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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흥신소사건일지

행운흥신소사건일지

  • 박치형
  • |
  • 푸른여름
  • |
  • 2012-04-30 출간
  • |
  • 208페이지
  • |
  • ISBN 978899465521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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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박치형 장편소설 『행운흥신소 사건일지』. 이 작품은 삽십 대 가장의 실종사건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갈등, 해체된 가정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행운흥신소는 불륜을 전문으로 하는 흥신소이다. 이 불륜 전문 흥신소에 어느 날 갑자기 실종사건 의뢰가 들어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사건의 의뢰자는 사라진 남편을 찾는 미모의 20대 여인이다. 주인공인 행운흥신소 사장은 실종자가 다녔던 광고회사의 직원들을 탐문하는 것으로부터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력과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가 제대로 만났다!

“어느 날, 불륜 전문 흥신소에 수상한 실종사건 의뢰가 들어왔다!”
전직 형사인 불륜 전문 흥신소 사장,
치명적인 매력의 얼음공주 경리.
이들이 펼치는 우당탕 한국형 코믹 추리소설


불륜을 전문으로 하는 허름한 흥신소에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내용은 실종된 지 삼 개월이 지난 남편을 찾아달라는 한 여인의 사건 의뢰.
전직 형사답지 않은 어설픈 주인공 행운흥신소 사장은 왠지 내키기 않는, 수상한 냄새 가득한 이 실종사건에 기어코 엮이고 만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사람들과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뒷조사를 펼칠수록 실종된 남편의 실체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고 마는데……. 순수한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맨 얼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 이 책은…


이것이 한국형 추리소설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추리소설 분야는 아직까지 일본과 영미권 작가들의 작품에 익숙한 경향이 있다. 그만큼 외국의 추리소설들이 갖고 있는 빈 틈 없는 짜임새, 놀라운 추리력, 반전의 놀라움 등은 독자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왜 그 같은 작품이 없는 것일까? 국내 작가들도 얼마든지 그에 버금가는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쓸 수는 없는 것일까?
여기, 빈약한 텃밭과도 같은 국내 추리소설계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작가가 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2010 스토리공모 대전과 디지털 작가상 등을 통해 이미 스토리텔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작가 박치형이다.
《행운흥신소 사건일지》는 그동안 한국 추리소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추리소설계의 신인답지 않은 논리 정연한 추리력,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코믹형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이룬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오쿠다 히데오가 만난다면?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와 풍자와 해학의 대가인 오쿠다 히데오가 한 작품에서 만나면 어떤 문학적 반응이 일어날까? 《행운흥신소 사건일지》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작가의 전혀 다른 개성이 만나 새로운 경계를 이루는 작품이다.
《행운흥신소 사건일지》는 나사가 하나쯤 풀린 듯한 두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직 형사였던 흥신소 사장과 그의 하나뿐인 여직원 얼음공주 경리. 반말을 찍찍 내뱉으며 사장과 부하직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의 포복절도 유머 행각은 마치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꼭 닮아 있다. 하지만 뭔가 어설프고 어딘가 모자란 이 인물들은 사건 앞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예리한 솜씨로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들이 펼치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놀라운 반전은 감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비견할 만하다.

현대인의 내면을 관통하는 사회파 추리소설

행운흥신소는 불륜을 전문으로 하는 흥신소이다. 사건은 이 불륜 전문 흥신소에 어느 날 갑자기 실종사건 의뢰가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사건의 의뢰자는 사라진 남편을 찾는 미모의 20대 여인.
주인공인 행운흥신소 사장은 실종자가 다녔던 광고회사의 직원들을 탐문하는 것으로부터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어쩌면 너무 가까이 있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이웃, 직장 동료, 그리고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떠도는 현대인의 고독한 이면 등이 적나라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행운흥신소 사건일지》는 한 삼십 대 가장의 실종사건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갈등, 해체된 가정의 비극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 벌어지고 있는 살인의 의미까지도 진지하게 되짚어본다.

■ 지은이 _ 박치형

1979년생. 한양대학교에서 원자력공학을 공부했다.
열 살 무렵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했을 때 슈퍼 히어로가 되어 외계인들을 물리친 후, 짝사랑하던 자애와 사랑에 빠지는 망상을 즐겨하면서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을 발견했다. 잡지와 라디오에 상상력을 가미한 사연을 보내 꽤 높은 확률로 당첨되면서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을 키워나가다, 현실과 타협하고 공대생이 되었다.
그러나 현실에 적응해서 살기에는 수학적 재능과 사회성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본격적으로 스토리텔러가 되기로 결심했다. 여전히 망상을 즐기는 것은 변함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확률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깨닫고, 좀 더 현실적인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망상으로 갈아타고 있다. 죽기 전에 이 망상들을 모두 스토리로 만들어 세상에 선보이겠다는 욕심을 가진 채 오늘도 남들이 하지 않을 망상을 하면서 스토리텔러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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