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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일상

철학하는 일상

  • 이경신
  • |
  • 이매진
  • |
  • 2010-10-08 출간
  • |
  • 295페이지
  • |
  • 140 X 215 X 20 mm /360g
  • |
  • ISBN 978899398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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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철학하라!”
일상에서 실천하는 철학, 그 생생한 365일의 기록!

‘말’의 철학에서 ‘몸’의 철학으로, 일상에서 ‘진짜’ 철학하며 살아가기 ― 삶
국어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철학은 너무 어렵다. 동서양의 이론가와 낯선 개념들로 가득한 고담준론이 우리가 생각하는 철학이다. 어느새 철학한다는 것은 각종 이론과 사상을 밑줄 치며 외는 학문을 뜻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철학은 먹물 깨나 든 지식인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것으로, 인간과 세상을 향해 끝없이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는 일상의 실천을 가리킨다. 이 책의 저자 이경신은 한국과 프랑스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한국에 돌아와 질 들뢰즈, 자크 데리다 등 철학 이론서를 번역하기도 한 철학 전문가지만, 저자가 찾아 헤맨 철학은 어려운 이론서와 현란한 개념어가 아니라 일상 속에 있었다. 평범한 생활 속 풍경에서 의미를 찾아 나와 내 주변을 올바르고 능동적으로 바꿔나가는 것, 그것이 저자가 바라는 ‘진짜’ 철학이다. 진짜 철학은 철학에 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말’의 철학에서 실천하는 ‘몸’의 철학으로.
《철학하는 일상》은 좋은 삶을 실현하고자 애쓰는 어느 도시인이 남긴 1년의 발자취다. 사람은 누구나 철학적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일상을 그 질문과 더불어 꾸려나갈 수 있으며, 철학과 더불어 좋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불어 다들 자기 자리에서 좋은 삶을 향해 노력할 때, 좋은 세상도 올 수 있다고 말이다.

더불어 살기와 느리게 살기를 향한 도시인의 철학 ― 앎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삭막해지는 도시에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세상을 향한 관심을 잃고 무덤덤해지기 일쑤다. 철학적 물음을 던지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삶과 직접 닿아 있는 철학이 더욱 절실해진다. 일상이 다 철학의 소재가 되며, 철학하기의 결과는 삶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좋은 삶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는가’이다. 저자는 ‘더불어 살기’를 말한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조금씩 아껴 쓰고, 타인과 다른 생명체를 먼저 생각하는 것. 언제나 그렇듯 어려운 것은 실천이다. 저자는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묵묵히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느리게 살기’를 말한다. 나날이 빨라지는 도시의 리듬에서 벗어나 느긋하고 여유롭게 살기로 마음먹으면, 그동안 속도에 밀려 보이지 않던 거리의 표정, 미세한 변화 등을 통해 철학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일상의 철학은 크게 외부 세계를 향한 것과 자기 내면 세계를 향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채식하기, 가까운 곳 제철 음식 먹기, 자가용 몰지 않기, 벼룩시장 이용하기, 물 아껴 쓰기, 과소비하지 않기 등이 전자에 속한다면, 후자는 삶과 죽음, 우정, 기억과 추억 등에 관한 것들이다. 이때의 철학은 지혜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철학을 통해 좋은 삶을 완성하기 ― 함
《철학하는 일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의 평범한 일들에서 소재를 끌어와 쓴 글도 흥미롭지만, 단풍나무, 산수유, 도토리, 딱따구리 등 자연을 관찰해 쓴 글들이나 봄꽃, 매미, 진피차, 뜨개질, 눈송이 등 계절이 드러나는 감성적인 철학하기도 매력적이다.
저자의 철학관처럼 이 책은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고 저자가 딱히 독특하고 남다르게 살아가는 게 아닌 만큼,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의 철학하는 일상이 자신이 살면서 마주치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철학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마음먹은 독자가 자기 삶에 자신만의 철학을 하나씩 적용하기 시작한다면, 이 책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다. “이제, 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철학하라!”

[책속으로 추가]

아침마다 매미 소리에 잠을 깨는 요즘에는 하루 시작이 상쾌하다. 오늘처럼 무더운 날, 열어둔 창으로 날아드는 그 소리는 서늘한 바람 같다. 게다가 자동차 소음까지 한 겹 덮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도처에서 매미 울음소리가 물결처럼 밀려오면 ‘아, 진짜 여름이구나!’ 하는 감흥에 빠져든다. 정말이지, 매미 없는 여름은 상상하기 힘들다. 귀뚜라미 없는 가을을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 133쪽

CCTV가 범죄자 검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소수의 흉악범을 잡으려고 모든 시민을 감시 아래 두는 것은 분명 지나친 조치다. 솔직히, 감시 카메라가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기제로 작동하지는 않을까 염려된다. 안전에 관한 강박 때문에 모든 사람을 합법적으로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할 빌미를 우리 스스로 제공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자유를 강탈당한 안전.’ 지금 우리는 자진해서 ‘창살 없는 우리’ 안으로 기어들어 가고 있다. ― 141쪽

젊을 때부터 자신을 잘 알고 개성을 발휘하고 꿈을 실현해가는 사람만이,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나’ 개인으로서 즐거운 노년을 향유할 수 있다. 내 꿈을 자식을 통해 대리 만족하려는 사람이 어떻게 노인이 되어 자기 꿈에 날개를 달 생각을 하겠는가. 어려운 일이다. 노년은 젊을 때부터 키워온 정신적, 경제적 자립을 기반으로 찬찬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 151쪽

넓고 화려한 집, 값비싼 집이 아니라 낡고 누추하고 좁은 집이라도 아니, 단칸방이더라도, 우리는 편안하고 행복하고 꿈꿀 수 있다. 행복한 공간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니까. ― 265쪽


목차


프롤로그 일상 속에서 철학한다는 것


1. 자가용 없이 살 수는 없을까 | 2. 육식을 하지 않는다면 | 3. 날마다 걸어보자 | 4. 나이에 갇히지 않는 나이듦 | 5. 작은 불편이 지구를 살린다 | 6. 봄의 시간 속에서 | 7. 의사와 약을 맹신하면 안 되는 이유 | 8. 도시에서 농사 짓는 꿈 | 9. 친구는 어떤 존재인가 | 10. 가축의 생존권에도 관심을! | 11. 죽음을 긍정하기 | 12.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 13. 가까운 곳 제철 음식 먹기 | 14. 유기동물 없는 세상을 넘어

여름
15. 소음에 허덕이는 도시의 나날 | 16. 집안일, 자립적 삶의 시작 | 17. 책에서 자유롭고 싶다 | 18. 알러지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 | 19. 주말 벼룩시장 나들이 | 20. 일상의 예측 불가능한 변주 앞에서 | 21. 누가 여름비를 두렵게 만들었나 | 22. 도시 재개발을 둘러싼 몇 가지 의문 | 23. 징그럽고, 성가시고, 두려우면 죽여도 된다? | 24. 지금 우리는 좋은 이웃인가 | 25. 죽음을 견디게 하는 기억의 힘 | 26. 젊을 때부터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까닭 | 27. 타인의 차이를 인정한다는 것 | 28. 물건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는 없을까 | 29. 우리는 왜 옷을 입는 걸까 | 30. 생존에 필요한,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

가을
31. 일, 놀이, 휴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 32.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길 | 33. 해산물, 이대로 계속 먹어도 되나 | 34. 행복과 가난의 관계 | 35. 추억하고, 기억되는 시간 | 36. 우리 동네로 여행을 떠나다 | 37. 변화하는 가족 | 38. 죽음이 두렵지 않을 만큼 잘 살고 있나

겨울
39. 유기 농산물이 안겨준 맛의 행복 | 40. 몸의 고통을 껴안고 사는 삶 | 41. 뜨개질로 하는 시간의 사색 | 42. 내 삶을 성장시키는 길 | 43. 어떤 선물을 원하나요 | 44. 달력을 바꿔 걸고 | 45. 눈 내리던 날 | 46. 음악에 마음을 다시 열어 | 47. 필요를 넘어 꿈을 닮아가는 집 | 48.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 49. 일상 속 침묵의 소중함 | 50. 책 속으로 떠나는 즐거운 상상 놀이 | 51. 산이 보고 느끼게 하는 것들

에필로그 성장의 기회, 일상과 철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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