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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히스토리 글로벌 디자인

로컬 히스토리 글로벌 디자인

  • 월터D.미뇰로
  • |
  • 에코리브르
  • |
  • 2013-01-21 출간
  • |
  • 656페이지
  • |
  • 155 X 234 mm
  • |
  • ISBN 9788962630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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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구 우월주의의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
이 책은 우선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이 책의 울림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 책이 주로 다루고 있는 지역이 라틴아메리카이긴 하지만 무비판적으로 서구 지식을 마구 수용하는 사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따라서 이 책은 무엇보다도 오리엔탈리즘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미룔로는 20세기 중반 이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안 국가 내에서 서구 중심주의와 탈식민주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가 프랑스의 지식이 남아메리카 지식인 사회에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어버린 사실을 회상한다. 즉 유럽의 정신적 계보에 뿌리를 둔 지적 논의 앞에서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다루고 고뇌했던 일체의 주제들이 별 볼일 없는 낡은 이야기처럼 취급되어버렸다는 사실에서 그의 연구는 출발한다. 미뇰로의 지적 도전은 바로 이런 현실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이론 틀을 만들어 가는데, 그것은 유럽의 포스트모던 철학 전반에 대한 거부나 비판이라기보다는 그것이 놓치고 있는 지점에서부터 출발하여 라틴아메리카의 지적 노력을 복원하려는 노력이다.

미뇰로는 탈식민주의 논의 혹은 포스트식민주의 담론에서 엔리케 두셀의 해방 철학과 이매뉴얼 월러스틴을 통해 세계 체제론의 위계질서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서 출발하지만 단순히 거기에 머물지는 않는다. 그는 세계 체제의 패권적 구조와 그 변동에 대한 분석에 열중한 월러스틴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독자적인 개념을 만들어나간다. ‘권력의 식민주의성’, ‘식민주의적 차이’와 같은 자신의 독자적인 개념을 통해 그동안 묵살되었던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적 경험과 발언 그리고 원주민들의 현실과 언어를 인간과 세계 이해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의 이러한 인식은 ‘지식의 지정학’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해간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바로 서구 중심주의에 의해 강요된 지식에 반격하여 유럽 역사의 근대와 식민주의가 어떻게 짝을 이루어 인류의 역사를 왜곡해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서구의 이성과 합리주의의 야만성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던 것이다.

특히 우리의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이론 가운데 서벌턴 연구에서 출발한 ‘이론의 여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서 미뇰로는 서구의 지식을 “비즈니스클래스를 타고 제3세계로 여행을 하는 이론”이라 이름 붙였는데, 이 대목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지금까지 미뇰로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개념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복원하려는 것은 바로 강요되어 묻혀버린 지역의 역사이다. 지식들 사이의 위계질서를 강요하여 스스로 세계적인, 즉 보편적 지식의 탈을 쓴 서구주의를 단순히 극복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물론 단순히 라틴아메리카라는 지역을 빌리긴 했지만, 묻혀버린 세계 각 지역의 고유성을 복원하여 그 각 역사들 또한 충분히 보편적 지식이 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역사는 고유한 로컬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로컬 역사는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타자의 연구 대상으로 남아 있는, 단지 연구되는 장소로만 남아 있는 로컬 역사이고, 다른 하나는 이렇게 다른 로컬 역사들을 연구하는 지위를 획득하여 이론적 사유를 하는 처소가 되는 데 성공을 거둔 로컬 역사이다. 양 로컬 역사를 이렇게 극적으로 변모시킨 전 지구적 장치가 바로 식민주의와 제국주의며, 그 결과 한쪽은 글로벌 디자인을, 다른 쪽은 권력의 식민주의성과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있는) 식민주의적 차이를 손에 쥐게 되었다”고.


목차


머리말과 감사의 글
서문: 근대/식민 세계체제의 인식과 상상계에 관하여

1부 다른 논리를 찾아서
1 경계사유와 식민주의적 차이

2부 내가 생각하는 곳이 바로 나다: 지식의 지정학과 식민지의 인식적 차이
2 포스트옥시덴탈 이성: 옥시덴탈리즘의 위기와 경계사유의 출현
3 인간 오성과 지역의 이익: 옥시덴탈리즘과 (라틴)아메리카의 주장
4 서벌턴 연구는 포스트모던한가 포스트콜로니얼한가? 지리역사적 위치들의 정치학과 감수성

3부 종속성과 식민주의적 차이: 언어, 문학 그리고 지식
5 ‘다른 말’: 언어지도, 문학의 지리학, 문화 풍경
6 2개 언어 사용에 대한 사랑: 언어들 사이에서 사유하기
7 지구화, 세계화: 문명화 과정 및 언어와 지식의 재배치

후기: 다른 말, 다른 사유, 다른 논리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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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리티 번역총서〉를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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