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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 이야기

세브란스 병원 이야기

  • 민혜숙
  • |
  • 케포이북스
  • |
  • 2014-11-30 출간
  • |
  • 254페이지
  • |
  • 140 X 210 X 17 mm
  • |
  • ISBN 9788994519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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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브란스를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연희전문을 거쳐 간 많은 선각자들!언더우드, 하디, 알렌, 조지아나 파이팅, 마펫, 스크랜튼, 게일 등 많은 선교사들!그들의 이름이 에비슨 박사와 어울러 빛을 발한다.

소설가 민혜숙의 새로운 소설이 출간되었다.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ㆍ박사과정까지 밟은 그녀가 세브란스 병원에 관계된 많은 사람들과 에비슨 박사의 일대기를 흥미진진한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되었기에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하고,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 병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녀의 작품이라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섬세함이 돋보인다.

루스 채플 앞에 있던 기와집, 그 대청마루에 고즈넉이 앉아서 잡초가 자라던 마당을 무심히 내려다보던 기억은 있는데 그게 제중원 건물이라는 것을 몰랐다. 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매일 버스를 내려 백양로를 따라 오르내리면서도 세브란스가 그냥 병원 이름인 줄만 알았다. 그가 이 땅을 지극히 사랑했던 사람이었다는 것도 이 땅에 그토록 아름다운 사랑을 보냈다는 것도…….

이처럼 책머리에 밝혔듯이 그녀도 에비슨과 세브란스에 대해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뒤늦게 그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연세대학교에서 그들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연세대학교를 거쳐 간 많은 학생들이나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받은 수많은 사람들. 그 중 몇이나 에비슨과 세브란스에 대해 알고 있을까. 바로 이러한 안타까움이 소설가 민혜숙이 이 소설을 창작하도록 만든 것이다.

올리버 알 에비슨, 그는 누구인가

이 소설의 전반부는 올리버 알 에비슨이 한국에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캐나다의 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올리버의 어린 시절부터 부인이자 든든한 삶의 동반자인 제니를 만난 이야기, 토론토 의과대학의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나라에서 일군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낯선 나라에 선교사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다.
1893년 한국에 도착한 그는 제중원의 원장으로 부임해 서양 의술을 전파하며 많은 생명을 구한다. 자신의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천연두나 발진티푸스에 대한 오해를 풀고 치료법과 예방법 확산에 힘썼다.

당시의 사람들은 아이 속에 악령이 들어가서 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죽은 아이를 묻지 않고 짚으로 덮어서 지게에 얹은 채 벽에다 기대어 놓는 일도 있었다. (…중략…) 그들은 천연두를 예방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귀신을 달래는 데 급급했던 것이다. 이것을 보고 있는 에비슨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했다. 그도 아들을 잃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식을 상실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다. (116쪽)

그는 이러한 의료봉사뿐 아니라 의과대학을 만들어 직접 의료교육에 앞장서기도 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고 서양의술과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깨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0년 동안 한결같이 노력했고, 그 결과 일곱 명의 우수한 의사가 그의 학교에서 배출되었다.

머나먼 미국에서 의료인을 보내주는 것으로는 병원 일을 감당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돌봐주어야 할 너무 환자가 많았고 의료진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에비슨은 한국인을 교육해서 의료사업에 투신하게 만들기로 했다. (127쪽)

멈추지 않는 그의 도전

이에 그치지 않고 제중원을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여 세브란스 병원을 설립한다. 여기에는 거액의 기부금을 흔쾌히 기부한 미국인 사업가 루이 세브란스(Louis H. Severance)의 도움이 컸다. 처음에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 일들이 하나씩 에비슨 박사의 손을 통해 실현되어 간다.

하얀 천이 깔린 쟁반 위에 은으로 된 열쇠가 놓여 있었다. 석양의 햇살을 받아 열쇠가 반짝반짝 빛났다. 사회자는 에비슨 선교사의 부인 제니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제니에게 병원의 문을 여는 열쇠를 전달했다. 마치 천국 문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맡겼던 것처럼 새 병원의 열쇠를 제니에게 맡기는 영광의 순간이었다. 제니는 열쇠를 두 손에 받쳐 들고 계단을 올라가 열쇠 구멍에 밀어 넣었다. 곧 문이 활짝 열렸다. 병들고 연약한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병원의 문이 세상을 향해 열려지는 순간이었다. 제니의 눈에도 에비슨의 눈에도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181쪽)

한 사람의 업적이라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을 해낸 에비슨 박사. 한국에 대한 사랑과 진심에서 우러나온 봉사정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의 삶은 끝없는 도전과 희생이며 사랑이다. 진심은 통하기에 당시의 많은 사람들이 그와 그의 가족을 사랑했고, 이 책을 통해 에비슨 박사를 만나게 되는 이들에게도 그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리라.

돌아보면 여한 없이 일했던 시절이었다. 열심히 일했기에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다. 교육을 받고 개업을 했던 몇 년을 제외하면 평생을 한국 땅에서 살았다. 한국 땅을 떠나는 올리버와 제니는 기차 후미에 서서 환송 나온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800여 명이나 되는 환송객들이 서울역에 나와 있었다. (258쪽)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음, 진심

이 소설은 기독교 선교사의 일대기이니 기독교정신이 이 책 전체에 스며있다. 하지만 기독교적 가르침만을 우선시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종교의 공통인 사랑.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봉사. 바로 이러한 진심이 전해지기에 누구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많은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노력이 읽는이의 마음을 울린다.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에비슨 박사의 따뜻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바래본다.


목차


머릿말

1장_ 할로윈에서 만난 제니
2장_ 저 높은 곳을 향하여
3장_ 결혼한 학생
4장_ 위대한 부름
5장_ 서울ㆍ서울ㆍ서울
6장_ 제중원
7장_ 최초의 의과 대학생
8장_ 한국 여성의 변화
9장_ 기부의 천사, 세브란스
10장_ 선교사의 자녀들
11장_ 한국인 교장의 탄생
12장_ 백배의 열매를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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