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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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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침묵

  • 김종일
  • |
  • 어문학사
  • |
  • 2013-01-15 출간
  • |
  • 288페이지
  • |
  • 128 X 190 X 20 mm /324g
  • |
  • ISBN 978896184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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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이루어진 사랑도 아름답지만, 가슴속에 묻어두는 사랑도
아름다울 수가 있다. 그건 언제든지 추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일 작가는 친근하고 간결한 문체로 청소년 소설 『나는 날고 싶다』, 『내 마음의 꽃밭』, 『그리운 별의 씨앗』 등 다수의 작품을 쓰며 서민들의 애환과 정서 등을 소재로 청소년의 순수한 심성을 담은 이야기를 그려온 작가이다.
작가는 동화적인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굴곡진 일상의 삶들을 잔잔한 감동으로 묘사하고 있다. 작품 속 내용들은 우리들의 삶이며, 그러기에 더욱 공감과 함께 읽을수록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간다. 아동 청소년 소설을 선보여 왔던 김종일 작가는 이번 겨울, 우리 곁의 흔한 일상의 힘겨움을 노래한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의 곁을 따뜻하게 녹여줄 어른동화를 들고 독자들을 만났다.

다른 이들의 삶이 아닌,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

이 소설은 서민들의 애환과 얽히고설킨 칠팔십년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어, 우리 사회의 중장년층이라 할 수 있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다. 극빈층이 지탱하는 노동의 현실, 생산현장의 고통 등이 소설 속에 등장하며, 가난한 우리 이웃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가는 이러한 소설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짤막한 글로 밝혀놓았다.
“전자매체가 등장하고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은 책을 멀리하고 감각적이고 가시적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전자매체에 빠져 책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정신은 부박하고 정서는 황량하고 쾌락주의와 배금주의 사상에 빠져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시대에 과연 힘들여 쓰는 소설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작품집을 내는가. 이런 의구심과 자괴감이 들면서도 책을 내는 나의 심정은 사막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심정이다. 내가 심은 나무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비록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 죽을지라도 이런 역할을 하는 일이 작가의 역할이요, 작가의 소명이라고 감히 나는 말한다.”
냉정하고 날카로운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던 칠팔십년대 시대 이야기는 그 세대들은 물론 그 아래 세대인 이삼십대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목차


붉은 당나귀 … 7
축혼제(畜魂祭) … 33
그리운 향기 … 59
몽유화(夢遊花) … 83
사모곡(思母曲) … 107
다화잠(多禾蠶) … 129
질주(疾走) … 167
부용산 … 199
환상기행(幻像紀行) … 231
돌의 침묵 … 259

■ 작가의 말 …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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