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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

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

  • 백금남
  • |
  • 은행나무
  • |
  • 2010-04-26 출간
  • |
  • 319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566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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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5년간의 집필, 법정 스님의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까지
무소유無所有의 일생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복원하다!
1960년대 법정 스님이 쓴 창작시 발굴?4편 수록

우리 시대 존경받는 스승이었던 법정 스님의 일생을 그린 최초의 소설 《법정法頂 - 맑고 향기로운 사람》이 출간되었다. 현재 <불교신문>에 장편 ‘불 속의 꽃으로 피다’를 연재 중인 백금남 작가의 장편소설 《법정法頂》은 오랫동안 스님을 존경해온 작가가 5년 전 집필을 시작해 스님과 교류한 많은 지인들과의 인터뷰, 방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씌었다.
소설은 출생에서 출가, 수행, 입적에 이르기까지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일생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복원했다. 스님이 어떻게 무소유의 길을 걷게 됐는지, 왜 현실 참여와 수도자의 삶 사이에서 갈등했었는지, 길상사 창건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맑고 향기롭게’ 재단 창립 등 작가는 스님의 79년 행로를 숨 가쁘게 뒤쫓으며 퍼즐을 짜 맞추듯 스님 삶의 흔적과 사고의 편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담아냈다. 작품의 주인공인 법정 스님을 비롯, 그에게 가르침을 준 당대의 큰스님들, 격동의 시대 속 사회현실에 참여하며 만난 재야 인사들 등 스님과 인연을 맺은 이들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출가인이지만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마음 등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도 볼 수 있다. 특히 작가는 1960년대에 법정 스님이 쓴 창작시들을 발굴해 이 중 네 편을 수록하여 시인詩人으로서의 면모도 새롭게 밝혀낸다.
올곧은 수행, 청빈하고 간소한 삶, 부처님의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고, 진정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온몸으로 실천하며 우리 곁을 살다 간 시대의 스승, 법정 스님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의 맑고 향기로운 영혼이 소설 속에 연꽃처럼 피어나, 위대한 가르침을 안고 우리 곁을 다시 찾아온다.

오로지 책만 소유하고 싶던 어린 시절부터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법정 스님의 일생을 그린 최초의 장편소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지기가 되고 싶던, 유독 책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창 시절
1932년 10월 전라남도 해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소년 재철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지기가 되고 싶었다. 유독 책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창 시절을 보내고, 한국전쟁을 겪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회의를 느껴 전남대 상과대학에 다니던 중 출가하여, 선학원에서 효봉 스님을 만나 삭발하고 법정法頂이란 법명을 얻은 뒤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사미 생활을 시작한다.

사미승에서 진정한 수행자로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무소유>의 탄생
스승 효봉 스님을 비롯, 한국불교의 맥을 잇는 당대 큰스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공부하며 느낀 고뇌 등, 사미승이던 법정 스님이 진정한 수행자로 거듭나는 치열한 과정이 그려진다. 또한 불교계의 오랜 갈등인 선과 교의 합일을 주장하게 된 배경도 성철 스님과의 일화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빨래판 일화’ 등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야겠다는 사명을 느낀 스님이 불교 경전을 번역하고 <불교신문>의 주필로 일하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정치적 억압의 시대 속 장준하, 함석헌 등 당시 재야 지도자들을 만나 현실에 참여하던 중 제2차 인혁당 사건을 겪으며 회의를 느끼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불일암으로 오르는 장면에서는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곳에서 간소하고 청빈한 수도자로서 살며 그 삶의 철학이 담긴 책을 이듬해 출간하는데, 바로 대표 저서인 《무소유》로 지나치게 소유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비우는 삶’의 행복을 일깨워준 책이 탄생한 것이다.

부처님 말씀을 쉬운 언어로 옮기고,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일평생 실천한 법정 스님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알기 쉬운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는 데 일생을 바쳤을 뿐 아니라, 진정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수행하고 실천했다.

법정이 불일암에 올 때가 마흔 셋이었으니 시중드는 시봉을 두어도 괜찮을 나이였다. 그런데도 몇 번이고 뿌리쳤다. 송광사 스님들이 물으면 법정은 이렇게 대답했다.
“부처님도 쉰다섯에 시봉승을 받았는데 이제 마흔 중반인 제가 상좌를 두는 게 말이나 됩니까?”
“고지식하긴. 이 사람아, 그 나이에 10여 명씩은 예사로 데리고 있는데 뭔 소리여.”
“아직은 저 혼자 잘삽니다.” (171~172쪽)

난초 하나 자기 것으로 갖지 못하고 어느 절의 주지 한번 맡지 않았던 스님은, 과거 고급 요정이었던 1천억 원 상당의 대원각을 기증하고 싶다는 김영한 보살을 만난다. 10년간 그녀의 비원을 거절하다가, 맑고 향기로운 사람들의 전당으로 만들자는 큰 뜻으로 마침내 수락하고 길상사를 창원하는 장면은, 마치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곳에 방 하나 두지 않았던 스님은 수류산방, 오두막에서 자연과 더불어 맑고 청명한 삶을 살아가며,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서 인간 본연의 자세를 촉구하는 내면의 성찰이 담긴 차분한 글들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준다. 김수환 추기경과의 일화, 이해인 수녀와 교환한 편지 등 종교의 벽을 넘어 화합과 관용을 실천한 모습들도 가슴 따뜻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그에 더해 주옥같은 시편을 남긴, 스님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도 드러낸다. 기존의 저서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60년대에 스님이 쓴 창작시들을 발굴해 그중 네 편을 이 책에 소개하며 한국 문학사 속에서의 가치를 묻는다. 작가는 이 작품 외에도 취재과정에서 법정 스님이 쓴 수편의 시들을 더 발굴하는 수확을 거두었다.
* 참조 : ‘다래헌 일기’ (181~182쪽), ‘먼 강물 소리’ (249~250쪽), ‘병상에서’ (251~252쪽),
‘어떤 나무의 분노’ (276~278쪽)

일평생 삶으로 가르친 무소유, 마지막 순간 그 〈무소유〉마저 놓고 떠난 아름다운 스님의 일생을 통해 깨닫는 위대한 가르침!
스님은 생전에도 맑고 순수한 언어로 쓴 여러 수필집으로 대중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그 무소유의 삶은 사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자신의 저서에서 얻은 인세를, 민주화 운동을 하다 몰락한 집안을 남몰래 돕고,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대주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전부 쓴 사실이 임종 후에 밝혀졌다. 그리고 《무소유》를 비롯한 자신의 저작들마저 유언을 통해 거두며 모두 내려놓고 떠났다.
2010년 3월 세수 79세, 법랍 56세를 일기로 입적한 스님 생의 마지막 장면이 소설 말미에 생생히 그려진다. 스님은 마지막 저서의 제목처럼 ‘아름다운 마무리’를 가르치며 떠났다.

“내가 부처님보다 더 살 수야 없지, 부처님은 여든에 가셨으니까 그보다는 일찍 갈 것”이라고 했던 한 생명이 정말 여든 살을 넘기지 못하고 적멸 속으로 사라졌다. (312쪽)

그토록 많은 저서를 남긴 사람이 열반송 하나 남기지 않고 그렇게 갔다.
장례식을 하지 마라. 사리를 찾지 마라. 재는 강원도 오두막의 꽃밭에 뿌려라.
이것이 곧 그의 열반송이었다. (313쪽)

만장을 만드는 시간에, 연꽃을 만드는 시간에, 관을 만드는 시간에 분과 초를 아껴 공부에 매진하라는 무언의 설법…….
스님의 입적과 다비식 장면은 작가의 필체를 통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먹먹한 울림을 던진다.
스님은 이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늘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삶 자체가 그대로 법문이었던 스님의 일생. 그의 맑고 향기로운 영혼이 그 거두어 감의 세계를 그린 소설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나, 우리에게 위대한 가르침과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목차


프롤로그

재철이
원고지와의 인연
출가
스승 효봉
무소유 내력
분서
탑전에서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도반
스님의 죽음
달이 일천강에 비치리
현실 속으로
불일암
진정한 무소유
함석헌과 등불
거울 사연
스님, 한 말씀만 써주세요
초콜릿 하나 드릴까?
수녀의 출가
너의 발을 씻어 주마
인과
어머니
미소 지으며 가노라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자야의 사랑
텅 빈 충만
수류산방
연못에 연꽃이 없더라
해탈의 해방구
연꽃, 드디어 피다
정년이 없다
올챙이 항변
병마
이제 돌아가노라
불속에 피어나는 꽃

작가의 말
법정 스님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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