 실험실에서 반응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기를 강요받기 때문이다. - <아버지의 죽음> 중에서

이 소설집에서 가장 긴 분량의 중편 <가장 작은 방 하나>는 여성의 눈으로 그린 삶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지나온 삶을 되새기고 현실의 삶을 응시하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마음의 여정이, 빗물이 흙에 스미듯 가슴 깊숙이 적셔드는 작품이다.


목차


여울
살아있는 날들
아버지의 죽음
가장 작은 방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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