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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의 법칙

이동의 법칙

  • 전광섭
  • |
  • 작가와비평
  • |
  • 2013-06-15 출간
  • |
  • 288페이지
  • |
  • 152 X 223 X 20 mm /423g
  • |
  • ISBN 978899719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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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느 날 일어난 비현실적인 현상!
그것들은 어디로, 무엇 때문에, 왜 이동하는가?

우리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먹고 자고 노는 행위의 연속인가?
아니면, 어떤 정신적 과정인가?

[작품 소개]
주인공인 재호는 서른 살 정도의 청년으로서, 사무기기회사의 영업사원이다. 그는 화목한 가정의 둘째 아들인데, 결혼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영주의 어머니가 그를 사윗감으로 부족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영주는 제법 알아주는 제화회사 사주의 딸이며 능력 있고 발랄한 여자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의 집안에서는 재호가 제화회사로 직장을 옮기기를 바라지만 그는 자존심 때문에 거절한다. 그러면서도 승진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연말에 실시될 승진시험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벚꽃이 화사한 어느 봄날, 퇴근길에 그는 공원에서 놀고 있던 중학생 아이들과 농구시합을 벌이게 된다. 그는 학생 시절의 실력을 뽐내며 열심히 시합에 임하지만 힘에 부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이들이 결혼하면 좋은 아빠가 될 거라고 추어올리자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 자신에게 좋은 여자 친구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결혼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날, 재호는 아끼던 펜을 잃어버린다. 심을 바꿔 끼우면서까지 무려 2년 동안이나 그 펜으로 서류 업무를 보아 온 그는 몹시 불편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를 잃은 듯한 상실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는 조카인 경환의 소행이라 추측하고 나무라지만, 그애가 범인이 아님을 알고는 더욱 실망한다. 그때부터 여기저기 열심히 찾아보지만 끝내 펜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며칠 후, 그는 손에 익지 않은 볼펜으로 업무적인 계산을 하다가 착오를 일으키게 되고, 중요한 전화 내용을 메모하지 못해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어느 날 오후, 지방 출장을 다녀오던 그는 팀장으로부터 수원에 있는 거래처에 들르라는 지시를 받는다. 거래처가 있는 쇼핑몰 지하 주차장은 주차난이 심하여 별로 내키지 않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지시에 따른다. 약 30분쯤 업무를 보고 나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보니 웬일인지 그의 차가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도난신고를 하려 할 즈음, 역시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남자를 목격한다. 마침내 남자가 다른 건물에 주차해 두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이마를 때리는 순간, 재호도 이곳에는 여유 공간이 없으니 옆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다. 그는 씁쓰레한 미소를 지으며 옆 건물로 간다.

그날 이후, 재호와 관계된 물건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겪게 된다. 승진시험 자료인 책, 마당으로 굴러 들어왔다는 아이들의 농구공, 업무적으로나 대인관계에 중요한 스마트폰 등 자신과 관계된 사물들이 어디론가 이동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작가의 말]
우리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먹고 자고 노는 행위의 연속인가? 아니면, 어떤 정신적 과정인가?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는 이따금 그런 회의에 잠길 때가 있다. 내가 지금까지 읽어온 책, 귀 기울여온 성현들의 말씀에 의하면 분명 무엇인가가 있는 듯한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그것은 보이지 않는다. 도리어 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자 하는 욕망만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 현실에서 깨어 있고자 하는 인간은 외롭기 마련이다. 자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벽 때문에 항상 괴로워하기 마련이다. 나아가 타인들의 시선에 비정상적인 인물로 비치기까지 한다. 이 글에서 나는 그렇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아픈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힘겨운 업무에 눌려 지내며 인간보다 사물에 의지하게 되는 일상인의 모습을 그리려고 했다.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이 글에서 독자들이 결코 ‘안식’ 따위는 찾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독자들이 ‘평안’이라는 단어 같은 것을 떠올리기도 원치 않는다. 도리어 많은 불편과 거부감을 느끼기를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진정 깨어 있는 자의 의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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