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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 한웅재
  • |
  • 좋은생각
  • |
  • 2012-01-25 출간
  • |
  • 267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193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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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노래하는 한웅재? 글 쓰는 여행자 한웅재!
한웅재는 음악인이다. ‘한웅재’ 하면 ‘꿈이있는자유’, CCM 사역자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그가 부르는 노래는 이 세상에 꼭 전해야 할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 중 하나일 뿐, 그에 앞서 한웅재는 이야기꾼이자 묵상하는 사람이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전달 방식은 ‘글’이다. 이제껏 노래해 온 하나님과 그분이 주신 이 세상, 그리고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한웅재는 목사다. 하지만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마땅히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설교하지 않는다. 마치 모든 것을 달관하고 있는 듯 모범 답안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그저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마찬가지로 순간순간 치열하게 일어나는 고민과 싸움, 밀물처럼 스며드는 깨달음과 은혜, 뒤를 돌아보았을 때 얻게 되는 감사와 만족의 순간을 이야기한다. 마치 ‘나는 모든 것을 다 얻었거나 이룬 것이 아니다. 오직 나를 붙드신 그리스도를 붙잡으려고 내 갈 길을 갈 뿐이다.’라고 빌립보 교인에게 고백한 사도바울의 마음과 같다.
이런 점에서는 한웅재는 그저 이 길을 가는 수많은 여행자 중 하나일 뿐이다.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이 여정 위에서 한웅재는 자신이 부른 노래의 가사처럼 때론 노래하듯이, 또 때로는 얘기하듯이 담담하고 진솔한 필체로 이 책을 읽을 모든 독자들에게 권유한다. 자신과 나란히 한 호흡으로 공감해 보지 않겠냐고, 같은 고민을 나누고 같은 목표를 붙잡아 보지 않겠냐고. 그리고 그의 글을 읽으면 그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일상에서 시작한 묵상]
한웅재가 전하는 이야기는 머릿속의 논리나 사색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눈길 위에 찍힌 아침의 첫 발자국, 말문을 막히게 하는 딸아이의 한마디, 화단에 홀로 앉은 이웃집 아이, 먼 이국땅에서 발견한 화려한 네온사인과 그 이면의 어두움 등 우리 삶 가장 가까운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떤 평범한 사람에게도, 어떤 보잘것없는 사물에서도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배울 것을 발견해 내는 것이 여행자 한웅재 글의 특징이다. 그 옛날 작은 들꽃에서 솔로몬의 영광보다 더 큰 아름다움을 발견하셨던 예수님처럼 가장 작은 것에 주목하여 그것을 특별하게 만든다.
평범하고 흔하디흔한 사건과 소재에서 특별한 아름다움을 찾아낼 때마다 그는 글로 흔적을 남기거나 카메라 렌즈로, 또 때로는 펜선 가득한 그림으로 흔적을 남겼다. 이렇게 글뿐 아니라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그림은 이 세상과 그 위에 있는 것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과 관심을 보여 준다.

[이야기 같은 노래, 노래 같은 이야기]
이 책에는 그의 노래 네 곡이 담긴 CD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나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곡도 2곡이 있어 그의 새로운 노래를 기다렸던 이들에게 즐거운 소식이 될 것이다.
신곡인 1번 트랙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는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솔로 앨범 《2nd Step》에 수록되었던 2번 트랙 <가볍게 여행하기>는 원곡을 편곡하여 보다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꿈이있는자유’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3번 트랙 <소원>은 기존에 보컬에 집중된 클래식한 CCM의 느낌보다는 더 자유롭고 세련된 연주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또 하나의 신곡인 4번 트랙 <나의 노래 속에 길이 있다면>은 가볍고 경쾌한 기타와 퍼커션 연주가 감사와 함께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내용의 가사와 잘 어우러진 곡이다.
CD에 담긴 네 곡의 노래 외에도 <나무 아래 그 길> <갈보리 언덕> <어머니, 새벽기도> <그 나무 아래로> <나를 찾은 이름> <파도를 기다린다> <목수의 이야기> <양화대교 북단> 등 ‘꿈이있는자유’의 기존 앨범과 솔로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만든 배경, 그 노래들에 얽힌 이야기를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어머니의 김장
그 푸르고 붉은 축제

풍이 검붉게 할퀴고 지나간 자리 의연하게 이겨 내셨던 우리 어머니.
한 해 동안 돼지똥이다 뭐다 온갖 좋다는 퇴비들로 심혈을 기울여 키운 앞뜰 배추가 통통하고 푸를 즈음, 겨울 재촉하는 첫 겨울비가 어젠가 그젠가 내렸을 즈음, ‘이렇게 한 해가 또 가는구나.’ 하고 하늘 바라보며 늘 그랬던 것 같은 한숨 내 쉴 즈음, 내 어머니 한 해의 가장 커다란 축제가 열린다.

김장!

멀리 울산 사는 딸내미 가족에게 보내고 금쪽같은 두 아들과 그 새끼들 한 해 날 만큼 나누어 주고 또 지인들에게 나눌 넉넉함까지 계산했으니 그 양이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다.

새우젓, 황석어젓, 파, 마늘, 찹쌀 풀, 생강, 갓, 그리고 비장의 무기인 시골 볕에 충분히 말린 최고 품질 우리 어머니 표 태양초 고춧가루까지, 그 어느 것도 어머니의 정성이 묻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적당하게 썰어 쪄 낸 돼지고기와 노릿한 조기가 작은 팬 위에 구워져 나오고 온통 김치 국물이 든 집 안 여기저기마다 붉은 꽃이 피어난다.

이제는 할머니가 되신 동네 아주머니들은 갚지도 못할 수고로 아침부터 함께해 주시고, 이를 진두지휘하시는 어머니의 거의 초능력에 가까운 모습이 동네에서 ‘교장 선생님’이라 불리신다는 이야기와 교차할 때 내 입가에서는 짧은 웃음이 흘러나온다.

이 북새통을 보면서도 침대에 누워 계실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얼굴에 미안함이 스칠 때 손자 손녀들은 아랑곳 않고 집 안팎을 뛰어 놀며 난리에 난리를 더한다.

멀리 보낼 김치 포장을 끝내고 자잘한 뒷마무리를 마치면 올해도 또 한번의 김장이 끝난다.
푸르고 높은 하늘에 가을바람이 지날 때 이제야 마음 놓이는 어머니의 옛사람 같은 마음은 오래전 한겨울 앞두고 광에 연탄을 들이던 그날과 꼭 같을 것이다.

어머니의 가을은 그렇게 푸르고 붉게 겨울을 맞이한다.
(Talking About… Family 중에서)

그림자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불빛이 많으니?그림자도 많은 것인가

뭔가에 완전히 취해 있는 것만 같았던 도시 ‘라스베이거스’.

그 화려한 네온사인과 각양의 구경거리들 사이에도 차갑게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있었다.
오직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사막의 도시. 중앙 도로를 빠르게 지나는 기다란 리무진과 그 창가에 비치며 번들거리는 불빛의 도시.

슬롯머신에서 주르륵 떨어져 내리는 동전 더미로 연상되는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그저 한 닢의 동전을 기다리며 하늘로 손을 벌린 사람들. 도시가 그들을 버린 것인지 그들이 도시를 버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위해, 사람을 향해 존재하는 곳에는 이렇게 누군가가 버려지는 일도 동시에 존재한다, 항상.

불빛이 많으니 그림자도 많은 것인가?
(Talking About… Traveler 중에서)

당신앞에서는
내가 당신 안에,
당신이 내 안에.
당신 앞에서는
내가 당신 안에, 당신이 내 안에 있는 신비

당신 앞에서는 내가 훤히 비쳐 옵니다.
그래서 싫었습니다. 몇 안 되는 다행스러운 구석마저 지워 버리고 나면 바로
드러날 실체에 마주 서야 할 테니까요.

당신 앞에서는 내가 너무 잘 들립니다.
그래서 두려웠습니다. 온갖 들뜬 소리들이 멈춰선 자리에서는 내 안의 빈 소리만 덩그러니 남아 흔들리겠죠.

그 위에 당신 심으신 꽃 한 송이 봅니다.
갈수록 영문을 알 수 없는 생을 살지만 그 향기와 빛깔 유심히 살피다 보면 알게 되겠죠, 꼭 알게 되겠죠.

내가 당신 안에, 당신이 내 안에 있는 신비를.
(Talking About… Lord 중에서)

[추천사]
저는 한웅재의 팬입니다. 그는 시인입니다. 그는 언제나 아름다움을 그려 내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아름다우신 ‘그분’을 이야기하지요. 그의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의 행간에서 말하는 더 깊은 노래가 들리곤 합니다.
이 귀한 묶음은 그동안 한웅재가 해 온 작업을 집약한 것과 같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그 길에서의 노래, 서정 가득한 사진과 그림들……. 이 책의 지면을 통해 들리는 더 아름다운 노래를 여러분도 들어 보십시오.
-하덕규(음악인, ‘시인과 촌장’)


목차


들어가는 말

Talking About… the Morning Path 얘기 하나, 아침 길
첫 발자국 / 내게 오시렵니까 / 여리고 푸른 빗소리 / 글 웅덩이 / 거저 주어진 아침 / 부활의 아침 / 두려움과 기대 / 목마른 자의 아침 / 참으로 살라고 / 돋은 아침처럼 / 내 안 작은 숲 / 굿모닝 뉴 데이 / 나를 이끄는 이야기 / 가슴에 심어 키우고 싶은 말 / 도화지 위의 선택 / 하늘이 담아 놓은 수많은 의미 / 하루의 넓이, 길이, 높이, 깊이
Sing About #1 나무 아래 그 길
Sing About #2 갈보리 언덕

Talking About… Family 얘기 둘, 나의 사랑 나의 가족
그림 그리는 아이 / 생일 축하합니다 / 딸아이의 수두 / 낯선 말, ‘싫어.’ / 왜, 왜요? / 한 밤 자면 생일 / 여관의 추억 / 아이들의 웃음 / 구르는 의자 위의 아버지 / 어머니의 김장 / 황사 짙던 날
Sing About #3 어머니, 새벽기도
Sing About #4 나의 노래 속에 길이 있다면

Talking About… Neighbor 얘기 셋, 함께 사는 이웃
똑바로 말하고 싶은데 안 되는 거야? / My Glove / 얼음 아래 세상 / 노란 버스 지난 후 / 그의 등 뒤에서 / 테오, 빈센트의 동생 / 그 많은 시간들 / 나의 유모차 / 반영, 너와 나 / 색이라는 것 / 저마다 적힌 사연 / 사랑하는 마음 / 음악이라는 선물 / 그는 나의 기타 / Phil Keaggy / Stairway to Heaven / 길가의 나무 의자 / 바퀴에 핀 녹 꽃 / 내가 하는 일 / 고마운 ‘그’ / 가을바람 불 때 즈음 / 그가 둥그니
Sing About #5 그 나무 아래로
Sing About #6 나를 찾은 이름

Talking About… Traveler 얘기 넷, 여행자의 삶
여행, 그 떠나는 길 / take off / 그림자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 캘리포니아의 밤하늘 / 버즈 알 아랍 / 기다리는 일 / 화분아, 화분아 / 준비된 의자 / 바람 부는 날 / My Right Ear / 아쉬운 말 / 텅 빈 가슴에 노래를 던진다 /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 흘러야 할 물이라면 / 단순하고 분명한 모습 / 빈 종이 / 쓰임 받고 싶습니다 / 내 안 얼룩 / 나를 던진다
Sing About #7 파도를 기다린다
Sing About #8 가볍게 여행하기

Talking About… Lord 얘기 다섯, 내 주를 가까이
새해 첫 아침 / 보시기에 좋았더라 / 내 사랑 라헬에게 / 당신의 명령 따라 걸을 힘 / 나는 들꽃입니다 / 고난주간에 / 성금요일 아침에 / 나는 무덤입니다 / 등경 아래서 / 여과, 걸러 냄의 신비 / 고민 법칙 / 당신 앞에서는 / 종일 비가 내린 날 / 조금만, 아주 조금만 멀리 보아도
Sing About #9 목수의 이야기
Sing About #10 양화대교 북단

CD 수록곡
01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02 가볍게 여행하기 / 03 소원 / 04 나의 노래 속에 길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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